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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비4해20-12-14 10:28 View1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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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연재| 2006 한국인 vs 일본인 (11)
세계에서 일본을 가장 우습게 보는 민족
글 함영준 마음건강 길 대표  2020-12-11

신중-일사불란 vs 모험-자유분방

일요일은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였다. 
햇빛은 부드러웠고 하늘은 물처럼 투명한 푸른 빛이었다. 
북한산 숲은 지빠귀들의 노래 소리로 시끄러웠다. 
뻐꾸기의 ‘뻐꾹, 뻐꾹’ 울음 소리가 사방에 메아리 쳐 울렸다.

등산복 차림의 김과장은 혼자 종로구 구기터널 쪽에서 걷기 시작해 대남문을 향해 가는 중이었다. 
맑은 물이 콸콸 넘쳐나는 계곡을 지났다. 계속 오르막길로 이어지는 ‘깔딱 고개’로 들어섰다. 
이마에서는 땀이 비 오듯 흐르고 귀에는 ‘헉 헉’ 대는 자신의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가파른 경사의 막바지를 지나 잠시 멈춰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뒤를 돌아보니 서울 시가지 모습은 어느덧 사라지고 굽이굽이 산등성이와 숲만 보였다. 
마치 첩첩 산중에 들어 온 기분….

‘바로 이것이 북한산을 오르는 묘미지.’
대남문에 올라 문수사에서 약수물을 마신 뒤 동쪽 능선 길로 접어들었다. 
이 코스는 김과장이 좋아하는 길이다. 
오른편에는 서울 장안이, 왼편으로는 북한산의 그윽한 숲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김과장은 대성문과 보국문을 지나 대동문으로 가기 직전 왼편 숲 속으로 들어 갔다. 
한 5분 쯤 나무 숲을 헤치고 걸어가니 사람 세명이 족히 누워도 될 만한 너럭바위가 나타났다. 
김과장만의 쉼터였다. 
자리를 펴고 앉아 가져 온 오이를 꺼내 덥석 베어 물었다. 
시원한 오이 즙이 입안 전체에 가득했다.

1977년 홍수환(오른쪽)과 파나마 복싱선수 엑토르 카라스키야의 권투시합 장면/ 중앙일보

초등학교 다닐 무렵, 흑백TV에서 권투시합을 보았다. 
우리나라 홍수환 선수가 남미에 가서 
고등학생 정도 나이의 선수와 세계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시합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TV가 귀해 동네 아저씨, 형들이 김과장네 집 안방에 몰려와 함께 구경하고 있었다.

“홍수환, 파이팅!"
“이번에도 엄마에게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해야지."
홍수환은 이미 세계챔피언에 오른 경력이 있었고 사람들은 모두 낙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카라스키야)는 만만치 않았다. 
17세 나이지만 11전11KO승의 소유자인데다 스피드가 보통이 아니었다. 
더구나 경기가 열린 파나마의 1만5천명 관중이 일방적으로 그를 응원하고 있었다.

2회전. 두 선수는 빠른 펀치를 교환하다 홍수환의 턱에 카라스키야의 짧은 왼손 펀치가 명중했다. 
홍수환은 순간적으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벌떡 일어난 홍수환에 카라스키야의 펀치가 다시 작열하면서 두번째 다운, 
다시 일어섰는가 했더니 세번째 다운, 그리고 네번째 다운.. 
이젠 모두들 끝이로구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렸다.

사람들은 경악했다.
“이럴 수가…"
“말도 안돼!"

상황이 이쯤 되면 대부분 포기할 법도 한데 홍수환은 그러지 않았다. 
3회전이 시작됐다. 
링 중앙, 카라스키야 주먹이 간신히 버티고 서있는 홍수환을 향해 뻗으려는 순간, 
홍수환의 카운터 펀치가 한 템포 먼저 카라스키야 안면에 작열했다. 
뒤로 휘청한 카라스키야에게 홍수환의 왼손 훅이 다시 터졌고, 
이어 마지막 확인사살이 다시 왼손에 의해 이뤄졌다.

