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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4-03-22 00:20 View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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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 연구 대가 제니퍼 칸와일러 ②

Topclass 2024년03월호 이선주 객원기자


조직의 40~60%는 내향인... 'Quiet Leadership'을 발휘하려면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애덤 그랜트 교수는  

" ‘내향적인 리더들은 다른 사람의 제안을 주의 깊게 듣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하도록 뒷받침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저 역시 그런 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향적인 리더는 팀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도록 열린 분위기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죠.”


# 10년차 직장인이자 3년차 팀장으로 중간 리더가 됐는데요. 

선배세대와 후배세대 사이의 차이도 체감할 것 같아요.


“있긴 해요. 국내기업과 글로벌기업의 문화 차이도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바뀐 측면도 있을 거예요. 

예전에는 점심시간에 팀장님을 모시고 팀 전체가 우르르 나가거나 회식도 자주 했는데 요즘은 훨씬 자유로워요. 

각자 점심시간에 하고 싶은 공부나 운동을 해도 좋고, 일이 바쁘면 식사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거든요. 

퇴근할 때도 팀장님이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요. 

특히 우리 회사는 재택근무가 자유롭고 지정석 없이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는 자율좌석제 형태인데, 

이러한 시대의 변화와 문화가 결합되면서 차이가 생겼을 거예요. 

저는 중간 위치인 만큼 선배를 대할 때와 후배를 대할 때 자세를 달리하기도 해요.”


# 최근 《콰이어트 리더십》 개정판을 출간했죠. 

그동안 많은 것이 변했는데요. 개정판을 쓰면서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나요.


“시대 흐름을 반영해 개정판을 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새로운 연구를 추가하면서 편집을 많이 바꿨죠. 

2008년에 처음 책을 낼 때는 내향성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내향적인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지도 않았죠. 

조용한 리더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고, 반응이 느리고,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편견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습니다. 

이런 편견을 깨뜨리면서 내향적인 사람들이 직장에서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요즘은 우리 자신과 팀원, 조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내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책과 블로그, 팟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내향적인 사람을 점점 더 많이 조명하고 있어요. 

저는 이것을 ‘내향인들의 부상’이라고 부릅니다.” 


내향인들의 부상”이라는 표현이 흥미롭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갖기 시작한 거죠.”


# 첫 책 이후 내향적인 리더를 위한 책을 연이어 내게 된 과정을 들려주겠어요?


“첫 책과 강연에 대한 독자와 청중의 반응, 여러 곳에서 일하면서 깨달은 내용을 바탕으로 책들을 냈습니다. 

수많은 내향적인 리더를 만나 인터뷰하고, 

다양한 조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면서 자료를 모으고 트렌드를 분석했죠. 

《조용한 영향력》은 내향적인 리더가 외향적으로 행동하려 애쓰지 않고 

그들만의 장점을 활용할 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쓴 책입니다. 


《반대편의 천재》에서는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이 어떻게 조화롭게 협력하면서 더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지, 

서로의 차이를 강조하지 않고 목표에 집중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내향적인 직원에게 친화적인 직장 만들기》에서는 

인구의 절반 정도가 내향적인 사람인데도 계속 외향성만을 중시하는 직장문화를 지적했어요.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만 보상을 받는 문화에서 내향적인 사람은 의욕이 꺾입니다. 

그들이 재능과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결국 조직의 수익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 《콰이어트 리더십》에서는 내향적인 리더의 장점과 극복해야 할 문제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먼저 내향형 리더의 장점을 꼽자면.


“수천명의 내향적인 리더를 만났는데, 

그들 대부분이 조용히 자신을 들여다보며 성찰하는 시간을 중요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도 그런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해요. 

저는 강연할 때마다 내향성의 장점을 큰소리로 외쳐달라고 요구합니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경청할 줄 알고, 깊이 생각하고, 글을 잘 쓰고, 차분하고, 겸손하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정말 많아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의 애덤 그랜트 교수는 

‘내향적인 리더들은 다른 사람의 제안을 주의 깊게 듣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하도록 뒷받침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저 역시 그런 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향적인 리더는 팀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도록 열린 분위기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죠.” 


# 내향형 리더가 극복해야 할 단점은 뭔가요.


“내향적인 리더는 다른 사람과 부대낄 때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또 자신의 성과를 잘 드러내지 못해 승진기회를 놓치거나 종종 발언기회도 잃고 

표정에서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아 오해를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조직의 40~60%는 내향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강점을 이해하고 잘 활용할 때 개인과 팀, 조직의 발전뿐 아니라 거창하게는 지구 전체에 유익해요.”


책에서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4단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 전략으로 도움을 받은 사람의 사례를 이야기해주겠어요?


“자신의 정체성은 지키면서 행동범위를 넓히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에요. 

대부분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죠. 

한 걸음씩 내딛도록 안내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내향적인 관리자는 

팀원이 찾아왔을 때 자신이 노트북에 시선을 고정한 채 눈도 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는 노트북에서 손을 떼고 팀원과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기로 결심했죠. 

