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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거르는 ‘막걸리’ 문화,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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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21-04-13 10:59 View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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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막’은 ‘마구’와 ‘빨리’, ‘걸리’는 ‘거르다’라는 뜻으로 ‘거칠고 빨리 걸러진 술’을 말하며,

명칭이 순우리말일 뿐만 아니라 이름 자체에서도 술을 만드는 방식과 그 특징이 드러나 있다.

수천년 이어진 ‘막걸리 빚기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막걸리는 멥쌀, 찹쌀, 보리쌀 등 곡류로 빚기 때문에 삼국 시대 이전 농경이 이루어진 시기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대쾌도 중 일부. [국립중앙박물관]막걸리는 물과 쌀, 누룩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조 과정이 간단한 만큼 그 값이 저렴하여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었고,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술의 대명사가 되었다. 

농사꾼들 사이에서는 “같은 품삯을 받더라도 새참으로 나오는 막걸리가 맛있는 집으로 일하러 간다”라고 할 정도였다.

문화재청의 지정 예고의 대상은 막걸리를 빚는 작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생업과 의례, 경조사 활동 등에서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까지를 포괄한 것이다.

일반적인 쌀 막걸리는 쌀을 깨끗이 씻어 고두밥을 지어 식힌 후, 

누룩과 물을 넣고 수일 간 발효시켜 체에 거르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막걸리를 거르는 모습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미온(美)’, ‘지주(旨酒)’, ‘료예(醴)’ 등 막걸리로 추정할 수 있는 내용들이 확인되며, 

고려 시대 이규보(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등 당대 문인들의 문집에도 막걸리로 

추측되는 ‘백주(白酒)’ 등의 용어가 확인된다.

조선 시대 춘향전, 광재물보(廣才物譜)에서는 ‘목걸리’, ‘막걸니’ 등 한글로 표기된 막걸리를 찾아볼 수 있으며, 

규합총서(閨閤叢書), 음식디미방을 비롯한 각종 조리서에서도 막걸리 만드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신주(神酒)로도 기능한 막걸리농민의 땀과 갈증을 해소하는 농주(農酒)로 기능해왔던 막걸리는 예로부터 마을 공동체의 생업·의례·경조사에서도 

빠지지 않는 요소였다. 

오늘날에도 막걸리는 신주(神酒)로서 건축물의 준공식, 자동차 고사, 개업식 등 여러 행사에 제물로 올릴 정도로 

관련 문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막걸리는 많은 국민이 즐기고 향유하는 대중적인 술이다. 

조선 시대까지 막걸리는 집집마다 가양주(家釀酒)로 빚어 집안 특유의 술맛을 유지해 왔으며, 

김치, 된장과 같이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던 발효음식의 하나였다.

근대 이후 국가 정책의 흐름에 따라 가양주 대신 양조장 막걸리가 일반화되고 재료가 변화하기도 하였지만, 

시대적 상황에 적응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해왔다. 

2000년대 이후에는 막걸리 열풍이 불면서, 자가 제조도 증가하는 추세다.

막걸리가양주는 집에서 담근 술을 말한다. 

일제강점기 ‘주세령(1916)’ 등이 시행되면서 가양주는 밀주(密酒)로 단속의 대상이 됐다가, 

1995년 부터 자가 소비용으로 가양주를 제조하는 것이 다시 허용됐다.

‘막걸리 빚기 문화’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향유되고 있다는 점 

▷삼국 시대부터 각종 고문헌에서 막걸리 제조방법과 관련된 기록이 확인되는 점 

▷식품영양학, 민속학, 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학술연구 자료로서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 

▷농요·속담·문학작품 등 막걸리 관련 문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

▷전국에 분포한 양조장을 중심으로 막걸리의 각 지역별 특색이 뚜렷한 점 

▷현재에도 생산 주체, 연구 기관, 일반 가정 등 다양한 전승 공동체를 통하여 막걸리를 빚는 전통지식이 전승·유지되고 있는 점

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막걸리 빚기는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았다.

특정한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고 지정한 국가무형문화재는 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방식–어살,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화 등 11건이다.

김홍도의 ‘주막’이번에 지정 예고된 ‘막걸리 빚기 문화’는 2019년 ‘숨은 무형유산 찾기’와 ‘국민신문고 국민제안’을 통하여 

국민이 직접 국가무형문화재를 제안하여 지정 예고되는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이는 문화재청 적극행정 사업(‘국민과 함께 빚는 무형문화재, 우리의 막걸리’)으로 선정되어, 

2020년 중앙우수제안 경진대회(행정안전부 주관)에서 정부포상(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김홍도의 ‘점심’문화재청은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30일 간 ‘막걸리 빚기 문화’를 지정 예고하고,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예고 기간에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 외에도 

‘케이(K) 무형유산 동행’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서 ‘막걸리 빚기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양조장(양평)

앞으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케이(K) 무형유산 동행’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많은 국민들에 의해 세대를 거쳐 전승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대국민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으로,

무형유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케이(K) 무형유산 동행’ SNS 채널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기사출처: 헤럴드 경제 abc@heraldcorp.com

 

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작성일

막걸리에서의 '막'은
'마구'의 준말이며
아무렇게나, 대충, 손가는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함부로 등의 어감이 있다
막노동 막무가내 막수건 

막걸리 => 막 + 걸다 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꼬두밥에 누룩을 흩뿌리고 물을 부어 발효시킨 전통주인데
침전시키면 윗부분에 뜨는 술은 맑다 하여 청주라고 한다
다른 말로 '탁주'도 있다, 맑은 술이 아니고 탁하다고 탁주.
밥과 누룩 지꺼기를 대충 걸러내니 '막걸리'가 된 것이라 본다

청주를 뜨내고 남은 아랫 부분의 탁주를 진하다고 해서 '농주'/'원주' 라고도 한다
여기에 물을 부어 알콜 도수를 낮추고 거름막(필터)을 거치면 탁주/막걸리가 된다
거름막(필터)에 걸러서 남은 침전물을 '술찌끼미'라고도 한다

막걸리에는 메칠알콜(CH3OH) 성분이 소주나 맥주 보다 0.1~0.2% 쯤 많다
이 0.1~0.2%의 메칠알콜이 분해되어 생긴 아세트알데히드(C2H4O)가
두통을 일어키고 눈을 멀게 하고 심하면 사망사고도 일어킨다
에칠알콜(C2H5OH)에서 0.1%의 메칠알콜을 제거하는 데 제조원가의 두배가 든다는 말도 있다
막걸리에는 유산균이 많아 배변에 좋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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