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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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걸어 나왔는데"…물놀이 후 '마른익사' 날벼락
NEWSIS 백영미 별 스토리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5시간 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물놀이 후에도 아이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물 밖으로 나온 뒤 호흡곤란을 겪는 '마른익사'가 나타날 위험이 있어서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통상 익사란 기도에 물이 들어가 질식해 사망하는 것을 말하는데,
마른익사는 물 밖으로 나온 뒤 24시간 내에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물 속에서 삼킨 소량의 물이 폐 속으로 들어가 있다가 기도로 넘어가 발생한다.
이는 익사 환자의 약1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서희선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물놀이 중 폐에 있는 공기주머니에 공기가 아닌 물이 들어가면 폐에 염증과 수축을 일으키고,
특히 호흡을 방해해 질식하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물놀이 후 찾아오는 마른익사 의심증상으로는
잦은기침, 가슴통증, 호흡곤란, 의식저하,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 등이 있다.
마른익사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119에 신고해 응급실로 가야 한다.
폐에 산소를 공급하면 대부분 잘 회복한다.
서 교수는
"물놀이를 마친 후 마른익사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보이지만 4~8시간 내 증상이 나타난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증상을 명확히 표현하는 게 어려워
물놀이 시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른 익사는 바닷가나 워터파크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5세 미만 어린이들은 목의 중앙에 있는 후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목욕 등 일상생활 중에도 아주 소량의 물이 기도로 넘어가 유발될 수 있다.
후두는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온 물이 폐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후두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물을 많이 마시면 물이 쉽게 기도로 넘어가게 된다.
서 교수는
"마른익사를 예방하려면 바다,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할 때 물을 흡입하지 않도록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놀이 후 자신의 증상을 잘 설명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의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물이 식도로 넘어가지 않고 기도로 넘어가면
폐(허파)에 도달하기 전에 사래가 들어
재치기 비슷하게 수분을 배출할 수 있는데
노인이나 어린이는 토해내는 힘이 없을 경우
폐에 까지 수분이 도달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폐렴/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호흡문제나 발열이 생기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시간을 놓치면 그만큼 돈 더 들고 고생 더 한다
중요한 것은 물놀이 이후 호흡과 발열을 관찰하는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