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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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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4-10-12 02:09 View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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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소설)

나무위키 : 2024-10-06 02:02:11


1. 개요[편집]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1949년 집필 당시 기준으로 

먼 미래인 1984년을 지배하고 있는 가상의 전체주의 독재국가 오세아니아에서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겪는 사건을 다룬다.


3. 줄거리[편집] 

『1984』는 현대사회의 전체주의적 경향이 도달하게 될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근미래소설이다. 

1984년, 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 세 국가에 의해 분할통치되고 있다. 

윈스턴 스미스는 오세아니아의 한때 영국이라 불렸던 지역에 사는 하급 당원이다. 

사람들은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24시간 송수신이 가능한 ‘텔레스크린’에 감시당하고, 

사생활과 개인공간이라는 말은 이 세계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어느 날 그는 가게 진열장에 놓인 공책에 홀리듯 매료되어 그것을 구입한다. 

그리고 방 안 구석 텔레스크린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유일한 공간에 앉아 

이제까지는 상상만 해왔던 그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1984년4월4일.” 그것은 바로 일기를 쓰는 것이다……


3.1. 결말[편집]

명확하지 않고 애매한 결말부 때문에, 결말부를 글자 그대로 읽은 독자들은 

주인공이 감옥 복도에서 총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안 그래도 악명 높은 1984 번역본들이 "아예 결말을 바꿔서 실었다"는 이야기가 도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사실 오웰은 주인공의 상상을 등장시키면서 암시도 여러번 했다. 


예를 들어 꿈 속에서 오브라이언이 윈스턴에게 

"우린 어둠이 없는 곳에서 만날 것이오.(We shall meet in the place where there is no darkness.)"라고

말한 것은, 애정부의 고문실을 암시한 것이다(애정부는 창문이 없고 항상 불이 켜져 있다). 


원전은 다음과 같다.

The voice from the telescreen was still pouring forth its tale of prisoners and booty and slaughter, 

but the shouting outside had died down a little. 

The waiters were turning back to their work. 

One of them approached with the gin bottle. 

Winston, sitting in a blissful dream, 

paid no attention as his glass was filled up. 

He was not running or cheering any longer. 

He was back in the Ministry of Love, with everything forgiven, 

his soul white as snow. 

He was in the public dock, confessing everything, implicating everybody. 

He was walking down the white-tiled corridor, 

with the feeling of walking in sunlight, and an armed guard at his back. 

The long-hoped-for bullet was entering his brain.

텔레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은 여전히 포로, 노획품, 사살자 등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바깥의 환호성은 다소 수그러들었다. 

웨이터들도 다시 분주하게 일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한 웨이터가 진이 든 병을 가지고 그에게 다가왔다. 

윈스턴은 잔에 술이 채워지는 것도 모른 채 행복한 몽상에 잠겨 있었다. 

그는 더 이상 펄쩍펄쩍 뛰지도, 환성을 지르지도 않았다. 

그의 영혼은 흰눈처럼 깨끗해졌다. 

그는 애정부로 돌아가 모든 것을 용서받았다. 

피고석에 앉아 죄를 고백했고,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공범자로 만들었다. 

그는 햇빛 속을 걷는 기분으로 하얀 타일이 깔린 복도를 걷고 있었다. 

그때 무장한 간수가 뒤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그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총알이 그의 머리에 박혔다.

— 정회성 역, 민음사 (2003), 416~417쪽


밑줄 친 부분 때문에 오해하지만, 결코 번역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다. 

이 장면은 윈스턴이 실제로 총살당하는 장면이 아니라 

"자신이 총살당하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면서" 상상에 빠져 있는 장면이다. 

총을 맞는다는 상상은 자신의 반항적인 내면이 거세되었다는 뜻인데, 

단순한 상상도 아니고 

'당에 대한 충성심이 혹시나 다시 흐려질 수도 있으니 

그러기 전에 깨끗한 사상을 가진 상태일 때 어서 죽고 싶다'며 총살을 진심으로 원하게 되었으니 

어찌 보면 진짜로 총살당하는 장면보다 더 비참한 내용이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이 세뇌임을 암시하는 문장이며, 

오히려 윈스턴이 죽었더라면 공포감이 반감된다는 평가가 많다. 

당에게 내면까지 세뇌당한 데다가, 당의 변덕에 따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채로 목숨만 유지하는 처지니 

데드 엔드는 아니지만 배드 엔딩이며, 존 허트가 주연한 영화판의 결말도 이를 따르고 있다.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He loved Big Brother)"로 끝나는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일품이다. 

