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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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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비4해20-11-24 02:21 View5,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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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뜻 모르고 좋아했던 가요 중 하나가 '인생은 미완성'이였다
가수 이진관(1960년생)이 스물네살 때 1984년에 불렀던 노래다 ;
 
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사랑은 미완성 부르다 멎는 노래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불러야 해

사람아 사람아 우린 모두 타향인 걸 
외로운 가슴끼리 사슴처럼 기대고 살자 
인생은 미완성 그리다 마는 그림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그려야 해
 
친구야 친구야 우린 모두 나그넨 걸 
그리운 가슴끼리 모닥불을 지피고 살자 
인생은 미완성 새기다 마는 조각 
그래도 우리는 곱게 새겨야 해
그래도 우리는 곱게 새겨야 해

오늘 女棋士 최정(1998년생) 九단이 '인생은 Give and Take'라 한다
번역하면, 갈去 올來, '인생은 가고오는 주고받는 거래다'
숫자를 다루는 사람은 3을 주고 4를 받으면 남는 장사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바둑이든 사업이든 인생이든  
작은 걸 주고 큰 걸 받으면, 지출 보다 수입이 크면 성공이다

근데 말이다.. 그게 그리 잘 안 되는 게 우리고 시간이고 인생이더라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아쉽고 후회스러운 게 年末이고 
또 그래서 來年을 기약한다 '담엔 내년엔 더 잘 해 보자고..'
노래를 한곡 불러봐도 항상 스스로 그렇다
왜 항상 박자가 음정이 가사가 틀릴까.. 더 잘 할 순 없을까.. 하고
그래서 거래든 세월이든 인간관계든 인생이든 모두가 미완성인가 보다
다시 스물두살 스물네살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뭐 하나 완성할 수 있을까..
편지든 노래든 그림이든 조각이든 바둑이든 골프든 등산이든 사랑이든 사업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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