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호위함 천안함 취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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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13년만에 전투함 부활...생존장병이 취역 깃발 올렸다
조선일보 노석조 기자 2023.05.19. 17:50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이
1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 취역식에서
한규철 천안함장 등에게 경례받고 있다./연합뉴스
19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 취역식에서
천안함(PCC-772) 참전장병인 박연수 중령과 류지욱 중사가 취역기를 게양하고 있다./해군 제공
19일 진해 군항에서 해군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 취역식이 거행되고 있다./뉴스1
2010년 북한에 폭침됐던 초계함 천안함(PCC-772)이
전투능력을 갖춘 최신 호위함 천안함(FFG-826)으로 13년만에 다시 태어났다.
해군은 19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신형 호위함 천안함 취역식을 열고
“천안함 46용사의 애국충정과 국민 염원을 담은 천안함이 해군 핵심 전투함정으로 부활했다”면서
“전력화 과정을 거쳐 올 연말 옛 천안함과 같은 2함대에 작전배치돼
서해수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역식에는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원종대 국방부전략정책관, 김종철 합참전력기획부장 등 군주요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예비역 대령) 등 유가족과 생존장병들도 함께 했다.
최 전 함장 등 생존장병 34명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신형 천안함 진수식에도 참석하려 했지만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천안함 좌초설’ 등 각종 음모론을 제기한 유튜브 영상에 ‘문제가 없다’는 취재의 결정을 내려
이에 대한 항의로 예매했던 기차표도 취소하며 전원 불참했었다.
이들은 “쇼에 이용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진수식도 국방장관이 참석하긴 했지만
일부 유가족을 앉혀 놓은 채 북한 폭침에 대해선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한반도 평화’ ‘세계 평화’ 등 두루뭉술한 표현의 연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진수식은 건조한 배를 처음 띄울 때,
취역식은 이후 성능검증을 거쳐 해군으로 인수될 때 개최된다.
통상 해군에서는 진수식이 주목을 받는데
새 천안함은 이례적으로 취역식 때 생존장병이 참석하며 2년만에 온전한 행사가 치러진 것이다.
해군은 이날 새 천안함 취역을 알리는 취역기 게양을
옛 천안함 참전장병인 박연수 중령과 류지욱 중사에게 맡겼다.
류 중사는
“하늘에 있는 46명의 전우와 생존 58명 전우와 함께 하는 마음으로 게양을 했다”고 밝혔다.
류 중사는 새 천안함에도 승조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 전 함장은
“천안함의 수호 임무가 2010년3월26일에 멈췄는데,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새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한다면
새 천안함이 옛 천안함 전사자와 참전장병의 몫까지 더해 강력히 응징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새 천안함 함장인 한규철 중령은
“취역식에 참전장병을 비롯해 유가족분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다”면서
“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수호 의지를 이어받아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어떤 상황에도 서해를 완벽 수호하겠다”고 했다.
이날 취역식에선 천안함 폭침 전사자인 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 등
유가족들이 새 천안함에 탑승해 선상과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윤 여사는 지난 2020년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분향할 때 다가가
“대통령님, 늙은이 한 좀 풀어달라. 천안함 누구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고 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 여사 등 유가족은 이날 해군 측으로부터 새 천안함 제원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최 전 함장 등 생존장병들과 함께 함선 앞에서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새 천안함은 배수량 2800t으로 구형(1000t)보다 함급이 한 단계 격상된 호위함이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이며,
최고속력 30노트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무장은 5인치 함포, 20mm Phalanx, 대함유도탄,
수직발사체계로 발사하는 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을 탑재했다.
또 선체고정음탐기는 물론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추진 전동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탑재해
대잠성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해군은 전했다.
평상시 소음이 작은 추진 전동기를 운용해 잠수함의 탐지를 피해 은밀히 항해하고
유사시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고속기동이 가능하다.
김 사령관은
“새 천안함은 취역 이후 전력화 과정과 작전수행 능력평가를 거쳐
올해 말 서해에 작전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새 천안함은 당초 6월 취역예정이었지만,
빠른 작전임무 수행을 위해 당초 일정을 한달 가량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형 천안함은 2010년3월26일 백령도 남서쪽 약 1㎞ 지점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침몰했다.
이 공격으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하고, 수색작전에 투입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해군은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때 전사한 故 윤영하 참수리 357호 정장(당시 대위) 등
용사 6명도 기리고자 이들의 이름을 각각 붙여 6대의 함선을 진수했다.
현재 윤영하함 등 6대 모두 작전배치돼 임무수행 중이다.
해군은 “윤영하함의 탄생 그리고 이번 천안함의 재탄생은
국가와 군이 전사한 우리 장병을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한다는 의미”라면서
“북한 도발에 강력한 응징 의지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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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해군의 함대 편성
900 단위 구축함
800 단위 호위함
700 단위 초계함
600 단위 상륙함
500 단위 소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