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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다시 보는 AZ백신
조선일보 김민철 논설위원 2021.08.26 03:18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비해 B급 백신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았다.
좋은 백신인지 따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지속성인데,
AZ백신은 화이자백신 등에 비해 예방효과 수치가 낮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극히 일부지만 혈전 발생도 영향을 미쳤다.
한때 접종 기피 현상까지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AZ백신 접종을 얼마 전까지 50세 이상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그런데 반전이 생겼다.
효과 지속성에서는 AZ가 화이자보다 나을 수 있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백신은 접종 후 시간이 지날수록 항체가 줄면서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지난 5~8월 36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접종 한달 후 감염예방효과가 화이자는 90%, AZ는 67%였는데 3개월 후엔 화이자 78%, AZ 61%였다.
둘 다 낮아졌지만 화이자 백신이 더 가파르게 하락한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4~5개월 후에는 두 백신의 예방효과가 비슷하거나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화이자 백신이 효과 지속성에서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번에 처음 나온 건 아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가
지난 2월엔 94%였지만 6~7월에는 39~41%로 떨어졌다며 지난달부터 3차 접종에 들어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분석한 결과에서도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지난 2월 89%에서 7월 42%로 떨어졌다.
특히 델타 변이 확산 이후 이런 추세가 뚜렷하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에 걸린 ‘돌파감염’은 2599건(18일 기준) 발생했다.
접종자 10만명당 화이자 18.4명, AZ 55명으로 화이자가 휠씬 적다.
그러나 최근 이 추세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한 코로나 전담 병원 의료진은
“최근 들어 돌파감염으로 입원하는 환자 중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가 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AZ백신을 맞는 30·40대도 늘고 있다.
지난 17일 AZ접종 연령을 5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낮춘 이후
하루 2만명대의 30·40대가 AZ백신을 맞고 있다.
이들은 8주 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2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코로나 환자를 분석해보면
백신 미접종자가 91%이고 한번만 맞은 불완전 접종자가 7%, 접종 완료자는 2%다.
‘제일 좋은 백신은 빨리 맞는 백신’ 이란 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모든 생명체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생명유지 수단으로 세포분열을 하는데
구성체인 세포는 분열을 할 때마다 그 세포의 본체는 분열로 늙어가는 것이다
사람 동식물 바이러스, 예방약도 그렇다 즉,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어가는 것이다
늙어간다는 것은 약화의 진행형이다 생명체의 영생불멸은 없다가 자연의 섭리다
아마도 좀 더 안전한 백신을 3,4차, 독감 예방주사 맞듯 해마다 맞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