3회 1분4초만의 통쾌한 역전 KO승. 
전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4전5기’신화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김과장은 그때 아버지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벌겋게 상기된 표정으로 
자신을 불러 떨리는 목소리로 들려 준 말씀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영수야. 바로 저런 게 한국사람의 근성이란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근성! 
너도 커서 저렇게 살아야 한다. 어려움을 참고 견뎌야 하며 특히 일본에 지면 안된다. 절대로!"

코흘리개 시절이었지만 김과장은 아버지의 간곡한 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 공부도 지지 말고 싸움도 지지 말아야지.’
그런데 왜 아버지는 갑자기 일본을 거론하셨을까라는 의문은 한동안 가시지 않았다. 
물론 지금은 이해하고도 남는다. 
어린 시절 일제치하에서 지낸 이 나라 어른들의 보편적 정서란 사실을….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국가대표 한일전 경기/ 스포츠조선

어느 신문에서 본 적이 있다. 
지구촌에서 한국과 관련, 떠도는 두 가지 不可思議가 있는 데 
하나는 ‘자신들이 이룩한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모르는 유일한 민족이 한국인’이란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전 세계에서 일본을 우습게 아는 유일한 나라가 한국’이라는 것이다.

정말 그런 것 같다. 
한국인들처럼 일본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사람도 없다. 
일본이 세계 경제 2위 대국이고, 한국은 까마득한 아래 후진국 시절인 데도 
“왜 일본쪽바리들도 하는 데 우린 못하나"식의 질책-嚴問문화가 우리사회를 지배했던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요시다 사장이 “한국인들은 너무 자존심이 세다"며 들려 준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1980년대 초반 한국에서 대일무역적자와 양국 經協문제가 이슈화 됐을 때 
자신이 다니던 일본회사 서울지점장이 술자리에서 한 이야기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한국인이 일본에게 머리를 숙이고 한국물건을 사달라거나 팔아 달라고 말하면, 
30억$, 50억$는 간단합니다. 
품질에 약간 문제가 있다거나 우리가 손해를 본다 해도 좋은 기분으로 그렇게 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은 도저히 머리를 숙이려 하지 않습니다. 
비즈니스에는 자존심과 내셔널리즘이 가장 큰 장해가 됩니다. 
바보 된 셈 치고 머리 숙여 장사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는 한 어려울 겁니다."

맞다. 한국인에게는 일본에게만은 질 수 없다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이 시기심, 적개심, 열등감, 분노, 오기 등등이 섞인 복합적 감정이겠지만…. 
그래서 일본하고만 만나면 실력 플러스 알파, 실력 이상의 시너지를 보이는 것 아닐까.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마라톤 우승을 차지한 황영조/ 조선DB

스포츠를 보면 알 수 있다. 
현대 스포츠는 거의 일본으로부터 배웠다. 일본이 스승인 셈이다. 
그러나 지금은 골프, 축구, 양궁, 핸드볼, 하키, 마라톤 등 대부분 한국이 앞선다. 
1980년대 이후 올림픽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앞서고 있다. 
마라톤만 해도 지금 일본은 2시간 7,8분대를 뛰는 세계적 선수들이 수두룩한 마라톤 강국이지만 
올림픽에서 사실상 단 한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딴 손기정은 한국인이었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결승점을 눈 앞에 둔 몬주익 언덕에서 
일본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쥔 황영조도 한국인이었다.

지난 봄 한국과 미국, 일본에 사는 교포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월드컵 야구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팀이 일본 팀을 두번이나 꺾고 4강을 차지한 것도 마찬가지다. 
양국 야구의 수준, 역사, 국민적 관심,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맞비교 한다면 
아직 한국은 일본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런데도 한국팀이 연승할 수 있었던 동인은? 바로 일본감독의 말처럼 
“실력이 아니라 정신력에서 한국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월요일 저녁, 김과장은 한기자의 소개로 박교수를 만났다.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 1층 홍콩식당 ‘미스터 차우’에서다. 
점잖고 온후한 표정의 박교수는 외국생활을 오래 한 탓에 세련된 모습이었고 
6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50대처럼 보였다.

