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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連覇)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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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4-07-29 01:10 View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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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특집 - 파리올림픽

[속보] 여자 양궁, 중국 꺾고 올림픽 10연패(連覇) 달성

파리=이영빈 기자 2024.07.29. 00:58


나폴레옹 1세가 잠들어있는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의 바람은 내내 변덕스러웠다. 

초속 1.5m 의 바람이 불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잠잠해졌다. 

제 아무리 뛰어난 궁사라도 바람까지는 어찌하기 힘들다. 

사대(射臺)에 선 선수들은 활을 쏘고는 너나할 것 없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변덕스러운 바람에도 초연했다.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듯 화살을 발사했다. 

중국과의 결승 마지막 슛오프. 

한국의 세 여궁사는 순서대로 10, 9, 10점을 꽂아 넣으면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여자양궁 10연패(連覇)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여자양궁 대표팀(임시현·남수현·전훈영)은 

29일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결승전에서 중국을 세트 승점 5대4로 꺾으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을 처음 선보인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한국은 단 한번도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활을 빠르게 쏘는 전훈영(30·인천시청)이 먼저 나서고, 막내인 남수현(19·순천시청)이 두번째 사수였다. 

세번째 사수 임시현(21·한국체대)은 경기의 향방을 가르는 자리에 섰다. 

셋은 대회 내내 나란히 짐을 나눠 가졌다. 

임시현은 대만과 8강전에서 한번도 9점 아래를 쏘지 않으면서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8강에서 7점을 쏘는 등 부진했던 전훈영이 

네덜란드와의 4강부터는 영점을 맞춘 끝에 10점을 4개 포함 84점을 뽑아냈다. 

남수현은 4강전 슛오프에서 10점을 쏘면서 결승행에 결정적인 한발을 쐈다. 

한국은 5대4 승으로 결승으로 향했다.


결승에선 셋이 전부 제 몫을 해냈다. 

세트 승점 4-4와 함께 양궁의 승부차기 격인 슛오프로 향했다. 

전훈영이 10점 과녁에 걸친 9점, 남수현이 9점, 임시현 역시 10점 과녁에 걸친 9점을 쐈다. 

합계 27점. 중국도 합계 27점을 쐈지만, 

중국 양 샤오레이가 엑스텐(과녁 한 가운데 10점)을 꽂아 넣은 탓에 동점이라면 패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직후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이 10점으로 인정받으면서 한국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표팀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경험이 많지 않다는 걱정이 많았다.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지만, 올림픽 경험은 없었다. 

전훈영과 남수현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물론이고 국제대회에 나선 적 자체가 많지 않았다. 

실제로 대표팀은 지난 4~5월 열린 월드컵 여자단체전에서 중국에 연이어 패배하면서 2연속 은메달에 그쳤다.


안팎의 우려에도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 공통점인 세 선수는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라고 입을 모았다. 

셋은 본격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함께 어우러졌다. 

임시현이 분위기 메이커로 나섰고, 

맏언니 전훈영은 가끔씩 엉뚱한 농담을 던지면서 10살 가까이 차이 나는 동생들에게 여유를 줬다. 

막내 남수현은 언니들을 믿고 따랐다. 

서로 믿기 시작하면서 팀워크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림픽 직전 열린 6월 월드컵에서는 다시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그리고 올림픽 첫 실전무대인 랭킹라운드에서 세명은 합산 점수 2046점을 얻어내면서 

2020 도쿄올림픽대표팀(안산·장민희·강채영)이 합작한 2032점을 훌쩍 넘어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임시현은 개인 자격으로 세계기록(694점)도 경신했다.


우려를 불식시킨 한국은 올림픽에서 중국에 1~2차 월드컵에서 진 빚을 갚을 수 있었다. 

우승을 확정한 선수들은 껴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제 세 선수는 개인전에 나선다. 

전훈영과 남수현은 올림픽 2관왕에, 임시현은 혼성전까지 합쳐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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