사상경찰에 체포되기 전에 줄리아는 윈스턴에게 

"그들은 당신의 마음까지 지배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고, 윈스턴도 동의한다. 

체포되어 오브라이언이 주도하는 모진 고문과 세뇌, 

그리고 죄중단 훈련과 이중사고를 통해 윈스턴은 마침내 당의 강령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끝내 오브라이언이 "빅 브라더에 대한 자네의 진심은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윈스턴은 "그를 증오한다"라는 말로 응수한다.

그러자 윈스턴은 애정부에 끌려온 모든 정치범이 가장 두려워하는 고문실인 101호실로 끌려가

마침내 자신이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줄리아마저 배신하고 만다.  

여기서 '어? 분명 앞서서 불 사람은 다 불었다 했는데 줄리아는 예외인 건가?'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윈스턴은 줄리아가 반역행위를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은 맞다. 

그런데 왜 배신하지 않았다고 묘사되는지 알려면 조금 더 앞에서 줄리아의 말을 봐야 하는데, 

자백이야 결국 하게 될 테지만, 마음만은 그들도 바꾸어 놓을 수 없다는 말을 지켰다는 뜻이다.

즉, 줄리아와 함께 저지른 반역행위들은 모진 고문 끝에 이미 전부 자백했지만 

아직도 마음 한귀퉁이에 그녀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었고, 그것만은 당이 결코 건드릴 수 없다고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101호실에서 자신 대신 줄리아가 쥐에게 물어뜯기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정말로 줄리아를 배신하게 되었다.


세세하게 덧붙이자면, 

당은 자백하게 할 순 있지만 그들 때문에 윈스턴과 줄리아가 서로 사랑할 수 없게 된다면 

그게 진짜 배신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당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 줄리아와 윈스턴 모두 단언했고, 

아무리 당이라 하더라도 속마음까지 지배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윈스턴은 당의 사람들이 아무리 영리하다 해도 다른 사람의 생각까지 알아 낼 수 없으며,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아무리 파헤친다 하더라도 속마음은 공략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이 말들은 줄리아와의 사랑은 자신의 깊은 속마음이며, 

이것은 절대 바꿀 수 없고 건드릴 수 없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당은 정말로 사람의 속마음까지 철저하게 알아내고 개조할 수 있었으며, 

101호실에서 줄리아를 자신과 쥐 사이에 놓겠다고 오브라이언에게 매달리면서 그 배신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결국 그는 자신의 마지막 남은 인간성까지 모조리 말살당하고, 당이 바라는 인간성으로 채워진다. 

이는 곧, 영사가 건드릴 수 없다고 믿었던 윈스턴의 자아를 

끝내 당의 입맛에 맞게 개조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한 줄로 함축한 묘사이다.


또한 작중에서 전쟁하던 대상이 매번 바뀌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유라시아/동아시아와 항상 전쟁 중이었다는 식으로 세뇌시킨 것처럼,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라는 과거형으로 

그도 과거부터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고 세뇌되었다는 암시로도 해석할 수 있다.


줄리아도 마찬가지로 당에게 세뇌당해서, 

마지막 장면 직전에 만났을 때 윈스턴에게 별다른 감정이 남아있지 않다. 

소설에서 나온 "이마를 가로질러 관자놀이까지 기다란 흉터가 있었다"의 묘사는 

줄리아에게 행해진 고문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윈스턴이 101호실에서 마음이 꺾이고 자신이 믿던 모든 것을 배신했듯이 

줄리아 또한 비슷한 과정을 겪었을 것이다.


4. 출판·수록[편집]

1949년6월8일 출간되었다.

대한민국에는 반공작품으로 매우 적극적으로 수입하였다. 

하지만 본인들도 찔리는 게 있었던 모양인지 

1970~80년대 번역된 출판본은 대개 챕터 3의 고문 묘사 부분을 삭제하고 발간하였다. 

오웰의 전작인 《동물농장》도 미군이 반공작품으로 분류해 한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번역서를 출판했다.


펭귄 북스 UK[8]에서 2013년1월3일부터 출간한 1984는 위와 같은 표지로 출판된다. 

저자와 제목란이 검은 바탕 위에 음각으로 인쇄되어 있어 잘 보이지 않는 아주 적절한 연출을 기용하였으며, 

다른 몇몇의 책들이 이와 같은 표지로 발매했다. /펭귄 북스 공식 홈페이지


펭귄북스 1984 한국판

기존의 펭귄 북스 디자인의 한국어 번역본은 없었으나 펭귄북스코리아가 생기며 한국어 번역본 표지도 생겼다. 

