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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세종대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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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4-11-04 09:53 View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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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제 산업·재계

"우린 고물 함정" 해군 말에 충격… 35년 이지스함 팠다

[K방산 신화를 만든 사람들] [9] 한국형 이지스함 이끈 김정환 前사장

성유진 기자 2024.11.04. 07:30


2012년12월12일 09시49분.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이 로켓을 가장 먼저 포착한 건 서해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이었다. 

세종대왕함은 고성능 레이더로 약 9분간 로켓 궤도를 추적했고, 

2·3단과 분리된 1단 로켓의 낙하위치까지 정확히 찾아냈다. 

덕분에 우리 군은 바다에 떠 있는 로켓 잔해물을 수거해 분석할 수 있었다. 

이지스함의 탐지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강력한 레이더로 1000㎞ 떨어진 거리에서도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발견해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함은

‘꿈의 함정’ ‘신의 방패’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2007년 진수, 2008년 취역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일본·스페인·노르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였다.


세종대왕함의 설계와 건조 작업을 이끈 김정환(70) 전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경기고 재학시절 해군사관학교 견학을 갔다가 한 생도에게 

“우리나라 군함은 2차대전 때 미군이 쓰다 넘긴 고물뿐”이라는 말을 듣고 함정 개발의 꿈을 꿨다. 

1977년 입사 후 회사 선배들이 모두 “호황인 상선사업부로 오라”고 권유할 때도 

35년 함정 외길을 걸어 한국의 첫 호위함인 울산함부터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까지 만들어냈다.


◇사용료 700억원 대신 독자 설계에 도전

국내에서 우리 힘으로 이지스함을 만들어보자는 논의가 시작된 1990년대 후반이다. 

이지스 시스템을 보유한 미국 록히드마틴에서 설계도를 사 와 그대로 건조만 할지, 

우리가 직접 설계할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당시 도면 구매가격은 5천만$(약700억원). 

“굳이 위험을 감수하지 말고 사 오는 게 안전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김 전 사장은 

“호위함, 잠수함, 구축함까지 만든 기술력으로 이지스함도 충분히 설계할 수 있다”고 회사와 해군을 설득했다.


이지스 시스템은 인체로 비유하면 일종의 두뇌다. 

이 두뇌는 가져오되 손과 발이 될 무기·장비, 이를 잇는 신경망은 국내에서 만들기로 한 것이다. 

김 전 사장은 

“미국의 설계도면을 쓰면 함정에 배치할 무기까지 모두 미국 것을 따라 써야 하지만, 

자체 설계하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세종대왕함 주요 장비 120여종 가운데 미사일 수직발사대 등 90여종이 국산품이다. 

함대지크루즈미사일 ‘해룡’, 함대함유도탄 ‘해성’, 대잠미사일 ‘홍상어’ 등 국산무기도 대거 탑재했다.


이지스함에 국산무기가 호환되도록 하는 데는 난관이 많았다. 

김 전 사장은 

“쉽게 말하면 영어를 하는 장비와 한국어를 하는 무기를 연동하기 위해 

둘에 서로 언어를 가르치거나, 혹은 통역을 둬야 했던 것”이라고 했다. 

설계팀은 장비공급업체들을 수없이 오가며 연동체계를 조율했다. 

록히드마틴에 가서 막바지 연동작업을 할 때는 

미국에서 회의 직후 회사에 이메일을 보내면 한국에선 밤을 새워서라도 연구해 답을 보내줬다고 한다. 

그는 “하루 만에 수정된 부분을 들고 회의에 들어가니 

록히드마틴에서 ‘다른 나라는 한달 후에나 답이 온다’며 놀라더라”고 했다.


한국의 첫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HD현대중공업

한국의 첫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HD현대중공업


핵심 장비인 이지스 레이더 타워를 선체에 탑재하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 

작은 오차가 수백km 떨어진 표적 근처에선 수백m 오차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은 주로 밤에 이뤄졌다. 

김 전 사장은 

“햇빛 때문에 미세하게 휘어지는 오차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야간작업만 4개월 가까이 했다”고 말했다.


