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과 질병의 치료
페이지 정보
관련링크
본문
조선일보 > 스페셜 특집섹션
설마 이게 다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김수정 객원기자 2024.01.23. 03:00
우울증·만성피로·불면증·당뇨 등 다양한 마그네슘 결핍 증상… 즉각 보충해줘야
사람은 매일 수많은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내 회복된다. 마그네슘 덕분이다.
마그네슘이 스스로 희생하며 인체를 진정시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트레스의 정도가 지나치면 마그네슘은 고갈되고 만다.
그러면 우리 몸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빠진다.
본래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은 없다.
아무리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정신력이 강해도 삶을 스트레스로부터 회복시키는 마그네슘의 결핍 땐 도리가 없다.
◇마그네슘 결핍이 불면증을 부른다
하루 일이 끝나고 해가 지면 우리 뇌의 신경 스위치도 저절로 꺼진다.
그래서 우리는 밤에 편안한 상태로 있다가 잠들 수 있다.
이게 모두 ‘신경안정 미네랄’인 마그네슘 덕분이다.
마그네슘은 활동 중인 신경을 회수해서 종료시킨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둘 것이 있다.
과하게 신경을 쓰거나 흥분상태가 지속되면 마그네슘이 소모된다는 사실이다.
그때마다 마그네슘이 달려가 진정시키느라 소모되는 것이다.
결국 체내에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이제 더 이상 신경을 회수할 길이 없어 뇌는 계속 각성 상태에 있게 되고, 우리는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우리 몸 안에는 ‘GABA’라는 천연 수면제가 들어 있다.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가바’는 마그네슘과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
마그네슘이 충분할 때만 가바가 만들어진다.
만약 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가바가 생성되지 않아 신경의 각성상태를 제어할 수 없게 된다.
그 때문에 마그네슘이 불면증 예방 필수 미네랄로 불린다.
◇심장병 전문의가 발견한 마그네슘의 비밀
미국의 법학자이자 심장병 전문의인 Thomas Levy 박사는
심장병을 연구하며 ‘핏속에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사망확률이 증가하고,
반대로 마그네슘 농도가 높아지면 사망확률이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그네슘 연구의 세계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저서 ‘마그네슘과 질병의 치료’에 이 사실을 기술했다.
뼈의 칼슘이 녹아 핏속으로 빠져나오면 인체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
칼슘이 혈관 벽에 달라붙어 동맥경화·뇌경색·심근경색을 일으키면서 사망확률 또한 높아진다.
칼슘이 뼈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아두는 영양소가 있다. 바로 ‘마그네슘’이다.
토마스 레비 박사의 명저 ‘마그네슘과 질병의 치료’의 요점이 그것이다.
그는 마그네슘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마그네슘은 모든 질병의 천연 해독제다.”
◇마그네슘 결핍이 모든 질병을 악화일로(惡化一路)로…
레비 박사에 따르면
마그네슘은 독성을 예방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 인체의 모든 세포를 건강하게 한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의 80%에 관여한다.
레비 박사는 마그네슘 결핍 자체가 많은 질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을 악화시킨다고 말한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마그네슘이 혈압을 낮춰준다는 사실이다.
마그네슘은 혈관을 확장시켜 피를 잘 돌게 해 혈압도 낮춰준다.
마그네슘을 정맥에 주사하면 피의 순환이 좋아진다.
몸에 땀이 날 정도로 따뜻해지면서 편두통이 사라진다고 한다.
레비 박사는 마그네슘 과다복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마그네슘은 우리 몸의 독성을 예방하는 강력한 성질을 갖고 있어
만약 마그네슘이 체내로 과다하게 유입될 경우 모두 무른 변의 형태로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마그네슘의 효과적인 섭취 방법은?
마그네슘 하루 권장 섭취량은 남성 350mg, 여성 250mg 정도이다.
그러나 신경을 많이 쓰거나 활동량이 늘어날 경우 더 많이 보충해야 한다.
한국인의 음식을 통한 마그네슘 보충량은 하루 권장량의 20%밖에 안 된다.
별 이상이 없다면 모르겠으나 앞에서 예시한 증상들이 있다면 보충이 필요하다.
①마그네슘 함유량이 400mg 안팎인 마그네슘 영양제를 섭취하면 된다.
②마그네슘 소모량이 많은 사람은 좀 더 섭취해야 한다.
③마그네슘은 밤에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취침 전에 섭취하면 더 좋다.
④마그네슘은 칼슘·비타민D와 한 몸이다.
이들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