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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 7년만에 실탄투하 훈련
양지호 기자 2024.06.05. 16:26
미국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전개된 가운데 한미연합공중훈련이 5일 실시됐다.
이날 B-1B는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투하훈련을 7년 만에 한반도 상공에서 진행했다.
지난달 미 공군 B-1B가 미국 플로리다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이날 B-1B는 우리 공군 F-15K의 호위를 받으며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발사훈련을 했다.
B-1B가 한반도 상공에서 실탄투하훈련을 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훈련에는 우리 군 스텔스전투기 F-35A와 미 공군 스텔스전투기 F-35B도 참여했다.
전날 9·19군사합의가 전부 효력정지된 상황에서
미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한미의 북핵 억지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B-1B전략폭격기 2대가 지난달 23일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고
동맹과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B-1B 2대가 이날 한반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군 정보소식통은
“북한의 최근 ‘오물 풍선’ 등 연쇄 군사도발에 대한 경고와 9·19합의가 효력정지된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지(抑止)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1B는 미 공군 주력 폭격기의 하나로,
B-52보다 은밀하고 신속하며
스텔스폭격기 B-2의 3배 이상의 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전략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적 종심을 융단폭격할 수 있는 폭장량과 북한 방공망을 피할 정도의 은밀성과 초음속 비행능력을 갖춰
북측이 두려워하는 전략병기로 꼽힌다.
앞서 B-1B는 지난해 12월 제주 동방의 한일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한미일 공중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했다.
지난해 상반기 FS 연습에도 참가해 대북 경고메시지를 보냈었다.
최대 속도 마하 1.25인 B-1B는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안에 전개 가능하다.
B-1B는 미·소의 전략무기감축협정에 따라 핵무기 투발능력을 제거했지만
유사시 언제든 전략·전술 핵무기 탑재 및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공군은 B-1B에 신형 공중발사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착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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