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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차, 여자는 명품에 왜 열광할까?
정신과 의사가 파헤치는 남녀 심리
김연중 기자 2021-01-21
남자는 주로 자동차, 여자는 명품에 더 열광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일준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정신의학신문에 연재한 자신의 칼럼에서 그이유를 흥미롭게 분석했다.
역사를 보면 지금의 남녀 관심이 어떻게 다르게 형성됐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 남자는 말, 여자는 장신구
역사는 늘 전쟁과 약탈을 동반했다.
이일준 전문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더 우위를 점하고 싶은 욕구가 있고
이를 위해 전쟁과 약탈은 필연적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이러한 본능이 자원과 여성을 얻는 것으로 표출됐다.
힘이 센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남성들은 전쟁에 나가기 위해 무기와 말이 필요했다.
그들에게 좋은 말과 무기는 계급을 표현하는 수단이었고
명마를 탈 경우 전쟁에서 기동력을 발휘하기 더 유리했을 것이다.
남성들은 장신구가 되레 전쟁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착용을 피했지만 여성들은 달랐다.
여성은 주로 장신구를 이용해 본인의 계급을 표출했다.
여성은 결혼한 남성의 신분에 따라 자신의 서열이 달라졌기에
장신구로 치장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 간접적 계급 표출
예나 지금이나 장신구의 경우 크게 쓸모가 없다.
다이아몬드 반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쓸모없는’ 것에 돈을 씀으로써 서열을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과거 남성이 대부분의 권력을 쥐고 여성이 이를 따라가는 형태를 띠었기에
여성들 대부분이 간접적으로 장신구를 통해 본인의 계급을 표출하는 데 익숙해진 것이다.
이러한 심리구조는 현시대에도 스며들었다.
과거 남성이 무기와 말로 계급을 표출했다면 이제는 자동차로, 여성은 명품으로 대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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