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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중독에 빠진 정신과 의사 "전재산 4억원 잃고도 멈추지 못한 이유"
[재테크의 참견] 이연주 더비비드 기자 박유연 기자 2024.06.18. 17:23
18일(화) 오전6시 투자자, 자산가들의 재테크 비법을 알아보고
초보를 위한 재테크 방향을 조언하는 프로그램 ‘재테크의 참견’이 공개됐다.
전업투자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인 한정수 연두컴퍼니 대표가 진행자로 나서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 구로 연세봄정신과(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원장과 함께
‘주식중독’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2부로 나눴다.
이번 시간에는 박 원장이 주식으로 한순간에 4억원을 날린 뒤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그것을 극복했던 경험을 이야기 했다.
7월16일(화) 공개될 2부에선
주식중독에는 어떤 특징이 있고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박 원장은 ‘조급함’ 때문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2011년3월 삼성전자에 3천만원을 투자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의사인데 조급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었냐’는 한 대표 질문에
박 원장은 “정신과 의사는 다른 의사들보다 수입이 낮은 편”이라며
“학자금 대출도 상환해야 했고, 외아들로서 부모님을 부양해야 했기 때문에
돈을 빨리 벌어야 한다는 압박이 심했다”고 했다.
초심자의 행운인지 반년 만에 삼성전자 주식은 6천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
박 원장은 “처음부터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기대없이 했는데 큰돈을 벌다 보니 ‘내가 주식 좀 하는구나’라는 잘못된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뇌에서는 과정보다 결과에만 집착해
‘지금보다 돈을 넣었으면 더 큰 돈을 벌었을텐데’라는
도파민적 사고가 일어나며 더 위험한 투자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그는 대출을 받아 투자금을 키워갔다.
결정적으로 2016년 전 재산을 날리고 빚까지 지게 됐다.
박 원장은
“예적금 등을 깨서 마련한 전재산 3억원에 대출금 1억원을 합해
장외주식과 코스닥 바이오주에 투자했다”고 했다.
이어 “반년도 안돼 3억2천만원을 날리고
남은 7천만원을 힐러리 클린턴과 관련된 정치테마주에 투자했는데 역시 반토막이 났다”고 했다.
대뇌피질이 제 기능을 못 해 이성이 마비가 된 그는
마지막 3천만원으로 ‘10배를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작전주에 투자하기까지 이르렀다.
이것마저도 반나절도 안돼 두자릿수 손실을 봤다.
그렇게 정신과 전문의는 주식에 미쳐 전재산을 날리고, 병원에서는 권고사직까지 당했다.
박 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싫은 사람이 ‘나’자신이 됐다”고 했다.
박 원장은 주식을 끊기 위해 모든 소통채널을 단절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경북 안동에 있는 병원으로 이직한 뒤
주식이 생각날 때는 달리기나 줄넘기를 하고 게임을 했다.
박 원장은 “주식투자 실패하는 분들 대부분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극적으로 생각하고 저 역시 그랬다”며
“그저 일어날 일이 일어났을 뿐”이라고 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돈줄에 목숨 거는 건 인간본능이다
특히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선 돈 되는 곳에 누구나 몰린다
주식도 가게도 아파트도 무슨 점포든 돈줄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성공은 출세는
남이 가지 않는 곳을 가는 프론티어 정신으로 찾아야 하고
이득 있는 곳에 위험 있고, 안전한 곳에 이득 없다는 건 영원한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