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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3-06-08 07:21 View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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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여론&정치]

광우병·사드 때처럼 日오염수도… “여론조사는 늘 의심스럽다”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겸 데이터저널리즘팀장 2023.06.08. 06:33


최근 환경운동연합의 여론조사는 너무 속이 보여서 민망했다. 

이 조사에선 

“전문가와 환경단체 일각에서 오염수 해양방류가 충분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상처분 시설에 장기보관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오염수방류가 문제없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잠정판단이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연구는 쏙 빼고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만 제시했다. 

질문자 의도대로 ‘지상처분시설 보관’(78%)이 ‘해상방류’(8%)를 압도했다.


이 조사는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 대표인 조사회사에 의뢰한 것도 수상하지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결과를 등록하지 않은 조사란 것도 미심쩍다. 

‘정당 지지율’이 조사항목에 없으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같은 정치현안 조사도 

표본선정과 조사방식 등 상세자료의 여심위 검증을 벗어날 수 있는 제도의 허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광우병, 사드전자파 등 괴담으로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려 할 때 

정치권은 선전·선동 도구로 여론조사를 악용한 적이 많았다. 

이번에도 민주당은 환경운동연합 조사를 거론하며 

“오염수에 대한 국민 목소리는 거의 절대적으로 반대”라고 정부를 공격했다. 

이재명 대표도 “후쿠시마 오염수방출은 방사능 테러”라며 괴담 수준의 선동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세월호 고의 침몰설’과 ‘생태탕’ 등 가짜뉴스 유포에 앞장섰던 김어준씨도 

요즘엔 여론조사를 혹세무민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듯하다. 

얼마 전 그가 차린 조사회사 ‘여론조사꽃’은 

“시찰단이 오염수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낼 경우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동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으로 조사했다. 

우리 정부가 파견한 전문가 시찰단인데 그냥 ‘시찰단’으로 표현했다. 

‘정부시찰단의 결론에 정부가 동의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이에 찬성이 많을까봐 교묘하게 꼼수를 썼다. 

질문자 의도대로 찬성(23%)보다 반대(68%)가 세 배나 높았다.


‘김어준표 조사’는 다른 조사들보다 정당지지율 수치가 튀는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2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31%였고, 

하루 전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사 공동조사는 27%였다. 

하지만 5월 22일 김어준씨의 여론조사꽃이 발표한 ARS 조사는 

민주당 지지율이 54%로 4사 공동 조사보다 두배나 높았다.


미국 저널리스트 대럴 허프는 

수치에 속는 바보가 되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 책 ‘새빨간 거짓말, 통계’에서 

“여론조사는 언제나 의심스럽다”고 했다.

여론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작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거짓말쟁이들은 

국민을 바보로 만들기 위해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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