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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전날 “제방 무너질 것 같다”... 119, 아무조치 안했다
김경필 기자 2023.07.27. 00:17
15일08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를 미호강에서 범람한 흙탕물이 덮치고 있다. /CCTV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망사고 전날, “제방이 무너질 것 같다”는 119신고가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119상황실 근무자는 “지방자치단체에 연락하라”고 답하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런 신고가 들어왔었다는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무조정실은 사고 전날인 14일1721분 충북소방본부 상황실로
미호천교 제방과 관련해 119신고가 들어왔었다는 것을 파악했다.
“미호천교 공사하는 곳을 지나는데, 물을 막을 시설이 없다.
교각 밑에 성토(흙 쌓기)를 해놓은 곳이 허물어지려 한다”는 내용이다.
이 신고자가 지목한 곳은 약 15시간 뒤에 무너진 임시 제방이었다.
지하차도에서 약 600m 떨어진 다리인 미호천교의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시공사는
지하차도에서 약 200m 떨어진 미호강 제방의 일부를 철거한 상태였다.
시공사는 사고 1주 전에 이 지점에 임시제방을 쌓았으나,
임시제방이 부분적으로 무너지고 미호강물이 제방 너머로 넘치면서 지하차도를 덮쳤다.
신고자는 신고 당시 “여기가 무너지면 오송읍이 침수된다”고까지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119상황실 근무자는 “내보낼 인력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신고는 ‘종결’ 처리했고, 상부에도 보고하지 않았다.
이 신고내용은 당시 상황실 근무자들끼리만 공유됐었고, 다음 시간대 근무자들에게도 전달되지 않았다.
국무조정실은 당시 충북소방본부가 현장을 확인했거나 관계기관에 신고가 들어온 사실을 알렸다면
사고를 막았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119 상황실(접수)과 지령실(실행)의 역할구분이 분명한가?
119 상황실 근무자의 인성은 소속배치 전에 검증되었는가?
상부보고 후에는 상부에서 책임진다는 역할은 교육되었나?
성격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고 안전교양이 풍부한 자를
112 및 119 상황실에 배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