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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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필요 없어' 역대 최고…'北 국가 아냐' 인식 급증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별 스토리 • 15시간
연합뉴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로 북한 정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인식이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 없다'는 응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탈북민에 대해 느끼는 친근감이 동남아시아인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17일 발표한 '2023 통일의식조사' 중 '북한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도 하나의 국가다'라는 문항에 대해
'아니다'라는 응답이 올해 16%로, 2020년 8%, 21년 13%, 22년 9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그렇다'는 응답은 올해 50%로, 2020년 65%, 21년 53%, 22년 56%에서 크게 하락했다.
북한인권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도 2021년 33%에서 22년 37%, 올해 43%의 응답으로 급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통일이 '전혀' 또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30%로
지난 2007년 관련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반면 '매우'와 '약간'을 합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4%로 역시 관련조사 이래 가장 낮았다.
통일 가능시기에 대해서는 '3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응답과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이
각각 응답자의 30%와 33%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북한이탈 주민을 친근하게 느낀다는 비율은 19%로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다.
북한이탈 주민에 대한 친근감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36%에서 2015년 46%까지 올라갔다가 2016년 29%를 거쳐 최저수준에 이르렀다.
올해 동남아시아인 및 남아사아인에 대한 친근감 응답인 31%, 일본인 22%, 조선족 21%보다도
탈북민에 대한 친근감이 더 낮게 나온 것이다.
핵무기 보유에 대한 의견은 찬성이 52%로 지난해보다 4%p하락했다.
핵보유 찬성에는 보수가 56%로 가장 높았고,
특히 진보성향의 찬성 응답이 49%로 중도 4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은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고 북중러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는 추세 속에 통일인식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과는 한국 갤럽에 의뢰해 7월4~27일 전국 성인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것이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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