◇최신 기능 찾아 전시회, 해외 설계사무소 직접 돌아

김 전 사장은 

“보통 군에서 함정을 요구하고 설계를 거쳐 실제 취역하기까지 10년이 걸린다”며 

“바다에 떠다니는 다른 나라 함정을 참고해 만들면 기능이 10년은 뒤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해외에서 열리는 학회와 전시회, 설계사무소 곳곳에 발품을 팔았다.


세종대왕함에는 적의 눈에 띄지 않게 하는 스텔스(은폐) 기능과 

배의 일부가 폭발해도 가라앉지 않는 폭발강화격벽 기능이 들어가 있다. 

모두 당시 막 취역한 함정에만 반영된 최신 기능이었다. 

김 전 사장은 

“2001년쯤에 미국 설계회사에 갔더니 

‘요즘 트렌드는 단순히 포에 안 맞는 게 아니라 맞아도 안 가라앉게 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했다. 

함정에 폭발을 견딜 수 있는 격벽을 설치해 

한쪽에 어뢰를 맞더라도 함정 전체로 피해가 번지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미사일을, 얼마나 견딜 정도여야 하는지 같은 세부사항은 물론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와 기준부터 만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북한·중국·러시아 등 우리나라를 공격할 가능성 있는 나라 무기를 연구해 

우리나라 함정에 맞는 기준을 만들고, 이에 기초해 폭발을 견디는 기능을 넣은 것이다.


한국의 첫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HD현대중공업

한국의 첫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HD현대중공업


스텔스 기능도 이런 발품의 결과였다. 

스텔스는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는 특수재료를 쓰거나, 배에서 나는 열·소음을 줄이는 기술로 

함정이 최대한 적에 발견되지 않게 만든 것이다. 

김 전 사장은 스텔스 기능을 넣기 위해 미국업체와 계약하며 

“한국 연구소나 대학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스텔스 기능이 보편화할 거라고 보고 기술이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스텔스 기능은 세종대왕함보다 앞서 2003년 취역한 충무공이순신함에서 첫선을 보였고, 

이후 세종대왕함에 전면적으로 적용됐다.


◇미국도 놀란 기술력, 이제 K함정 세계로

2010년7월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벌어진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7국, 함정 19척이 모여든 이 훈련에서 

세종대왕함은 ‘탑건함’ 명칭을 받았다. 

7.2km 떨어진 표적을 향해 각국 함정이 5인치 함포를 5발씩 쏘는 대회가 열렸는데,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 세종대왕함이 우승자가 된 것이다. 

김 전 사장은 

“당시 미해군 이지스함 함장이 우리 세종대왕함을 돌아보곤 

‘우리 배 2대를 줄 테니 그쪽 배 한대와 맞바꾸자’고 농담했을 정도였다”고 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K함정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뉴질랜드·베네수엘라 등에 함정 총 6척을 인도했고, 필리핀에 보낼 8척을 건조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페루에서 4척을 수주했다. 

김 전 사장은 

“함정수출은 조선소에서 주관하지만, 

각종 시운전과 외국 해군 승조원 훈련 등에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의 협력이 필요하고 

다 함께 뛰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지스함

미해군이 함대 방어용으로 만든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함정을 뜻한다. 

최첨단 레이더로 1천㎞ 거리에 있는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이를 파괴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북한 탄도탄 추적용으로 주로 쓰인다. 

이지스란 이름은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가 딸 아테나에게 준 방패 이름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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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04.♡.235.143 작성일

911세종대왕함은 대함/대지 미사일 합 110발을 탑재한 세계최고 무장이다
대공미사일은 미국 일본에 비해 빈약했는데 최근 SM-2 SM-6로 성능개량 중이다
육상 미사일 기지는 고정목표물로 방어에 취약하고, 이동용은 숫자에 제한이 있다
함정용 미사일은 이동으로서 표적을 숨길 수 있고 대량운반의 가성비에 유리하다
미국이 트라이던트2 핵미사일(사정거리 12천km)을 잠수함에 장착하는 이유다 
이지스 구축함의 건조비는 무장을 제외하고 선체만 척당 약1조2천억원 든다
현재 작전가능한 이지스 함정은 두척, 한척은 전력화 작업 중이다
2024년도 국가예산 656조6천억의 규모가 작아서라기 보다
선거용 복지에 국방예산 59조5900억원의 2배 이상 쓰고 있다
동서고금, 국가는 성벽이 약해서 보다 내부 분란으로 무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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