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이스라엘 기습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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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1600명 넘은 이스라엘 “하마스 모든 곳 폐허 만들겠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2023.10.08. 08:58
팔레스타인도 “사상자 1800여명”
바이든 “이스라엘 굳건히 지원”
토요일인 7일 아침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남부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사망자 최소 250명, 부상자 1400여명이 발생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이 밝혔다.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사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이며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선포한 뒤 이스라엘군도 반격에 나섰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측에서도 공습과 총격전으로 최소 234명이 사망하고 1600여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발표했다.
10여시간 만에 양측에서 약 3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0년 간 이스라엘 영토에 대해 발생한 가장 광범위한 침공 중 하나”라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가자에서 텔아비브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로켓 공격을 재차 가했고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도시에 침투한 무장 세력을 제거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가자 지구 도시들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날 예루살렘을 포함한 이스라엘 도시에 수천발의 로켓포 공격을 가했고,
22개 이스라엘 도시와 군 기지에 침투해 민간인과 군인을 납치했다.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가자 지구도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 밤 연설에서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겠지만 그 대가는 참기 힘든 것”이라며 교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힘겨운 날들”이 다가올 것이라면서도
“하마스가 은신한 채 작전을 하고 있는 모든 장소를 무너뜨려 잔해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자인 무함마드 데이프는
사전 녹화된 영상에서 하마스가 “작전”을 개시했다면서
“적들은 아무 책임 없이 날뛰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별도의 대국민 연설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비극적 순간에 이스라엘과 세계, 각지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우리는 그들(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데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고 계속 자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이스라엘에 침투해 이스라엘 군인 뿐만 민간인들을 거리와 집에서 죽였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아침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면서 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맞서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자국과 자국민을 방어할 권리가 있고 테러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한 우리 행정부의 지원은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오해가 없어야 할 것이다.
미국은 75년 전 이스라엘이 건국된 지 11분 만에 이스라엘을 (외교적으로) 승인했던
첫번째 국가가 되었던 그 순간과 똑같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통화를 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 측과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할 조치를 논의”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국무부는 또 블링컨 장관이 압바스 수반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테러공격을 분명히 규탄하고 역내 모든 지도자가 그들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다.
또 팔레스타인당국이 (가자지구) 서안의 평온과 안정을 되찾기 위한 조치를 지속하며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
요르단, 이집트,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조지아, UAE와 EU 등 주변국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에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공격을 감행했다는 국내적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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