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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때문에…” 美선 ‘화이트칼라’ 실직 시작됐다
미 워싱턴포스트(WP) 보도
황지윤 편집국 경제부 기자 2023.06.03. 17:30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카피라이터 올리비아 립킨(25)은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됐을 때만 해도 별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 유일한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그는 그 뒤부터 일이 급격히 줄기 시작하자 불안에 시달렸다.
그리고 지난 4월 별다른 이유 없이 해고됐다.
나중에서야 매니저들이 ‘카피라이터를 쓰는 것보다 챗GPT를 쓰는 비용이 저렴하다’고 쓴 글을 보고
자신의 해고 사유를 알게 됐다.
그는 “챗GPT가 사람을 대신할 것이라고 할 때마다 불안했는데 실제로 내가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했다.
2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콘텐츠 부문에서 챗GPT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립킨 같은 사례가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생성형 AI가 전 세계에서 3억개의 정규직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중에서도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미 백악관도 작년 12월
“AI가 일상적이지 않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많은 인력이 잠재적인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는 최근 몇년 사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매끄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챗봇은 물론, 작곡이나 코딩을 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WSJ는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AI를 주류 기술로 성장시키기 위해 수백만명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단, 아직 AI가 인간 일자리에 얼마나 지장을 줄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의 기술 전문매체 CNET은
AI로 작성한 기사 77건을 송고했지만, 사실관계에서 오류가 발견돼 AI 활용을 중단했다.
미 섭식장애협회는 섭식장애 환자 상담에 챗봇을 활용했다가
챗봇이 오히려 과도한 다이어트를 권하는 바람에 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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