“나이보다 십년 이상 젊어 보이십니다."
서글서글한 김과장의 말투에 박교수는 가벼운 미소로 답했다. 
홍콩요리를 잘 아는 한기자가 주문을 맡았다. 
중국음식은 세트 메뉴로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는 맵고 신 스프, 시금치 같은 채소를 기름에 볶은 야채요리, 
돼지고기 엉덩이살을 설탕과 간장으로 들큰하게 익힌 고기요리, 
그리고 식사용으로 마파 두부 및 공기 밥을 시켰다. 
“중국요리는 쇠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가 제격"이라는 게 또한 한기자의 지론이었다.

종업원이 따라 준 보이(普洱茶)를 한 모금 마신 뒤 박교수가 입을 열었다.
“이제 일본의 시대는 가고 한국의 시대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가 가고 지식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과거의 패러다임이나 가치관은 큰 변혁을 겪고 있죠. 
한국적 기질이 새 상황에 더 잘 적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어떤 성격적 요소들이 필요한 것인가요?"
눈을 반짝이며 묻는 김과장을 보면서 박교수는 빙그레 웃음을 지었다.
“그 어느 때보다 창조성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창조적 시대, 창조적 계급, 창조적 능력이라는 단어가 미래학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죠. 
개성과 자기표현을 선호하고 실력주의를 존중하며 
다양성과 자기와 다른 존재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근본적 가치로 여기는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사회의 광범위한 영역, 즉 일터 여가 삶 그리고 일상생활 곳곳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면서도 스스로 그러한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교수는 말을 이었다.
“21세기는 과거 어떤 때보다 빠른 변화, 과격한 혁신이 이뤄질 것이며 
여기에 살아남고 적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창조성이라는 유전인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창조성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유연한 스케줄과 유연한 작업환경, 즉 자신의 일을 스스로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는 능력, 
동료들간에 상호존중이 높고 역동성과 진취성이 넘치는 조직을 선호합니다."

스프가 나왔다. 세 사람은 한동안 말 없이 스프를 들었다. 다시 박교수가 말했다.
“일본인은 규범과 관행을 존중합니다. 일사불란하게 함께 움직입니다. 매사 신중하고 냉철합니다. 
이런 성격적 특질은 대량생산과 소비가 미덕인 20세기 산업화 시대에 맞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20세기는 일본의 세기였는지 모릅니다. 
반면 한국인은 규범과 관행에 억매이기 싫어합니다. 
일사불란함보다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신중하기보다 모험적입니다. 냉철하기보다 열정적입니다. 
자, 창의와 개성, 변화와 혁신의 세계에 어떤 성격이 더 잘 어울릴까요?"

김과장과 한기자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두 사람이 부산하게 나눈 대화를 일목요연하게 함축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박교수의 말은 계속 됐다.

“이제 더 이상 일본은 우리의 로울 모델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쳐다 봤다.
“일본식 교육을 받은 과거세대는 일본을 우리가 따라가야 할 로울 모델로 삼았죠. 
박정희 대통령부터 그랬죠.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일본은 근면, 성실, 정확 여러 면에서 아시아의 모범 국가였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선진 수준이었죠. 
그래서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의 그런 점을 배우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겉으로는 그들을 욕하고 비웃었지만 속으로는 따라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죠. 
그 결과 한국은 어느 새 경제강국 반열에 올랐고 근면성이나 정확성에서 일본을 거의 쫓아오게 됐죠. 
사실 IT 선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죠."

중간에 말을 중단한 박교수는 테이블에 놓인 먹음직스런 요리를 가리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데 우선 먹고 합시다."
배 속에서 쪼르륵 소리가 나던 김과장도 신이 나서 젓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10여분쯤 지나 박교수가 다시 본론으로 들어갔다.
“물론 한국인들은 아직 일본인에 비해 2% 부족합니다. 
일본인을 모범생으로 비유하면 우린 2% 부족한 불량생이죠. 
그런데 시대가 변했습니다. 
21세기에는 바로 한국인이 가진 불량성, 즉 거친 독창성, 변화를 바라는 열망, 
한번 끝장 보겠다는 성취욕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가 됐죠. 
21세기 아이디어는 과거 관료주의 수직적 시스템에서 
도제처럼 큰 얌전한 대기업 사원의 머리에서가 아니라 
자유분방하고 제멋대로 자란 듯이 보이며 직관력이 뛰어난 괴짜에게서 더 많이 나올 것입니다."

