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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제(反帝)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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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3-11-24 10:59 View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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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광화문·뷰] 운동권이 ‘미제 빨대’를 못 버리는 이유

박은주 기자 2023.11.24. 08:28


부산미문화원 방화 사건 3개월 전인 1981년12월, 

운동권 선배 김현장이 신학과 대학생 문부식에게 말한다. 

“(1980년12월) 광주 미문화원 방화는 실화로 처리되어 국내외적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너희들이 거사를 하여 촬영필름을 갖다주면 외신기자에게 전달하겠다.”


1982년3월18일 목요일 오후1시, 일당은 휘발유 4통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 

유학 준비차 문화원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동아대 장덕술씨가 숨졌다. 

그들이 뿌린 유인물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미국과 일본은 더 이상 한국을 속국으로 만들지 말고 이 땅에서 물러나라.” 

‘반미 투쟁’ 사진 한장을 위해 스물두살 대학생이 타 죽은 것이다. 

‘광주 학살 배후는 미국’이란 음모론은 그렇게 운동권의 구호가 됐고, 

‘미제 타도’는 지금도 시위현장에, 좌파지식인 입 속에 살아있다. 

문학평론가 임헌영 같은 이는 “우리는 아직까지 준식민지 상태”라고 주장한다.


라오스 남부에 루앙프라방이라는 멋진 도시가 있다. 

몇년 전까지는 수도 비엔티안에서 야간버스로 10시간이 넘게 걸렸다. 

요즘은 쾌속열차로 약 두시간 걸린다. 

지난 2021년 개설한 중국 쿤밍(昆明)-비엔티안 고속철도 덕이다. 

총공사비 8조원 중 70%를 중국이 대고, 빈국인 라오스가 약 2조원을 중국에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빚이 늘면서 라오스는 ‘국가부도로 가는 급행열차’를 탔다고 손가락질받는다.


중국의 ‘1대1로’에 선발로 참여했던 스리랑카는 

중국은행에서 빌린 채무를 감당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고, 

남부 함반토타 항구 99년 운영권을 중국 측에 넘겼다. 

사실상 영토로 대납한 것이다. 

비슷한 꼴을 당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가 속출한다. 

지난 20년간 중국이 개도국에 뿌린 유·무상 원조가 1500조쯤인데, 

그중 10년 미만 상환에 국제원조로는 매우 높은 금리 4% 빚이 높은 비율로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이런 데이터도 모두 기밀로 처리한다.


2차대전 후 미국은 주로 무상 혹은 저금리 원조를 했지만, 중국은 ‘고금리 담보대출’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국제 고리대금업이라 비난받는다. 

신체포기 각서를 요구하는 사채업자 같다. 

21세기에도 제국주의가 존재한다면, 중국의 ‘채권추심 제국주의’일 것이다.


‘간악한 미제(美帝·미제국주의)는 문화라는 외피를 입었다’는 말을 20대부터 들어왔다. 

중국은 그런 건 안 한다. 더한 짓을 한다. 

최근 국정원은 중국업체가 한국 뉴스사이트로 위장해 활동해왔다며 38개 사이트를 발표했다. 

1대1로 찬양, 우리 정부 외교정책 비난 뉴스가 쓰여있었다. 

중국은 이미 한국에 ‘가짜뉴스’를 퍼뜨릴 디지털 인프라와 무도함을 갖췄다. 

자국에서는 페이스북을 금지하고 마약사범은 사형시키는 중국이 

다른 나라의 마약과 가짜뉴스 시장에서는 맹활약 중이다. 

땅을 뺏고, 돈을 뺏고, 사람을 조종하고, 이게 제국주의가 아니면 뭐가 제국주의인가.


2021년 완공된 라오스 루앙프라방 기차역. 

중국 1대1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후 라오스는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중국망신문중심

반미투쟁본부 회원들이 2021년8월 서울 종로구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한미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중단을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좌파도 모르지 않는다. 모른 척할 뿐이다. 

운동권 지주(地主)세력이 지금처럼 우대받고 특혜를 누리려면 

대한민국은 미제의 앞잡이나 식민지여야 한다. 

‘가상의 식민지 조선민국’이 존재해야 운동권이 계속 빨대를 꽂고 먹고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이 일본보다 잘산다. 이런 식민지가 어딨나” 반박하면 이렇게 답한다. 

“정신적으로 식민지나 다름없다.” 

아직도 시위현장에서 ‘미군철수’ 주장이 나오는 것을 보면 

20세기 초 발매된 ‘반제(反帝) 투쟁’ 운동권 부적은 썩지도 않는다.


그렇게 ‘운동권 정년연장의 꿈’을 위해 오늘도 후배세대들은 ‘반미, 반일’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 

전직 의원 최강욱씨 표현을 빌어, ‘설치는 암컷’이 생각하기에 이거 말곤 이유가 없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1948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가 건국 이후 1961년 5,16군사혁명까지
공산세력에 맞선 미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 한국의 예산 절반 이상을 원조했다
5.16군사혁명은 자유민주주의에 반한다는 미국의 정체성 때문이었다
미국은 원조에 대해 원리금 반납을 요구하지 않았고 한국의 자립을 도왔다
못 사는 이들이 부자를 증오하는 '노비기질'은 거짓 선동에 쉽게 넘어간다
5.16군사혁명 이전에 태어난 이들이 지구를 떠나고 나면
가짜에 쉽게 선동당하는 노비기질이 반에 반 쯤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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