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
페이지 정보
웅비4해20-11-17 16:32
View4,681
관련링크
본문
대단한 지구여행
남극대륙
하얀 사막이 있는 제7의 대륙
척박한 얼음 땅에 첫발을 디딘 사람들이 기록상으로는 유럽인들이지만,
어쩌면 뉴질랜드까지 내려온 폴리네시아인들이 남극을 먼저 밟았을지도 모른다.
영국의 Capt. James Cook(1728~1779)이 1772~1775년에 최초로 남극권을 탐험한 후로
1820년 미국의 포경선이 남극대륙으로부터 떨어진 어느 섬을 발견했고,
1821년 러시아의 Von Bellingshausen 제독이 대륙에 첫발을 디뎠다고 한다.
남극대륙의 면적은 남한의 140배인 약 1400만㎢이고, 지구상 육지표면적의 9.3%에 해당하는 거대한 대륙이다.
남극을 대륙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얼음으로 덮여 있고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거대한 무주물이기 때문에
대륙이라 표현하기에 어색한 점도 없지 않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북극에 대응하는 남쪽에도 무언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16~17세기에 그려진 세계지도에
당시 사람들이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남극과 관련된 그림과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막연하게 무언가 있겠지 하는 정도이지,
남극의 위치나 규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였으며 얼음으로 덮여 있는 것도 몰랐다.
20세기에 들어서며 극지방의 조사연구 활동과 영유권 주장을 위해, 세계의 열강들이 남극을 점거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극점에 있는 미국의 아문센-스콧기지를 비롯하여 20개국의 40개 상주기지가 있고,
하계 캠프를 포함하면 약 80개의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남극조약이 효력을 발생한 이후 남위 60° 이상의 고위도에서는 평화적 목적 이외의 영토주장을 할 수 없게 하였으며,
지금은 전 지구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마지막 땅으로 남겨 두었다.
그러나 칠레는 지금도 남극을 자기네 영토로 간주하고 1년에 한차례씩 대통령과 장관들이 가서 각의를 개최한다.
또 출산을 앞둔 임산부를 보내어 남극원주민을 만들기도 하고, 남극에서 유일하게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남극은 지구 상에 남아 있는 마지막 원시대륙으로서 거의 대부분이 얼음과 눈으로 덮여 있는 황량한 땅이다.
그래서 남극을 ‘하얀 사막’ 또는 ‘제7의 대륙’이라고 부른다.
남극대륙은 연구를 위해 설치된 몇몇 과학기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땅으로 남아 있다.
과학자들은 남극에서 나무화석과 2억년 된 공룡화석도 발견하였는데,
이것은 한때 남극에 생물이 번성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또 이런 사실은 판구조론을 뒷받침하는데, 그 까닭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화석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두 대륙이 한때는 태평양의 남서부에 위치한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이론과 일치한다.
오늘날 남극대륙은 막대한 부존자원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지금도 초기 7개 탐험국가들(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노르웨이, 칠레, 아르헨티나)은
7개의 파이 모양으로 나누어 영유권(15% 제외)을 주장하고 있다.
남극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정된 남극조약1)은
본래 국제과학연맹이사회(International Counsil of Scientific Union, ICSU)가 결정한
국제 지구물리 관측년(International Geophysical Year, IGY) 기간(1957~1958)에
남극 과학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1959년12월1일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제안으로 워싱턴에서 이 활동에 참여했던
영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칠레, 노르웨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미국, 소련, 벨기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일본 등
남극에 기지를 세운 12개 나라에 의해 남극조약이 제정되어 1961년6월23일부터 발효되었다.
남극조약이 발효된 이래 12개 원초 서명국을 포함해 모두 45개국이 가입돼 있다.
그러나 조약운영의 실질적 권한은
원초 서명국과 과학기지 설치 또는 과학탐사대 파견과 같은
실질적으로 남극 과학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조약 서명국에게만 부여된다.
이들 국가들은 남극조약 협의당사국(Antarctic Treaty Consultative Party, ATCP)으로 지칭되며,
이들 국가만이 2년마다 개최되는 정례회의에 참가하여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남극권 일대의 바다를 남극해 또는 남빙양이라고 한다.
남빙양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과 연결된 바다로서 바다의 경계나 구획을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려우며
3대양과 남빙양을 나타낸 지도를 해반구 또는 수반구라고 부른다.
남극은 대륙 전체가 얼음으로 덮여 있고 전체적으로는 넓고 평평한 모습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높은 얼음산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남극대륙은 조금씩 움직인다.
과거 10년간 매년1월1일이 되면 남극의 극점에 있는 아문센-스콧 미국기지의 과학자들은
GPS(위성항법 장치)를 이용해 남극의 정확한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1년이 지나면 표지판의 위치가 보통 10m가량 이동하는데, 이는 대륙 전체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1911년 아문센이 남긴 표지판이 지금 남아 있다면,
현재의 지점에서 약 1천m 떨어진 곳의 10m쯤 아래의 눈 속에 파묻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남극과 북극을 비슷하게 생각하지만
북극은 바다가 꽁꽁 얼어붙어서 육지처럼 보일 뿐이고, 남극은 얼음으로 덮인 대륙이다.
남극대륙은 지구 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단단히 준비하지 않으면 얼어 죽기 십상이다.
남극이 북극보다 추운 이유는 북극이 바다인데 비하여 남극은 대륙이기 때문이다.
남극의 연평균 기온은 영하 49.3℃이며 동ㆍ남부 고원 지대에서는 영하 70℃까지 내려간 일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관측된 자료 중 최고치는 러시아의 보스토크 기지에서 1983년7월21일의 영하 89.2℃가 관측되었다고 한다.
남극 빙하의 종단도
대륙의 상당 부분은 해수면 아래에 있다.
즉, 수중 암초 위에 약 2~3㎞의 두께로 얼은 만년 빙산(Ice Cap)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것은 전 세계 얼음의 90% 정도에 해당한다.
남극대륙은 사람이 제대로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하기로도 유명하다.
1912년 오스트레일리아의 남극 탐험가이자 지질학자인 Douglas Mawson(1882~1958) 일행은
땅 위를 걸어 다니지 못하고 기어 다닐 정도로 강한 바람을 만났다고 전했다.
또 남극은 지난 200만년 동안 비가 오지 않은 Dry Valleys로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사하라 사막보다도 더 건조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극을 두고 ‘하얀사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남극해 주변에는
바닷물 위에 떠 있는 빙산과 바다의 조류를 따라 이리저리 흘러 다니는 얼음 조각인 유빙이 있기 때문에
항상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
남극에는 11월 중순부터 여름이 시작되어 낮 시간은 18~20시간이 되며,
이때부터는 이끼류가 돋아나며 남극 새들이 돌아와 짝짓기를 하고 푸른색 빙하가 깨지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극 대륙 - 하얀 사막이 있는 제7의 대륙
(대단한 지구여행, 2011.8.1., 윤경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