“심리학자 키스 시몬톤은 
창조성이 영역활동, 지적 수용 능력, 인종적 다양성, 정치적 개방 등 네가지 특징을 지닌 지역과 
시대에 번성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일본 문화사를 연구하면서 메이지 유신 전후기를 비롯 
일본이 외래문화의 유입에 개방적이었던 시기에 창조성이 강하게 분출되기 시작했음을 발견했죠.

그런데 기술적 발전으로도 표현되는 창조성은 꺾이기 쉬운 식물과 같아 
일단 부상한 뒤에는 사회적 경제적 제도가 엄격해지고, 
이것이 창조성을 억압할 때 극적으로 퇴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일본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지죠. 
창조성의 계속적 분출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창조성을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시키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며 
그 충동을 일으킬 수 있도록 경제적사회적 형태에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이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한기자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는 김과장을 힐끗 본 뒤 박교수에게 말했다.
“제가 이 친구에게 박교수님 얘기하면서 만나 뵈면 큰 도움이 될 분이라고 했습니다."
“에이.이 사람. 노인정에 가야 할 사람이 젊은이들에게 무슨 도움을 줘."
싫지 않은 표정으로 박교수가 말했다. 
김과장이 정색을 하고 물었다.

“교수님 말씀이 구구절절 마음에 다가옵니다. 
그런데 우리가 21세기 지구상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박교수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바로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콤플렉스부터 없애야 합니다."
“……"
“물론 열등감은 발전과 성취의 원동력입니다. 
위대한 사람은 콤플렉스도 많았죠. 인생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그러나 어느 단계를 넘어 더 발전하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것도 콤플렉스죠. 
다시 말해 정상을 추구하려는 이에게는 
콤플렉스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만약 이 단계에서 콤플렉스를 극복 못한다면 도리어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말죠. 
우리는 이제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 세계 톱을 바라볼 수 있는 수준에 올랐습니다."

“어떻게 극복해야 됩니까?"
매우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김과장이 물었다.
“에이, 너무 욕심이 많은 사람이군. 자,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미루고 이제 즐거운 식사나 합시다.
한기자. 오늘 음식 아주 잘 시켰어. 베리 굿!…" <계속>

함영준
22년간 신문기자로 일했다. 
스스로 신문사를 그만둔 뒤 글을 썼고 이후 청와대비서관 등 공직생활도 지냈다. 
평소 인간의 본성, 마음, 심리학, 뇌과학, 명상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마음건강 종합 온라인매체인 마음건강 ‘길’(mindgil.com)을 2019년 창간해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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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점에 관한 얘기는 무수히 많다
한국은 678년 쯤 3국통일 이후 13.4백년간 중앙집권제였고
일본은 1600년 통일로 지방분권을 벗어난지 불과 400년이다
일본인은 직업으로 무사(관료)와 장사로 크게 나누고 싶다
그래서 무사와 장사가 각 지방정권으로 이동을 많이 했다
인사를 할 때도 절을 몇번 씩하는 게 공손으로 보이지만
각 지방으로 이동하여 새 터를 잡으려면 인사를 잘 해야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인사할 때도
반듯이 "누구입니다, 좀 잘 부탁합니다"로 정해저 있다
수천년간 전쟁과 이동의 생활환경에 적응한 요령이 몸에 밴 태도다
무사든 장사든 전쟁에 지면 목과 재산을 내 놓아야 한다
한국인은 전쟁에 진 책임으로 활복자살하는 법은 없다
선조인조가 시범 보이듯 도망가면 그뿐, 별시리 남겨둔 재산도 별로 없었다
자신의 가족만 무사하면 그뿐,
그래서 가족명 앞에 우리 엄마/아부지/형/동생.. "우리"를 꼭 붙힌다
절도도 없이 다듬어지지 않은 제 멋대로를 자유분방이라 미화한다
자유분방은 개성에서 나오지만
집단감성주의 군중심리에 휩싸이는 성품으론 발전에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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