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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사는 대신...” 지구대에 저금통 놓고 간 초등생 형제
김석모 기자 2022.01.04 11:50
지난달 30일 충남 공주시 금학지구대 현관 앞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면서 한 초등생 형제가 두고 간 돼지 저금통.
연말이던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충남 공주경찰서 금학지구대 앞.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두명이 종이가방 손잡이를 나눠 들고 지구대 현관 앞에 섰다.
아이들은 종이가방을 현관 앞에 두고는 그대로 뒤돌아 뛰어갔다.
당시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이를 목격하고 아이들을 뒤쫓았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지구대 경찰관들이 확인해 보니 종이 가방 안에는 돼지 저금통 3개와 손편지 2통이 들어있었다.
돼지 저금통에는 10원짜리 동전부터 5만원짜리 지폐까지 현금이 가득했다.
총 금액은 100만8430원.
이들은 손으로 직접 쓴 편지에
‘게임기를 사려고 모은 돈인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 달라’,
'동생이랑 아빠랑 용돈에서 조금씩 모았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경찰관 아저씩 감기 조심하세요’라고도 적었다.
경찰은 이 아이들이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 오경민(5학년)군, 오누리(3학년)군임을 확인했다.
공주경찰서는 형제들이 놓고 간 돼지저금통의 현금과 금학지구대직원들이 1년간 모아온 저금통의 현금을 모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또 이 형제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가 게임기를 사려고 수년간 모아온 용돈일텐데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두고 갔다”면서
“아마도 전생에 천사가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주는 재미는 받는 재미보다 훨씬 즐겁다
가속도가 붙으면 쌓아두기보다 쓰기/주기 위해 더 벌려고 한다
왜정시대 공부 좀 한 부잣집 자녀들이 좌익사상에 빠진 것도
주는 재미/제도에서 도덕성과 권위를 찿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현실은, 남의 돈으로 선심쓰듯 선전선동으로 정권을 잡았지만
그래서 나온 말이
주기 좋아하면 부자체질, 받기 좋아하면 거지체질이란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