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샤워 상식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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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하루 혹은 이틀에 한 번은 샤워를 한다.
지속해서 잘못된 샤워 습관을 갖고 있었다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행해왔던 '피해야 할 샤워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1. 몸 씻고 머리 감기
샤워할 때 몸을 먼저 씻고 머리를 감았다면 순서를 반대로 바꾸는 것이 좋다.
샴푸에는 파라벤이나 알코올 등의 화학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몸통에 이 성분을 남긴다면 몸통 피부의 모공을 막고 자극해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트리트먼트나 린스도 마찬가지다.
머리를 감은 뒤 몸을 씻는 것이 좋고, 머리를 감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궈야 한다.
2. 트리트먼트나 린스로 두피까지 바르기
대부분의 트리트먼트나 린스에는 모발을 부드럽게 하거나 광택을 내기 위해 실리콘 성분이 들어 있다.
제품 뒷면 성분표에서 ‘디메치콘’, ‘사이클로메치콘’ 등이 실리콘 성분이다.
실리콘은 물에 녹지 않아 두피에 바르면 잘 씻기지 않은 채 쌓일 수 있다.
이는 알레르기 증상이나 염증의 원인이 된다.
이미 탈모가 있는 사람에게는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3.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기
특히 요즈음과 같은 추운 겨울철,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를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몸에 뜨거운 물을 오래 끼얹으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피부 장벽이 손상을 입는다.
피부건조증,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샤워는 42도 이하의 물로 최대 20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4. 샤워기로 세수하기
샤워를 할 때 흔히 샤워와 동시에 세수까지 해결하곤 한다.
하지만 이 또한 버려야 할 습관이다. 얼굴 피부는 몸의 피부보다 예민하다.
수압이 센 샤워기로 바로 얼굴에 물을 뿌리면 얼굴 피부에 심한 자극이 가해진다.
피부 장벽이 손상돼 피부 결이 거칠어질 수 있다.
세수는 세면대에서 미지근한 물을 받아 샤워와 별도로 해야 한다.
5. 사용한 샤워볼 젖은 채로 두기
샤워볼을 사용해 몸을 닦고는 대충 헹궈 그대로 욕실 내에 걸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용하고 난 샤워볼에는 피부의 죽은 세포와 세균이 남아있다.
습한 실내에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이 활발히 번식한다.
그 사실을 모르고 샤워볼을 다시 사용하면,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샤워 후에는 샤워볼을 깨끗이 구석구석 헹궈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햇빛이 드는 곳이나
건조한 장소에 보관해 말리는 것이 좋다.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씩은 새것으로 교체한다.
6. 수건 머리에 두르고 있기
머리카락이 긴 사람은 샤워 후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는 두피피부염 악화의 원인이 되는 행동이다.
축축한 머리를 수건으로 말고 있으면 두피가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 방치된다.
이는 세균이 좋아하는 환경이다.
젖은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있는 시간이 길수록 두피 세균이 잘 증식해 피부염 발생 위험이 커진다.
7. 몸 완전히 말리고 보습제 바르기
바디로션 등의 보습제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써야 한다.
보습제는 습윤제와 밀폐제가 적절히 배합돼 있다.
습윤제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물질이고,
밀폐제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하는 물질이다.
습윤제가 수분을 끌어당기기는 하지만,
샤워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아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바르는 편이
더 많은 수분을 피부 속에 가둘 수 있다.
샤워한 지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8. 하루에 두 번 이상 샤워하기
아침과 저녁 모두 샤워를 해야만 개운한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샤워하는 것은 피부에 해롭다.
피부를 감싸는 천연 오일막까지 제거해 피부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꼭 하루에 두 번 샤워해야 한다면,
아침 샤워는 바디 클렌징 제품이나 비누를 사용하지 말고 물로만 간단히 끝내는 게 좋다.
기사출처 :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ls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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