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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5-03-15 12:24 View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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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카페 2030

[카페 2030] MVP 아닌 MIP를 목표로

이정구 기자 2025.03.14. 00:08


어느 한 기업의 부장급 팀장으로부터 ‘MZ직원을 어떻게 이해하면 되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갓 입사한 신입사원 A가 그 회사대표의 신년사 초고를 썼는데 완성도가 높아 대표가 크게 만족한 뒤였다. 

정직한 팀장은 대표 앞에서 ‘신입 A가 쓴 글입니다. 일을 잘합니다’라고 공을 돌리고 나왔다. 

팀장이 A에게 이 일을 전하자, A가 답했다. 

“팀장님, 어디서 제 이야기 말아주세요. 저는 지금 주어진 일만 하고 싶습니다.”


직장생활 10년 차를 맞은 지금, 팀장도 A도 모두 이해된다. 

칼같이 ‘1인분’만 일해보려 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뒤늦게 입대할 때, 이미 제대한 친구들은 입을 모아 ‘군대에선 딱 1인분만 해야 한다’고 했다. 

1인분을 못 하면 속된 말로 ‘폐급’ 취급을 받고, 

1인분 이상을 하면 ‘에이스’ 소리를 듣다가 일을 모두 떠맡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나름 그럴듯한, 합리적인 이야기였다. 

모두 ‘펑크’ 내지 않고 각자 1인분만 충실히 수행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 

제 몫을 하는 1인분의 삶의 방식도 존중할 만하다. 

주 52시간제가 도입되고 1인분만 하기 더 좋은 환경도 됐다.


다만, 모두 1인분만 해선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좋을 때, 나쁠 때 가리지 않고 그렇다. 

오랜 불황을 끊고 호황을 맞은 한국 주요 조선사는 작년 가동률 100%를 넘겼다. 

납기지연을 막기 위해 휴일까지 반납하고 일했다는 의미다. 

‘주 52시간 예외’ 필요성이 나오는 주요 첨단산업 연구·개발(R&D) 직군에서도 그렇다. 

기술경쟁이 치열한데 1인분만 해선 사실상 뒷걸음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인분을 둘러싼 주장은 첨예하고 엇갈린다. 

‘성장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은 필요하지만 과로는 안 된다’는 딜레마다. 

얼마 전 한국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힌트를 얻었다. 

주요 스포츠에선 기량발전상(MIP·Most Improved Player)을 시상한다. 

가장 기록이 좋은 1명을 뽑는 최우수 선수(MVP-Most Valuable Player), 

신인왕 시상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올스타급 선수가 아니더라도 이전 시즌에 비해 가장 많은 발전을 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1인분을 못 하던 선수가 1인분을 하거나, 1인분만 하던 선수가 그 이상을 했을 때 가능하다.


올해 시상식에서 ‘지도상(최우수 감독)’을 받은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혹독한 연습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농구 팬들 사이에선 “우리은행으로 팀을 옮겨서 환골탈태하는 선수가 유독 많다”고 한다. 

이번 시즌 ‘약체’로 평가받았던 이 팀은 올해도 환골탈태한 여러 선수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 

이 팀에서도 유력한 MIP 후보가 있었다. 

다만, 올해 MIP는 다른 팀 선수에게 돌아갔다. 

우리은행 선수 이명관은 2표 차로 밀려 2시즌 연속 MIP 고배를 마셨다.


남들보다 더 많은 연습을 소화했을 그가 의기소침해졌을까. 

위 감독은 이날 “이명관 선수가 MIP를 받을 줄 알았는데 안타깝다”며 

“내가 줄 수 있는 상은 없지만, 상금은 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도상 상금(300만원)은 MIP 상금(100만원)보다 많았다. 

시상식 행사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이 장면에서 동기부여가 됐다. 

지금 1인분을 해내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1인분을 넘어 기량발전상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04.♡.235.143 작성일

人生無常 - 한 세상 살아가며 똑같은 恒常은 없다는 말이다
우주만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現在가 없듯이 변하므로 정지상태는 곧 후진과 같다는 말이다
신세대에게 꿈, 목표나 방향이 안 보인다는 말들이 많다
미래를 정하면 범위가 너무 좁아질까바 그런가? 엄두가 안 나서 그런가? 질문/정보교환도 없다?

구축함(驅逐艦)은 (KD-1: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KD-2: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KD-3: 세종대왕급 구축함)
이지스 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를 탑재한
대공 대함 대잠 전투함(DDG: Destroyer Guided-missile)이며 250여명 승선하고
호위함(護衛艦/escort Vessel, frigate)은 200여명 승선하며 연안방어 및 순찰 임무를 담당한다.
이지스(Aegis)함은 바다 위 ‘신의 방패’,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가 딸 아테나에게 준 방패 이름이 Aegis이다.
함명에서 구축함은 임금이나 정승/장군을, 호위함은 특별자치시/도를, 잠수함은 독립운동/선구자를 따왔다

해군 전투함정의 200여명은 10%의 사관과 25%의 하사관과 수병 65%(2/3)으로 인적구성을 이룬다
따라서 각자 맡은 임무에만 정통, 숙달할 것을 요구하고(Single Purpose Duty)
대형 상선의 인원은 20여명으로 구성되며 8명의 사관이
여러가지 복합적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차이점이 있다(Multi Purpose Duty)
선박과 스포츠의 유사점은 한 사람의 우수성보다 단합의 힘을 요구할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한 사람의 성공이 경기의 결과와 우승에 기여했고 그 장려를 위해 MIP/MVP 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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