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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만원이던 대출이자 116만원" 모르면 '통수' 맞는 가산금리 [부모탐구생활]
중앙일보 2021.10.29 06:00
이웃집 아이는 주식투자를 한다는데,
우리 집 경제교육은 “아빠 피곤하니까, 내일 설명해줄게”에 머물러있다고요?
건강한 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첫걸음.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부모탐구생활로 시작해보세요.
부모를 위한 뉴스, 중앙일보 헬로!페어런츠가 전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금리 이야기입니다.
대출이자 부담 늘어나는데…
# 결혼 2년차 신혼부부 A씨는
작년 10월 한 은행에서 대출금리 2% 후반에 3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는데,
올해 들어 이자부담이 확연히 커졌습니다.
작년 10월에는 월 부담금이 약 71만원 수준이었는데,
이번 달에는 약 116만원 정도로 약 45만원 정도 월이자 부담금이 늘어나 걱정입니다.
작년 코로나 여파로 인해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활용해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주식투자 등에 활용하는 규모가 점점 커졌는데요.
A씨와 같이 해당기간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0.25% 한차례 인상했을 뿐인데,
대출이자 금액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이 올랐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가정마다 이자비용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추가로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대출관리를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리란? 돈의 가치입니다.
즉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의 소비는 늘어날 겁니다.
소비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는 것은 돈의 가치보다 물건의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돈을 보유하기보단 물건을 사서 가치를 보존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고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이라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돈의 가치를 올리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결국, 돈의 가치를 물건의 가치보다 높게 만들어 돈을 보유하게 유도하여,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경우를 디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더 치명적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려 돈의 가치를 물건의 가치보다 낮게 만들어
물건구매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경제가 원활히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준 금리 0.1% 올랐는데, 내 대출금리 왜 이럴까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정책금리로,
물가동향, 국내외 경제상황, 금융시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년에 8회 금융통화위원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습니다.
앞선 사례에서 설명해 드렸듯이
한국은행은 특히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초단기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은행의 예금금리 및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에 반영이 됩니다.
코픽스 금리란 은행연합회가 국내 8개 은행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산출하는 자금조달비용금리입니다.
콜금리가 시장금리는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코픽스 금리를 통해서 대출금리 책정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크게 보면 기준금리+가산금리로 결정이 됩니다.
기준금리인 코픽스 금리는 1년 전 대비 약 0.1% 정도 올랐을 뿐인데,
왜 대출 금리는 많이 이보다 많이 올랐을까요?
결국 가산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정책금리에 영향을 받지만, 가산금리는 금융시장의 다양한 영향을 받아 결정됩니다.
최근 들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주요국들의 금리가 지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의 경우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해 은행마다 대출한도를 관리하면서 가산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 집 재무상태를 재점검할 때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올해 8월 기준 약 80%에 육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변동금리는 기준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인한 가산금리 인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리한 대출은 향후 큰 이자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 가정의 재무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득금액과 고정비용, 변동비용 등을 정확히 정리해보고,
소득에서 각종 비용을 제외하였을 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대출금액을 설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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