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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비4해20-09-16 22:46 View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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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77] 때가 되면 헤어져야 하는 사랑
조선닷컴 김규나 소설가 2020.09.16 03:00
 
“모렐 부인은 폴을 기다렸다. 
그녀의 삶은 이제 그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밖의 인생은 그녀에게 의미가 없었다. 
그가 어디로 가든지 그녀는 자기의 영혼이 아들과 함께 한다고 느꼈다. 
그가 무슨 일을 하든지 그녀는 자신의 영혼이 그의 곁에서 연장을 건넬 준비를 하고 서 있다고 느꼈다. 
그녀는 아들, 폴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아들과 연인’ 중에서.
 
곧 제대할 아들에게 고급 수입자동차를 선물로 주겠다고 지인이 말했을 때, 과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시내에 갖고 다니기 불편하다며 주차장에 세워둔 채 자신도 소형차를 타고 다니면서 
이제 갓 스무살 넘긴 대학생에게 덩치도 가격도 큰 중형차는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그러나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고, 무엇이든 최고를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채털리 부인의 사랑’으로 잘 알려진 D. H. 로런스는 
그보다 앞서 1913년에 자전적 소설 ‘아들과 연인’을 발표했다. 
남편과 불화했던 모렐 부인은 
너무나 사랑했던 큰아들이 뜻밖에 죽자 작은 아들 폴에게 모든 정성을 쏟는다. 
어머니를 믿고 의지하며 그 사랑 안에서 행복해 하면서도 
단단한 모성의 벽에 갇혀버린 폴은 연인들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지 못한다. 
무엇보다 한 독립적 인간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폴은 ‘해방’이란 제목이 붙은 소설의 거의 마지막 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맞이한다. 
작가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했던 폴이 슬픔 속에서도 어머니의 영향에서 벗어나 
마침내 자신만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 희망하며 작품을 끝낸다.
 
황제 군복무 의혹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27세 청년이 
정황을 묻는 기자에게 “제가 누군지 아세요?” 하고 되물었단다. 
그는 자신이 누구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철수네 집이죠?” 묻는 아들 친구에게 
“아니다. 여긴 내 집이다”라고 철수 아버지가 답했다는 우스갯 말이 있다. 
아버지의 집과 차가, 어머니의 직위와 권력이 자식의 것이 아닌 걸 가르치는 사랑, 
자기 힘으로 살아가도록 멀리서 지켜보는 사랑이 부모에겐 참 어려운 일이다.

 

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작성일

그렇지만 도덕적 사회적 인간적으로 성숙한 모범이 될라면
그 독립체의 공사구분의 벽을 한단계 뛰어 넘어야
부모도 자식도 하나의 본연의 인격을 갖춘 인간이 된다
그 인간답지 못한 인격들이 공직이라도 차지하면
세상은 개판이 되고 국격은 무느지고 인격은 지랄이 된다
사랑이 1인칭 자신의 만족감에 빠저 2,3인칭의 타인에게 결과적 해가 된다면
'부모'를 빙자하드래도 자연의 이치에 세상의 이치에 '민폐'일 수밖에 없다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작성일

'自然자연'은 만물이 스스로 生歿생몰의 조화를 이룬 채 유지보존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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