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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고래' '숙취형' '절대금주형'… 유전자에 답이 있다
'지피지기'로 음주 피해 줄인다… 유전자에 따른 음주 유형 5가지
김철중 기자 영상의학과 전문의, 논설위원 겸임 2025.02.13. 08:28
보건복지부는 최근 “술 한잔도 해롭다”며 현행 술병 경고문구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22년 건강을 위해 안전한 알코올 섭취량은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사회생활에서 이 같은 음주기준을 지키는 경우는 드물다.
친구, 직장동료, 각종 모임회식 등을 통해 다들 WHO 권장기준을 넘는 음주를 하게 된다.
이럴 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그나마 음주피해를 줄일 수 있다.
체질별 알코올을 받아들이는 주의점과 대처할 방법을 알아둘 필요도 있다.
알코올이 몸 안으로 들어와 분해되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는 2가지 유전자가 관여한다.
우선 알코올이 체내로 섭취되면 알코올 분해 유전자(A1)가 작동된다.
A1이 약하면, 들어온 알코올이 쌓이고 농도가 올라가 취기가 오르고 몽롱한 상태가 오래간다.
알코올은 A1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전환되고,
그다음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유전자(A2)가 작동하여 무해물질로 변하여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A2가 약하면,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가 계속 올라가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메스꺼움을 느끼게 된다.
쌓이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음주로 인한 불쾌증상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A1과 A2의 체질적 활성도에 따라 알코올을 받아들이는 음주 유형을 나눌 수 있다.
그래픽=이철원
◇절대 금주형
A1과 A2, 둘 다 약한 경우다.
즉 알코올 분해도 안 되고,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도 안 되는 경우다.
이들은 음주 초반부터 금방 취하고 얼굴이 빨개진다.
급성 알코올중독이 우려된다.
술을 마시면 절대로 안 되는 금주형이다.
이런 유형에게 술을 권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알코올 의존형
A1은 약한데, A2는 좋은 경우다.
즉 알코올은 분해 못 시키는데,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잘 분해시키는 경우다.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지 않고, 두통도 별로 없다.
하지만 높은 알코올 농도로 취기가 오래간다.
이런 경우에 술에 중독되기 쉽다.
음주 시 얼굴은 멀쩡한데, 술에 빨리 취하는 타입이다.
숙취가 적어서 음주가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의식적으로 음주량을 줄여야 하는 유형이다.
◇두주불사, 간 질환 초래형
A1과 A2, 둘 다 좋은 경우다.
알코올 분해도 잘하고,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도 잘한다.
많이 마시고, 가볍게 깨는 경우다.
음주로 인한 불쾌한 증상이 적으나, 술을 많이 마셔야 취하는 유형이어서 음주량이 자연스레 많아진다.
이 때문에 간 질환이 많이 생긴다.
술을 마실 때 단백질과 야채 섭취를 늘려서 알코올이 체내에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다는 것에 자만 말고, 음주절대량이 가장 많아서 위험한 타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술 잘 마신다고 착각하는 형
A1은 약한데, A2는 보통인 경우다.
알코올 분해는 느린데 음주로 인한 불쾌증상이 비교적 적어서,
술을 조금 더 마실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유형이다.
과음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제일 큰 유형이다.
이런 유형은 음주 시 물을 자주 마시어 알코올 섭취를 희석시켜야 한다.
◇숙취에 시달리는 형
A1은 좋은데, A2가 보통인 형이다.
알코올 분해가 좋아 술을 비교적 잘 마실 수 있지만,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 많이 남게 되어 음주로 인한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이 오래간다.
술은 기분 좋게 적당히 마셨는데, 숙취가 많이 생기는 유형이다.
이런 경우는 숙취해소제를 음주 후에 복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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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04.♡.203.142 작성일
음주는 알콜 분해로 생긴 아세트알데히드로 뇌세포가 죽는다
0.1%의 메칠알콜은 포름알데히드로 간과 시력에 손상을 준다
뇌 세포가 죽는 것만큼 치매 건망증의 시기가 앞당겨진다
혈관 염증이 생겨 혈관에 신축성이 줄어 중풍을 일어킨다
알콜분해로 신체면역저항력이 저하되어 질병에 약해진다
시간의 축적으로 간장과 신장의 약화는 당연한 순서다
딱 한잔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