그저 몇분씩 대화에 집중했을 뿐인데, 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 내향적인 리더에게 자신의 약점을 털어놓으라고 권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리더가 되려면 자신부터 잘 관리해야 하고, 그러려면 자신의 장점과 약점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 잘 알면 솔직해지고 약한 부분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약한 부분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할 때 팀원과 깊이 소통하면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게 되죠. 

그런 리더는 외향성을 중시하는 조직에서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고민하는 내향적인 직원들에게도 

롤모델이 됩니다.” 


# 책이 무려 18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데다 여러나라에서 강연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 걸로 알아요. 

겸손의 미덕을 중시하는 아시아에 내향적인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물론 나라마다 차이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아시아 국가는 개인의 공로를 내세우지 않는 겸손하고 집단적인 사고방식을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차분하고 표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며, 1대1로 깊이 소통하는 면 등이 내향적인 사람의 특성과 일치해요. 

또 아시아에서는 외향적인 사람도 사회문화 때문에 타고난 성격을 눌러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아시아 리더들이 비즈니스를 하려면 서구방법에 적응해야 해서 제 책이 아시아에서 인기 있다고 들었습니다.” 


# 한국 독자에게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자신을 잘 드러내는 외향적인 모습만 전형적인 리더십으로 삼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형 롤모델이나 멘토를 찾아내는 게 정말 중요해요. 

그들을 통해 내향적인 사람이 어떻게 리더십을 키워나가는지 관찰하고 배울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누군가를 모방하면서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당신이 일하는 직장 문화를 파악한 후 자신의 본질을 바꾸지 않고도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당신의 타고난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예를 들어 회의시간에 발언하는 게 어렵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의견을 말할지 미리 준비하세요. 

그러면 자신감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거예요.” 


<내향적인 리더가 팀을 잘 이끄는 일곱가지 방법>


1. 자기 자신을 먼저 파악하고 드러내라

“내가 내향적이어서 무표정해 보일 수도 있으니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먼저 말을 걸어주세요”라고 

팀원들에게 자신의 문제를 먼저 알려주자. 

팀원들과 가까워지고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2. 경청하라

내향적인 사람은 1대1 관계를 맺을 때 빛을 발한다. 

경청의 힘을 이용하면 팀원들이 그를 더욱 열린 태도로 대하게 된다. 

덕분에 정보를 쉽게 모으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하고, 답변을 분석하고, 

적당한 시기에 방향을 잘 정할 수 있다.  


3. 표정에 신경을 써라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보다 걱정을 더 많이 드러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무심결에 무뚝뚝한 표정을 짓지 않도록 주의하자. 

표정 때문에 상대방이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 

상대방의 표정을 읽으면서 미묘한 심리를 알아차리는 데 능숙해지면 더욱 좋다.  


4. 일을 위임하라

팀원들이 어느 정도 업무에 숙달하면 뒤로 물러나라. 

당신의 부담을 줄이면서 팀원들에게 도전기회를 줄 수도 있다. 

내향적인 리더는 특히 1대1 코치를 잘하는 편이다. 

이 방법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위임하자. 


5. 산책하면서 대화하라

외향적인 사람과 의견 충돌을 빚을 때는 산책하면서 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내향적인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격렬하게 토론하기보다 

천천히 걸으면서 대화할 때 편안해지고 더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6. 브레인스토밍 대신 브레인라이팅을 이용하자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브레인스토밍 방식은 내향적인 사람에게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팀원들에게 종이를 한장씩 나눠준 후 

각자의 아이디어를 쓰고 옆 사람에게 전달해 아이디어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해보자. 

더 강력하면서 모두의 생각을 반영한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다. 

곰곰 생각할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7. 의견을 구하라 

먼저 이메일로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한 후 1대1로 만나 질문하고 의견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팀원들은 더욱 의욕적으로 일하게 된다. 


참조 : 제니퍼 칸와일러, 《콰이어트 리더십》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우리나라 사람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에게 더 친절하다
그 이유는 상대적 경험을 앞세운 열등감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외국인의 책, 말에 쉽게 꼬여 넘어가는 경향도 심하다
內向(내향)은 자기 중심에서 안쪽을 향한다는 말이고 혼자 조용히 하고
外向(외향)은 자기 중심에서 바깥쪽을 향한다는 말이니 여럿과 함께 한다
내향적 성품의 암된 사람은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는 될 수 있을지 언정
Leader가 될 수 없고, 어떤 조직을 위해서 Leader가 되어선  안된다
이유는 Leader의 어원이 Leadership(맨 앞장선 배의 지휘자)이니
자기자신의 안쪽에, 남 뒤에 숨어려는 자가 Leader란 건 어불성설이며
Leader란 그 조직/구성원에게 결과적 이득을 주는 것이 생명이기 때문에
남 앞에 나서 이득이 있는 방향으로 교통정리할 능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즉, 자신의 감정/이득(안락)을 위해 그 조직원에게 손해(불편)를 끼친다면 
이미 그 해당 관련 조직의 참다운 Leader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보다 조직원보다 먼저 의견을 제시하고 반대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正道정도이고 대외적 외형적 상대적 현실이기 때문이다
성격상, 남이나 조직원의 뒤를 따라가는 건 이미 Leader가 아니란 말이다
부하를 사랑한다는 德將, 공부했다는 智將보다 질문 잘 하는 勇將이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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