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이 약 '꿀꺽'… 그대로 응급실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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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21-06-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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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17. 물 없이 약 '꿀꺽'… 그대로 응급실 갈 수도 [이해나 기자]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물 없이 약을 삼키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실제 물 없이 알약만 '꿀꺽' 삼켜도 괜찮은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약이 식도에 구멍을 낼 수 있다.
다수의 항생제는 점막을 손상시키는 부식성이 있고,
철분제, 비타민C정제, 골다공증치료제, 소염진통제도 식도에 들러붙으면 위험하다.
알약 한 알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갈 수도 있다는 뜻.
실제 물 없이 알약을 삼켰다가 식도에 구멍이 나서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한 의사의 체험담이 외신에 실린 적 있다.
그는 가슴을 칼로 후벼 파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약은 반드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물의 양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알약이 멈추지 않고 위까지 이동하게 하려면 물 한 컵을 모두 마시는 게 좋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한다. 약을 먹고 바로 눕는 것도 위험하다.
특히 골다공증약처럼 식도를 자극할 수 있는 약은 복용 후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 걸 습관화해야 한다.
알약을 입에 넣기 전 물 한두 모금으로 입안과 목을 적셔주면 약을 더 부드럽게 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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