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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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무임승차 비율, 경마장역 가장 높아”...진중권 “딱 괴벨스 화법”
김명진 기자 2024.01.27. 17:45
광운대 진중권 교수는
26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문제를 지적하며
“무임승차 최다역은 경마장역”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정말 안 좋은 버릇이다. 이게 딱 괴벨스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이 대표의 화법을 두고
히틀러를 위해 독일나치 정권의 선전·선동을 담당했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에 빗대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를 주제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토론했다.
이 대표는 토론 말미에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에서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어딘지 아는가”라며
“경마장이다.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젊은 세대에 받아들여질지 한번 살펴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말한 ‘경마장역’은 현재 수도권 전철 4호선에는 없는 역명이다.
1994년4월1일 역이 만들어졌을 때는 경마장역이었지만,
2000년1월1일부로 ‘경마공원역’으로 역명을 개칭했다.
경마·도박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목적이었다.
이 대표는 24년 전 역 이름을 가져와 노인 무임승차 제도를 비판한 것이다.
진 교수는 이에 대해
“거기 가면 볼 거 많다. 저도 거기 구경하러 애들 데리고 갔었다. 노인들도 거기 보러 갈 수 있다”며
“(이 대표 발언의) 그 밑에 뭐가 깔려 있느냐면 가서 노인들이 도박한다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인들이 정말 도박할 돈이 있을까.
거기 왜 갔을까 이런 거 따져봐야 되지 않나.
전체 사례 중에 그게 얼마나 될까”라며
“전형적인 감정을 긁는 괴벨스적 화법”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기존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바우처)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노인단체에서는
“지하철 적자 요인과 노인의 무임승차는 상관관계가 없다”면서
방만경영, 요금문제 등에 따른 적자를 노인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노인의 개념부터 살펴봐야 한다
노인을 70세부터라 하면 어떨까?..
무임승차 적용하는 60세는 젊으니까..
노인의 무임승차를 문제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이 개혁을 주장하는 젊은 층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젊은 층으로부터의 지지를 유도하는 목적은 아닌가?
말투 화법에는 숨은 의도가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몇일 전 어느 빌딩의 경비원이 흡연자에게
'여기서 피우자 마라' '나가서 피워라' 하여
그 흡연자가 망치를 들고 와서 난동을 부린 뉴스가 있었다
'여기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여기는 금연구역이다' 라고
경비원은 규정을 공지하는 '서술형'보다 , '명령어'를 쓴 것이다
경비원, 안내원 중 어떤 이는 열등의식에서 위압적 표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