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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번 돈 다 빚 갚는 데 쓴다’ 175만명, 폭발 직전 가계부채 폭탄
조선일보 2023.07.03. 03:12
한국은행이 가계대출 원리금 부담 때문에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사람이 300만명에 달한다는 충격적 자료를 내놓았다.
이 중 175만명은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보다 많아 사실상 파산상태였다.
한은이 가계대출을 받은 1977만명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DSR)을 분석한 것으로,
이 비율 70% 이상이 299만명, 100% 이상이 175만명에 달했다.
DSR이 70% 이상이면 최저생계비를 뺀 나머지 소득을 모두 빚 갚는 데 쓴다는 뜻이다.
DSR 100%는 모든 소득을 빚 갚는데 써야 한다는 의미다.
자영업자들도 빚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세 곳 이상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 상태인 취약 자영업자들이 진 빚이 104조원에 이르고,
이 빚의 연체율은 3월말 현재 10%까지 올랐다.
가계와 자영업자 부채문제가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시한폭탄이 됐다.
과도한 빚을 진 가계의 대량파산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5월말까지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이 5만명을 넘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나 늘어났다.
신용회복위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도 6만명을 웃돈다.
금융회사 연체율도 급등하고 있다.
취약계층이 급전을 빌려 쓰는 대부업계의 연체율이 1년 새 2배로 뛰어 11%를 웃돌고 있다.
저축은행에선 원리금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불능 채권으로 분류하는 대출금 비율이 전체 대출의 5% 선을 넘어섰다.
코로나 사태가 빚어진 2020년4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원리금상환 유예조치가 오는 9월 예정대로 끝나면
가계부채 부실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
게다가 가계부채 통계엔 잡히지 않는 1천조원대 전세보증금 문제가 ‘역전세난’을 계기로 폭발할 수도 있다.
미연준 예고대로 잠시 중단된 미국의 금리인상이 하반기에 속개되면 가계부채 폭발위험은 훨씬 더 커질 것이다
정부는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금융회사는 충당금을 더 쌓는 등 닥쳐올 가계부채 폭탄에 대비한 방파제를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2022년 대통령 선거 기준 투표인 수는 4420만명이고
25세부터 65세의 선거권 수를 추정하면 2/3, 66%는 2920만명
그 근로자 수 중 자영업자 수 약 22%는 642만명으로 추정된다
위 기사에서
가계대출자 1977만명 중 24%인 474만명이 원리금상환에 허덕이고 있다
즉, 원리금상황에 쫏기는 474만명은 추정 자영업자 642만명의 74%에 해당한다
내가 추정한 근로자 수 2920만명의 산출에 약간의 오차가 있다 치더라도
3/4, 75%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란에 빠저있다는 계산이니
한국 미래의 주인이 될 그 자녀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인구 5천만명 이상 + 1인당 GDP 3만5천$의 '경제대국'이란 말은 허구에 찬 말장난이다
국민들 손만 간만 키워 놓고 빈부격차의 배아픔만 남았으니 미래와 희망이 없는 국가다
식당에 들어서면 3/4는 '어서오세요'란 인사는 없고, '몇분이세요?'란 질문이 먼저다
일본의 식당에 가면 'いらっしゃいませ(이랏샤이마세 - 어서오세요)',
미국의 식당에 술집에 가면 'Hi(안녕하세요)하고 먼저 인삿말을 건넨다
장사기질이 장사자질이 교양이 없는 이들이 자영업을 하는 것도 문제다
자영업자의 비율 22%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