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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시간별로 뇌와 몸이 어떻게... 끊으면 한달 뒤엔?
황규락 기자 2023.10.25. 19:15
매일 같이 마시던 술을 끊으면 수면의 질이 개선되고 만성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등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연합뉴스
연말이 다가오면 ‘술 약속’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연말마다 잦은 음주로 인해 건강이 안 좋아지면 ‘새해에는 끊어야지’라고 결심하지만,
이 약속은 오래가지 않는다.
이렇게 매일 같이 마시던 술을 끊으면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술을 끊는 즉시 우리 몸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난다고 조언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금주를 권하며 한달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술을 끊으면 한달 안에 피가 맑아지고 소화기 건강이 증진되며 면역력이 증가하는 등
건강이 즉각적으로 좋아진다”고 보도했다.
만취하지 않고 적당히 술을 마셔도 알코올 성분이 위와 장으로 흘러와 혈류에 흡수된다.
만취 상태에 이르면 혈관이 크게 수축하며 혈압이 상승한다.
이 과정에서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며 감정의 변화가 생기지만
이와 동시에 알코올이 뇌 화학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억제해
뇌세포 간의 소통을 방해해 생각과 감정을 둔화시킨다.
이 때문에 술을 마시면 자극에 둔감해지는 것이다.
알코올은 혈류를 통해 간으로 이동하며
조금씩 분해되기 시작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크게 떨어진다.
혈압이 내려가는 만큼 뇌세포 간 소통이 원활해져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술을 마신 뒤 한시간 정도 지나면 차츰 술이 깨기 시작하며 4~8시간 후에는 졸음이 몰려온다.
하지만 잠을 푹 잘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알코올이 뇌의 각성 호르몬을 자극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음주가 수면의 질을 24%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술을 마신지 12시간이 지나면 알코올은 혈류에서 완전히 빠져나간다.
도파민 수준도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약간의 슬픈 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데,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감정변화로 인해 더 심한 금단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술을 마신지 10일이 지나면
혈류와 신장은 물론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준이 정상 수치로 돌아오고 몸에 활력이 늘어난다.
음주한 지 2주가 지나면 피부에 수분이 늘어나며 피부가 좋아지며
한달 후에는 당뇨병, 간경화 등의 만성질환 위험이 급격히 낮아지는 등
건강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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