교보문고 가격으로는 8천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을유문화사판 《1984》의 책 표지에는 이오시프 스탈린이 대문짝만하게 그려져 있다.

북한에서는 금서이다. 

캐나다의 만화가 기 들릴은 애니메이션 하청일로 북한에 갔을 때 이 책을 들고 가서, 

자신의 안내원에게 이 책이 재미있으니 읽어보라며 빌려주기까지 하였다.

암살 시도 그리고 안내원은 며칠 뒤에 하얗게 질려서 

'잘 읽었는데, 자기랑 안 맞는다'며 책을 집어던지다시피 했다고 하였다.


소련에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대통령의 개혁조치에 따라 

소련 붕괴 직전인 1989년2월28일에야 수입하기 시작하였다. 

2022년 러시아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가 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 따라가는 국가 감시와 시민 탄압에 더해 

전쟁을 미화하는 군국주의 분위기까지 소설과 흡사하기 때문. 

다만 러시아 당국은 오히려 서방 민주주의의 몰락을 상징하는 책이라며 권장도서에 올려놓았다.


조지 오웰이 반공주의자였던 건 사실이나 정치성향은 좌파 자유지상주의 쪽에 가까웠다. 

잘 알려져 있듯이 스페인 내전 때는 국제의용군에 자원입대해 공화파로 참전하기도 했다. 

그의 반공주의는 평생 동안 일관되게 유지한 반전체주의 성향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오웰의 반공주의를 객관주의에 국한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중국 대륙에는 놀랍게도 1979년 이후에 출판된 이후로 금지된 역사가 없다고 한다. 

이미 알려진 고전문학을 금지하는 것은 당국입장에서도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게 주류 분석이다.


4.1. 퍼블릭 도메인[편집]

작가 사후 만 70년이 지나, 

지적재산권이 만료되어 대한민국과 호주에서는 원문이 퍼블릭 도메인이다. 

물론 번역본은 예외. 원문은 여기서 다운받을 수 있다.

교육방송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으로 무료로 다운로드 청취가능하다. 


5. 특징[편집]

20세기에 출판된 책 중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이 있는 명작 소설 중 하나로 꼽힌다.

같은 작가가 쓴 《동물농장》과 더불어 당(국가)이 개인의 모든 사상과 행동을 통제, 억압하는 전체주의 독재, 

구체적으로 스탈린 치하 소련 공산주의 정권을 비판하는 소설이다. 

전체주의 중에서도 국민 개개인에 대한 국가의 감시, 사상 통제와 탄압이 

두드러진 스탈린 시절 소련 체제[9]가 직접적인 모델이었고, 

아래에 설명되어 있듯이 

작중 배경이 되는 나라, 오세아니아의 정치체제의 많은 부분이 

1930~40년대 소련 사회에서 직접적인 모티브를 가져왔다.


같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한때 오웰의 프랑스어 교사였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러시아의 소설가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친의 《우리들》과 더불어 

20세기 3대 SF 디스토피아 소설로 불린다. 

《1984》 이후 디스토피아를 묘사하는 픽션, 논픽션 중 이 소설을 참조하지 않은 소설은 없다고 봐도 된다.

당연하겠지만 오웰은 당대부터 유명했던 소설 2개를 읽었고 이 2개에서의 영향을 비교하는 시도도 있는 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소설이 출판되기 직전 헉슬리가 오웰에게 

영원한 독재는 자신이 묘사했던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는 점이다.


정부의 감시 카메라 설치나 개인정보 사용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자주 쓰는 개념인 '빅 브라더'는 이 소설에서 유래되었다. 

이 소설의 영향으로 소설 속의 오세아니아처럼 

정부가 개인의 삶을 총체적으로 통제하는 전체주의 사회는 'Orwellian'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1984》에서 주로 다루는 국가, 혹은 거대 조직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광범위한 통신도감청,

일상생활 감시 및 통제, 각종 문서검열, 역사조작이라는 개념은 훗날 역사적으로 유사한 형태들로 나타났다. 

그 사례로 소련의 스탈린 치하에서 이루어진 국가차원의 조직화된 광범위한 인권탄압이 

이 소설의 직접적인 모티브가 되었으며, 

ECHELON Project로 인한 미국 NSA와 파이브 아이즈 국가의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유럽 모든 지역의 상업통신 도감청 시도, 

구글, 페이스북 등과 같은 각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대기업들의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 및 

접속동향 감시, 중국의 안면인식 시스템 등으로 실현되고 있다.


