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너>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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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정리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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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을 전후로, 세상에 없던...
아니, 존재하고 있었지만 매우 자연파괴적인 문제로 인해 방치되던
세일 오일이 툭~하고 나타나게 된 이유가 설명이 됩니다.
석유의 시대 이후, 중동은 배가 고파본 적이 없었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을테니,
살짝 배가 고프게 할 필요가 있었는데요,
엄청난 양의 석유를 매수했던 미국이 세일 오일의 개발을 강행하면서
오히려 석유 판매가 가능할 정도의 산유국이 되어버렸지요.
미국이 최대 산유국 대열에 오르면서
이제 중동 산유국들에게 가장 중요한 판로는 오로지 유럽 뿐이었습니다.
너무 장기간 재정 적자에 시달려왔던 중동 국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판로에서수송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에일라트 아슈켈론 프로젝트는,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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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중동인들에게는 하나의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이슬람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에 하나가, <형제>인데요,
졸지에 이스라엘에게 국토의 상당부분을 잃고 방황하는
팔레스타인을 형제처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스라엘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형제에 대한 배신"이라는 터울을 뒤집어 써야만 하는데요,
이는 이슬람의 가치에 매우 반하는 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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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교황님이 까메오로 깜짝 등장합니다.
직접 알 시스타니를 만나시면서같은 조상이라며, 평화의 메시지를전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이삭>이라는 이름이 많지요?
미나리 연출자도 정이삭 님이니까요.
중동에는 이스마엘이라는 이름이 참 많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중에서 <이삭>은 기독교계의 시조가 되고
<이스마엘>은 이슬람의 시조가 되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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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오로지 팔레스타인만이 형제라고 알고 있었지만,
이스라엘도 같은 아버지로부터 나온 형제라는 명분마저 섰으니,
이제 마음 놓고 실리를 추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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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 맞다면,
중동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같습니다.
수십년 동안 유지되어왔던 앙숙관계를 접고
이스라엘과 중동국가들은 형제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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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 역사적 사건과 투자를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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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변화라면 재정균형 유가의 하락입니다.
재정균형 유가는 유가 수입과 재정 지출의 균형이 맞는 수준의 유가를 의미하는데요,
지금까지는 평균적으로 60달러 이상이었고,
이보다 높은 유가에서만 중동의 활발한 투자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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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라트 아슈켈론 프로젝트로 인해 재정 균형 유가가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다면
60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유가에서도
중동발 설비 투자는 재개될 수도 있다는 말이 되지요.
해외 비중이 높은 건설업종에 서서히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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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조선업종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수에즈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수에즈막스급>이라는
구체적 수치를 가진 선종이라야만 했습니다만,
앞으로산유국들이 비용절감을 위해서 에일라트 아슈켈론 루트를 이용한다면,
훨씬 더 덩치가 큰 배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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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금융투자 CLUB 1WM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의
<[큐슈너]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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