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실화를
페이지 정보
관련링크
본문
조선경제 WEEKLY BIZ
명석한 아이와 부잣집 아이들은 어떻게 공멸의 길로 들어섰나
[WEEKLY BIZ] 4면/[Biz&Cinema]
신현호 경제칼럼니스트 2024.10.10. 18:40
금융사기 실화를 극화한 영화...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제임스 콕스 감독의 2018년 영화 ‘Billionaire Boys Club’은
198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실제 있었던 금융사기사건을 극화한 작품입니다.
이 클럽은 베벌리힐스 부유층 출신 20대 젊은이들의 폐쇄적인 사교모임에서 출발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금융투자모임으로 발전했고,
종국엔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폰지사기(다단계 금융 사기)와 살인사건의 온상이 됐습니다.
클럽 구성원들은 캘리포니아 하버드고(Harvard School of Boys) 동창들입니다.
1900년 개교한 이 학교는 하버드대와는 무관하지만
부유층 아이들이 다니는 미 서부 최고 명문고 중 하나입니다.
클럽 멤버 중엔
대형 로펌 선임 파트너의 아들, 세계 유태인 협회장의 손자, 다국적기업 오너의 쌍둥이 아들 등이 있었습니다.
클럽 창설을 주도한 조 헌트(앤설 엘고트)는
하버드고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이었지만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습니다.
그래도 조는 역대 최연소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명문 서던캘리포니아대를 1년 반 만에 마쳤습니다.
스무 살이 채 되기도 전에 회계법인에 취직했고 선물거래로 돈도 제법 벌었습니다.
하지만 고교 시절부터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나이트클럽에 몰려다니던 동기들은
그를 그저 ‘괴짜’ 정도로 취급했습니다.
그러나 조가 동기 딘 카니(태런 에저턴)를 만나며 모든 게 뒤바뀝니다.
부잣집 출신 딘은 조의 재능을 간파했고,
조는 고교동창들의 도움이 있으면 더 빠르게 재산을 모을 수 있으리라 계산했습니다.
조는 딘과 함께 동창들을 찾아가 큰돈을 벌 기회가 있다며 설득합니다.
친구들은 푼돈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조는 짭짤한 수익을 붙여 상환해 줍니다.
이제 입장이 바뀌어 부잣집 아이들이 더 큰돈을 투자하겠다고 조에게 달려듭니다.
고교 시절 이래 처음으로 가난한 조가 동기들 사이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부잣집 아이들도 나름의 절실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던 이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그렇게 클럽은 성장하지만 수익이 났던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로 상환하고
그것을 본 또 다른 투자자가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전형적인 폰지사기입니다.
이때 월스트리트 출신의 베테랑 금융인 론 레빈(케빈 스페이시)이
지원자로 참여하겠다고 나섭니다.
론은 애초 봄베이 바이시클 클럽이라는 뜻의 BBC에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이란
거창한 이름을 붙이고 자극합니다.
하지만 그는 애송이들을 갖고 놀 수 있는 거물 사기꾼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조는 명석함으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무시하던 부잣집 친구들에게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위험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또 부잣집 아이들은 부모에게 능력을 입증하려고 무리수를 뒀습니다.
질투와 열등감은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인 모양입니다.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04.♡.235.144 작성일
물심신 어느 쪽이든 이득을 따르는 것은 모든 동물의 생존본능이다
개별의 힘들이 뭉치면 그 힘에 비례하여 더 큰 생존력을 발휘한다
그 힘은 뉴톤의 운동제2법칙, F=m(질량)x@(가속도)에 기초하는데
그 가속도 @는 시간의 적분이며, 투자자들의 '군중심리'이기도 하다
그 명석 x 밑천이 합작하여 덩치가 클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그럴수록 큰 덩치가 노출되니 그것을 등처 먹는 희극이 나온다
노벨평화상 노벨문학상이 비정상을 자랑되는 시대를 맞이했다
그 명석과 밑천이 의도적으로 나쁜 힘으로 역사를 왜곡하면
국가, 사회, 국민의 미래에 기여하기는 커녕, 큰 죄악이 된다
김대중은 휴전 중에 적국에 50억$ 현금으로 핵개발 군자금을 댔고
한강은 제주4.3과 광주5.18에서 국군을 비난하는 감성장사를 했다
제주4.3, 6.25전쟁, 광주5.18과 북조선의 폭력엔 침묵으로 외면하며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려 했든 국군과 미군은 비난하며
2차세계대전 후 쏘련 중공 북조선의 공산화 확장을 막은 게 '대리전'?
자신은 부와 명예의 개인적 이득을 차지하면서 우매한 군중을 놀린다
공산주의는 반부격차 해소의 이름으로 개인의 이득을 불인정하고
이득을 내는 자본재의 사유를 불인정함으로 공동이익을 위장한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이득을 추구하다니..
낙서를 하는 건 순간이고 개인이나, 지우는 것은 미래의 숙제이다
노벨문학상금 14억3천만원이 개인의 이득으로만 그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