근미래 사이언스 픽션 소설로 분류하나 정작 작가 본인은 이를 싫어했다고 하는데, 

그 시대의 SF는 그저 값싼 펄프지로 찍어낸,[11] 불쏘시개에만 국한되는 소설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었다.

1984년 전까지는 이 소설을 읽은 많은 이들이 마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처럼 

1984년에 실제로 이러한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으며, 

이 때문에 이 소설을 1984년 Apple사에서 매킨토시 광고에 이용하기도 하였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1984》가 자신이 볼 때는 별로 대단한 소설이 아닌 데다, 디스토피아 소설은 한 가지 음밖에 낼 수 없다며 

이 작품은 냉전기류에 편승해서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고 혹평했다. 

조지 오웰은 스스로 '1936년 이후 쓴 모든 진지한 글은 민주사회주의를 위한 글'이라고 했을 정도로 

소설에 정치적 의도를 담아서 썼는데, 

아이작 아시모프는 현실정치에 대한 참여보다는 과학적 상상력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두 작가의 성향 차이가 있긴 했다.


5.1. 제목[편집]

미국 출판사 Houghton Mifflin Harcourt 출판본의 소개 부분에서 

“제목 '1984'는 오웰이 전체주의 통치의 위협에 즉각적임과 긴급함을 주기 위해 

집필 당시의 연도인 '1948년의 숫자 2개를 서로 바꾸어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며 

또한 이 설이 매우 유명하나 사실 실증적인 근거는 없고 

초안에는 1980년, 1982년 등으로 서술되었다가 1984년으로 확정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오웰은 

책의 제목으로 '유럽의 마지막 인간(The Last Man in Europe)'도 역시 생각해봤으나 

출판사는 1984가 판매량이 더 좋을것이라 예상하여 바꿨다고 한다. 

그래서 작중 오브라이언이 

"만일 네가 지구의 마지막 인간이라면, 그 인간의 꼴을 네 눈으로 봐라!"라고 

주인공인 윈스턴에게 말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는 '1984'로 알려져 있지만 '1984년'이라는 제목을 선택한 쪽도 있다. 

조지 오웰 연구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딴 박경서의 1984 번역본도 이 쪽을 채택했다.


5.2. 사회적 영향[편집]

《1984》 또한 그 이전의 디스토피아 소설인 멋진 신세계, 우리들, 강철군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강철군화의 경우 

키, 목소리, 얼굴 생김새 등을 바꾸어 전혀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한다는 부분은 형제단에 그대로 적용했다. 

다만 강철군화에선 그런 사회주의 세력이 끝내 체제를 쓰러뜨리는 데(비록 수백년 뒤지만) 성공하고, 

우리들은 벽 바깥의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나오며, 

멋진 신세계의 세계는 1984에 비하면 일반인이 살기에 그리 나쁘지 않지만, 《1984》에서는 그런 거 없다.


5.2.2. 현실세계에서 받은 영향[편집]

현실에서는 스탈린 시대 소련에서 많은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그밖에 제2차 세계대전 전시체제의 영국, 그리고 나치독일, 일본제국 등으로부터 일부 모티브를 가져왔다.


빅 브라더의 검은 머리, 콧수염 등의 외모와 성격 묘사는 스탈린과 비슷하다.

빅 브라더의 어투 역시 스탈린의 현학적 자문 자답식 어투를 그대로 베꼈다. 

이는 스탈린이 어릴 적 신학교에서 배운 교리문답의 형식 그대로라고. 

사실 이런 교리문답식은 스탈린 이전에도 공산주의자들이 애용하던 형식이다. 

기독교 문화권인 유럽 노동자에게 쉽고 익숙하기 때문.


빅 브라더의 당일명령(Orders of the Day)은 스탈린의 전시 당일명령에서 그대로 명칭을 따왔다.

빅 브라더의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 있는 묘사는 

스탈린, 레닌 등 지도자 초상화가 곳곳에 붙어 있는 소련과 동구 공산주의 사회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절대존재처럼 묘사되는 정치지도자

골드스타인의 염소 머리, 유대인 느낌의 풍모, 안경 등은 말년의 트로츠키의 인상과 거의 일치한다.

작중 등장하는 사상경찰(Thought Police)은 소련 NKVD에 기반하고 있다.

