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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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하루 1만보 걷기보다 더 좋다는 운동
윤희영 에디터 2023.11.09. 03:00
건물 아래층(lower floor)에서 위층(upper floor)으로 걸어 올라가려면 대부분 층계를 두줄 거친다.
대략 10계단 안팎 한줄(반층)을 올라가면 조금 넓고 평평한 부분이 나오고,
거기서 다시 한줄(반층)을 올라가야 위층이 나온다.
이 계단 한줄(반층)을 영어로는 flight라고 하고, 중간의 평평한 부분 층계참은 landing이라고 한다.
하루에 1만보 걷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유지법(the best way to maintain health)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여간해선 약 5㎞에 이르는 1만보를 채우기가 쉽지 않고, 그럴만한 시간도 여의치 않다.
그런데 하루에 계단 다섯줄(2층반)만 올라가도 1만보 걷기 이상의 건강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층계 한줄을 10계단으로 치면 하루에 50계단만 올라도 “오늘 운동 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다섯줄 계단을 한번에 허겁지겁 오르지(hastily climb up at once) 않고,
하루 중에 여러차례 나눠 50계단 이상만 올라가도 운동효과(exercise effect)는 같다고 한다.
국제 학술지 ‘Atherosclerosis(죽상 동맥경화)’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인 45만명을 평균 12년6개월 관찰한 결과,
하루에 다섯줄짜리 층계(약 50 계단)만 올라가도 심장마비·뇌졸중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줄넘기(jump rope)나 에어로빅처럼 고강도 운동(high-intensity exercise)이 돼
짧은 시간 극적 효과로 심폐능력을 향상시키는, 시간 대비 대단히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특히 관상동맥 질병(coronary artery disease), 뇌졸중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원인이 되고 있는 동맥경화, 심장 혈관 질병 위험을 크게 낮춰준다.
하루에 층계 다섯줄이 아니라 여섯줄, 일곱줄 오르는 운동을 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효과가 그만큼 늘어난다.
게다가 심혈관 가족병력, 유전적위험인자, 고혈압같은 기존위험요소, 흡연이력, 피폐한 생활양식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난다고 한다.
계단 오르기(stair climbing)가
하루 1만보 걷기 이상으로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계단은 여기저기 어디에나 있고, 많은 시간이나 돈 들어갈 것도 없으니 누구에게도 부담이 없다.
더욱이 걷기 운동보다 칼로리를 두배 연소하고, 폐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있다 한다.
하루에 계단 다섯줄 오르기는 화장실을 위층이나 아래층으로 다녀오기만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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