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Clean Sea Clean World

    게시판     자유게시판
게시판

CHOKWANG SHIPPING Co., Ltd.

자유게시판

원전산업

페이지 정보

최고관리자23-06-01 09:17 View658

본문

오피니언 > 경제포커스

[경제포커스] 전쟁도 아닌데 47조원 손실이라니…

조선일보 이인열 산업부장 2023.06.01. 07:12


세금 쓰는 권력의 ‘탈원전’은 세금 낸 기업·국민에 대한 폭력

땀 한 방울 없이 낸 47조 손실을 원전 戰士의 피땀으로 또 메울 것


1966년생 장성호씨는 군산기계공고를 졸업하고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소에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18세 때였다. 공부가 더 하고 싶어 대학이 없는 거제를 떠나 1987년 창원의 한국중공업에 입사했다. 

현 두산에너빌리티(두산중공업)다. 

전문대학에 진학해 용접을 전공했고, 지금은 박사과정을 다니고 있다.


흔히 용접의 꽃을 조선소라 하지만, 원전 용접에 비하면 한 수 아래다. 

용접 대상의 두께가 원자로는 30㎝ 수준이다. 

크랙이 생기면 안 되니, 용접부위에 수분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120~150도에서 예열 후 용접한다. 

불가마가 따로 없다. 

한번 지은 원전이 40년, 아니 80년도 넘게 버티는 데는 ‘신의 경지’인 용접 기술 덕분이다. 

전압, 전류, 속도의 3박자를 절묘하게 조합해야 한다. 

그 노하우는 인공지능도 쉽게 못 배운다. 

사람 몸도 근육이 뭉치면 문제가 생기듯 용접 내부에도 응어리진 곳이 있을까 봐 

용접 후 595~610도에서 열처리를 해야 한다. 


사후 검사도 치밀하다. 

표면 결함은 기본이고 초음파검사, 방사선투과시험 등을 ㎜ 단위로 한다. 

사람 몸을 X-레이와 MRI로 검사하는 수준이다. 

아래보기, 수평자세, 수직자세, 위보기자세 등 20가지가 넘는 기술마다 별도 전문가가 있을 정도다.


이런 기술을 죽어라 배운 장씨는 

영광 원전3, 4호기로 시작해 한빛3,4,5,6호기 등 국내 원전17기, 중국 진산3호기, 미국 VC 서머2호기 등 

해외원전 11기까지 총 28기 원자로 용접에 땀을 바쳤다. 

용접으로 국가명장 칭호도 받았다.


그런 그가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이었다. 

탈원전 후폭풍으로 동료 절반 이상이 그만두는 상황에서도 

후배 용접공들을 다독이며 버텨, 지금 기술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역경을 버티긴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원자로 34대, 증기발생기 124대를 한국과 중국, 미국 등에 공급했던 두산은 

원전 핵심기기를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공장이다. 

그런 공장이 원전공사를 다시 못 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으로 버티기에 돌입했었다. 

한때 원자력 부문만 56개팀, 1005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49개팀, 729명으로 30% 정도 쪼그라들었다. 

초일류 기술진이 떨어져 나가는 건 생살이 찢기는 고통이다. 

핵심인력 지키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300명의 용접공 명단도 포함됐다. 

일감이 30% 수준까지 줄어 할 일 없어진 용접공을 다른 부서로 배치하기도 했다. 

심지어 손맛을 잃을까 봐 모형원자로까지 만들면서 기술이 녹슬지 않도록 했다. 

그래도 180여명이 떠났다.


탈원전은 한국산업사에서 정치가 산업을 무너뜨린 최대 참사로 기록될 것이다. 

그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발생한 손실만 22조9천억원에, 앞으로 날아올 청구서가 24조5천억원이다(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여기엔 장씨와 두산 같은 무너진 원전생태계의 손실은 포함도 안 돼 있다.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땀 한방울 안 흘리고 저지른 손실이 47조원을 넘는다니 믿기지 않는다. 

선출된 권력이 정책결정을 하는 시스템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선출된 권력이란 국민이 낸 세금을 대신 쓰는 주체란 뜻이다. 

그들이 세금 내는 기업과 국민을 돕지는 못할망정 폭력으로 망가뜨렸다면 최소한의 사과라도 있어야 한다. 

그게 수습에 나설 용접공 같은 원전전사(戰士)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다. 

사과는 일본만 하는 게 아니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조선왕조는 1392년 국가를 세우고도 국호를 맘대로 짓지 못하고
중국 황제에 의뢰해 "조선"을 하사 받는 중국의 속국이 되었다
해마다 중국에 엄청난 공물과 공녀도 진상했고 중국사신이 조선국왕보다 더 높았다
국방을 중국에 위탁했기에 조선은 자체 국방력이 빈약했었다
1894년 동학민란을 수습 못해 청군 왜군이 조선에 진주했고
1894년 청일전쟁 후, 1895년 시모노세키조약으로 조선은 독립국이 되었다
1898년 영은문  자리에 서재필과 독립협회의 주도로 독립문이 세워졌고
1910년 부패한 조선왕조는 끝내(중국/러시아가 아닌)일본에 나라를 팔았다
조선총독 년봉 15만엔 시절에 조선왕 년봉 180만엔(1920년부터 년봉 200만엔)
검정 고무신도 못 만드는 나라에 일본은 철도 신작로 항만 발전소 등을 만들었다
일본은 1945년 2차대전에 참패하고, 조선반도는 미국에 의해 해방되었다
조선왕조가 36년 더 지탱하였더라면, 과연 백성의 민도 생활환경이 더 좋아젔을까?
일본이 한반도에서 물러날 때 남한에 23억$ 북조선에 28억$ 상당의 적산을 남겼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에 무상3억$ 유상3억$ 민간차관2억$가 산업화 종자돈이었다
일본은 조선을 사먹고 식중독에 걸려 얼반 죽었다가 기사회생한 셈이다
조선 국력이 약했던 것을 탓하고 반성 분발해야지
일본을 미워할 이유도 일본은 사과할 필요도 없다
위안부는 선사이전에도 6.25사변 이후에도 지금도 있고
그당시 징용공은 가난을 해결하고자 한 해외취업이었다

Total 3,714 / 65 PAGE
자유게시판 LIST
NO. TITLE WRITER
열람중 원전산업 댓글1 인기글 최고관리자
2753 선행항암치료 인기글 최고관리자
2752 심혈관질환 예방 댓글1 인기글 최고관리자
2751 인공지능(AI)의 위험 댓글1 인기글 최고관리자
2750 선관위 도덕 기준 댓글1 인기글 최고관리자
2749 역사수업 인기글 최고관리자
2748 중국경제 소식 인기글 최고관리자
2747 4대강 보(洑) 개방 인기글 최고관리자
2746 소련의 위성공산국가 인기글 최고관리자
2745 답변글 北 IT인력 인기글 최고관리자
2744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댓글1 인기글 최고관리자
2743 우크라이나군의 약 15%는 여군 인기글 최고관리자
2742 탈원전 대못 댓글1 인기글 최고관리자
2741 미국은 자유민의 나라 댓글1 인기글 최고관리자
2740 답변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댓글1 인기글 최고관리자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