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마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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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아파트의 '코로나 공포'
조선일보 한삼희 선임논설위원 2020.08.29 03:18
WHO는 코로나 사태 초기 飛沫감염에 주로 관심을 가졌고,
aerosol微粒子)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낮게 봤다.
비말과 에어로졸은 감염자의 침·콧물 등 체액성분인 것은 같고 크기만 갖고 구분한다.
5미크론(1000분의 5㎜)보다 크면 비말, 작은 것은 에어로졸이다.
기침·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비말은 무겁기 때문에 2m 이내에서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에어로졸은 그보다 멀리 퍼질 수 있고 수시간 공기 중을 떠다닐 수 있다.
▶파주시 스타벅스 27명 집단감염은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이 크다.
확진자는 2층 매장에 2시간30분 머물렀는데 하필 에어컨 송풍구 바로 아래였다.
환기가 안 되는 창문 구조여서 바이러스는 에어컨 바람을 타고 매장전체로 확산됐다.
에어컨의 제습기능이 비말의 수분을 말렸고
작고 가볍게 된 입자가 떠다니면서 바이러스를 실어 날랐을 수도 있다.
칼럼 관련 일러스트
▶32국 239명 과학자가 7월6일 WHO에
"에어로졸 공기감염 가능성을 인정하라"고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교회, 음식점 등의 집단 수퍼 감염을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공기감염뿐이라는 것이다.
미세한 에어로졸은 기침·재채기를 할 때만 아니라 노래나 대화 과정에서도 나온다.
무증상자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
에어로졸은 바이러스 양이 적긴 하다.
그러나 실내에서 장시간 떠다니면서 많은 인원을 감염시킬 수 있다.
WHO는 7월9일 마지못해 에어로졸 공기감염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에서 지난 23~26일 A라인의 저층과 고층 다섯 가구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환기구를 통한 바이러스 수직전파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에어로졸 공기감염이다.
최소한 집은 안전한 것 아니냐 했는데 환풍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면 충격이다.
그러나 27일 옆 B라인의 저층, 고층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엘리베이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것이다.
▶결국 마스크가 핵심이다.
파주 스타벅스 직원들은 수시로 2층 매장을 오갔지만
항상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기에 한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마스크를 써도 엘리베이터 버튼을 손가락 끝으로 누르고 그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소용이 없다.
버튼을 손가락 관절로 누르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에어로졸 감염을 줄이려면 환기도 중요하다.
물론 필터를 제때 교체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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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밀폐된 공간,
그 공간이 좁을수록,
환기가 잘 안될수록,
선풍기나 에어컨이 돌수록
그 공간 內에 사람이 많을수록 공기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실내공기가 건조할수록(수분 함유량이 적어)
aerosol(미립자)는 더 가볍게 공기중에 확산비산될 수 있다
따라서
식당, 대중교통수단, 마트, 병원, 공공기관, 교실. 사무실 등의
밀폐된 공간 內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단화 하려는 것도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