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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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갖다 버리고 싶다” 전기차 차주들 후회의 눈물 쏟아낸 이유
newautopost 이재용 인턴 2024.09.01
따가운 눈총 받는 전기차, 안전 문제로 시끌한 상황, 여기서 더 심각한 문제가?
즐거운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던 A씨.
소형 전기차를 운전하며 고속도로를 달리던 도중 사고가 났다.
앞차의 과실로 인한 가벼운 접촉사고였고, 차량의 손상은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서비스센터에 들른 A씨는 뜻밖의 안내를 받았다.
배터리를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서비스 센터에서는
“가벼운 사고라고 해도 순간단락의 발생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고,
나중에 혹시라도 화재사고가 난다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배터리를 교체하라고 권유했다.
수리비가 적힌 견적서를 본 A씨는 고민에 빠졌다.
배터리를 교환하는 데 드는 비용만 2천만원가량이었고,
공임 등이 더해지면 총수리비가 3천만원대였기 때문이다.
많은 선택 받았지만 뒤늦게 나온 문제점
최근 국내에서 캐즘과 화재로 인해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진 전기차지만,
이미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보급률이 높아졌다.
2020년 이후 전기차 등록대수 연평균 증가율은 약 56%에 달한다.
2021년의 자동차보험 가입 전기차는 2018년의 4.6만대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약 18.4만대다.
그러나 자동차동호회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 전기차 구매와 관련된 애로사항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전술했던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배터리수리비와 같이 유지비용이 너무나 비싸다는 것.
일부 운전자들은 잇따르는 배터리 고장과 사고에 ‘애마’가 아닌 ‘골칫덩이’를 사 왔다고 하소연한다.
미국에서도 대두되는 전기차의 비싼 수리비
전기차의 수리비를 두고 골머리를 앓는 것은 비단 한국의 문제뿐만이 아니다.
미국 리서치 업체 ‘미첼’에 따르면
2024년 2분기의 전기차 사고관련 보험청구 건수가 미국에서 2.5%, 캐나다에서 3.95% 늘어났다.
세계를 휩쓰는 캐즘의 여파로 전기차의 성장은 더뎌졌지만, 황당하게도 사고건수가 늘어난 모습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수리비가 도드라진다.
미첼의 통계에 따르면
전기차의 평균수리비가 미국은 한화 약760만원, 캐나다는 한화 약562만원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의 평균수리비는 미국과 캐나다 각각 634만원, 484만원이다.
미국은 20%, 캐나다는 31%가량 더 비싸다.
안전 문제가 기름 부었다 전기차 공포증까지 퍼져
이렇듯 전기차의 또 다른 문제점에 소비자들은 정말 “양파같이 까도까도 계속 나온다“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만약 돈을 싸 들고 수리센터로 찾아간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온 명확한 수리기준의 부재로 마음 놓고 돈을 내기도 어렵다.
일부 업체는 교체에 대한 판단기준 자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소비자가 전기차에 등을 돌리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안전에 관한 문제였다.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지만,
이로 인해 만약의 상황에 대한 공포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도로를 주행하다 배터리 열 폭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탈출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일 수 있다.
자동차가 나를 지켜줄 수 없다는 생각은 소비자들을 찜찜하게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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