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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푸틴과 "만세" 안 외쳤다… 병합선언 날 '무표정 관중들' 정체
중앙일보 박소영 기자 김은지 PD 2022.10.03 05:00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야심 차게 준비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 합병선언을 기념하는 행사에
대다수 사람이 약 800루블(2만원)을 받고 강제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선 '사람들의 선택: 함께 영원히'라는 제목의 콘서트가 열렸다.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의 병합조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로
푸틴 대통령이 점령지 4곳의 친러시아 수장 4명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합병을 선언하고 축하했다.
러시아 유명 가수들이 나와 공연도 펼쳤다.
푸틴 대통령은
"4개 지역 주민들이 직접 합병투표에 참여했고 러시아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의 승리는 우리 군인과 돈바스 민병대 등이 이룬 것으로,
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시하기 위해 ‘만세’를 외칠 것을 제안한다"며 3번 연속 '만세'를 외쳤다.
그러나 BBC·가디언 등은
이번 행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지지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기획됐다고 전했다.
무대와 관객석 곳곳에서 러시아 국기가 휘날리고
수만명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중계카메라와 외신기자들의 카메라에는 무표정한 러시아인들이 포착됐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행사장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이들 중 상당수는 정부기관 등에서 강제로 동원됐다"면서
"일부는 800루블(약 2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24 TV는
붉은광장 근처에 수십대의 버스가 주차된 모습을 보여주며, 러시아 전역에서 사람들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현장을 찾은 BBC 기자는
"축하하는 분위기가 아니고 비참한 분위기였다"면서
"사람들은 대부분 노래를 부르지 않고, 손뼉을 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참석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상부 압박을 받고 단체버스에 실려 왔다"면서
"일부 참석자들은 왜 거기에 있는지 말하기를 거부했고,
아예 이 행사가 무엇인지 모르고 온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도 고가 브랜드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8305$(약1200만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명품 수트 브랜드인 브리오니의 검은색 재킷을 입었다.
앞서 지난 3월 크림반도 합병 8주년 행사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이탈리아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1700만원짜리 패딩과
이탈리아 브랜드 키튼의 380만원짜리 흰색 목폴라 니트를 입었다.
당시 영국 데일리메일 등 서방 언론은
"서방의 경제제재로 러시아의 일반국민의 생활경제는 무너지고 재정상태는 나빠지고 있는데,
푸틴 대통령은 고가의 옷을 입고 나왔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되자 로로피아나가 속한 프랑스 명품 그룹 LVMH은
"푸틴 대통령이 우리 제품을 입고 연설했는데,
우리는 러시아에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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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러시아 -> 우크라 침략전쟁,
중국 -> 대만의 침략위협
북조선 -> 한국의 핵무기 발시위협은
그들이 믿는 건 핵무기뿐임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