애정부(Ministry of Love)에서 자행하는 고문과정은 구체적으로 소련 NKVD의 고문방식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다. 

또한 오브라이언이 윈스턴을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고문하고 세뇌하는 과정은

공산권에서 흔하게 행해졌던 고문과 자아비판의 패러디라 할 수 있다.


사상범들의 재판은 스탈린 시대 소련의 공개재판(show trial)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작중 주인공인 스미스의 직업인 역사교정은 

소련의 사진 검열(Censorship of images in the Soviet Union)에서 영감을 따왔다. 

정치적으로 실각하여 '사라진' 인물들의 기록과 사진을 지워내는 것도 

작품 내 상상이 아닌 실제로 소련에서 자주 있던 일이다.


작중 텔레스크린을 통해 반복되는 당의 슬로건 "Our new, happy life"는 

1935년11월17일 제1차 소련 전당대회에서 스탈린이 발언한 

"삶이 좋아지고 있다, 동지들! 삶이 행복해지고 있다!

Life has become better, comrades!. Life has become happier!)"에서 비롯되어 

1936년 소련 공산당의 슬로건으로 공식 채택되고 

나아가 소련국가로 이어진 슬로건 "삶이 좋아지고 있다, 삶이 행복해지고 있다!"에서 따왔다.


작중 당에서 강요하는 "2 + 2 = 5"는 

1931년 소련 1차 경제계획 당시 반자본주의 프로파간다였던 "2 + 2 = 5"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당시 소련의 "2 + 2 = 5" 프로파간다의 의미는 

2+2에다가 노동자의 열정이 더해지면 5가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파슨스네 남매를 비롯, 작중 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스파이단'은 

공산권의 피오네르와 나치 독일의 히틀러 유겐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작중 등장하는 '2분간 증오', '증오주간' 등은 

스탈린 시대 소련 당집회 등에서 이루어지던 집단비판 등에서 따왔다.

식량 등 필수품이 배급되는 사회라는 점은 공산주의 사회체제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음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식량배급제는 체제를 가리지 않고 여러나라에서 실시된 적이 있기는 하다. 

쿠폰제의 경우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조르주 클레망소 치하 프랑스의 전시배급 과정에서 빌려왔다. 

윈스턴에게 트라우마를 준 전쟁 묘사들도 2차대전의 묘사에서 빌려와 윤색함은 당연하다. 


당이 이상형으로 내세우는 체형인 

'남자는 키가 크고 근육이 잘 발달했으며, 

여자는 금발이고 가슴이 볼록하며 성격이 활달하고 피부가 햇볕에 그을린 낙천적인 사람'은 

나치 독일이 우생학을 바탕으로 내세운 아리아인의 기준인 

"금발, 파란 눈, 근육이 있으나 슬림하고 키가 큰 사람"과 비슷하다. 

다만 작중 기준은 나치처럼 신체적 조건만 규정한 것이 아니라 성격까지 규정했다.

국민들 대부분이 전쟁에 열광하고, 전쟁을 사랑하며, 

전쟁을 증오하는 반전주의자들은 반역자로 낙인찍어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모습은 

1, 2차 세계대전 시기 상당수의 사회, 특히 전체주의 국가들에서 그 모습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의 모티브를 나치에 국한된 것으로만 치부할 것만은 못되는 게, 

영국에서도 2차 세계대전 당시, 

예전부터 끊임없이 전쟁을 주장해왔던 호전적인 강경파 윈스턴 처칠이 득세하여 수상에 오르게 된 반면,

체임벌린 등 평화주의자들은 매국노로 비난받으며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점에서 

1984에서 오세아니아의 사회분위기가 단지 독일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견해는 다소 편협한 시각이다.


이것으로 볼 때 

《1984》 역시 《동물농장》처럼 전체주의 국가 중에서도 소련을 비판하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오웰의 진정한 의도는 소련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전체주의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작중 배경인 오세아니아는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했고, 당시에 파시즘을 몰아냈다고 확신하던 1940년대 말의 영국(과 미국)을 

지리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에까지 참전할 정도로 열성적인 사회주의자였지만, 

소련의 현실사회주의를 보고 극도로 실망하여 이를 비판하기 위해 이 작품을 집필했다. 

실제로 반공주의자는 

스페인 내전에서 소련은 사회주의 진영의 뒤통수를 쳤고, 

이후 2차대전에서 폴란드 공산당도 배신했다고 주장한다. 


역사상 최악 수준의 1인 숭배체제로의 변질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민주사회주의자였던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과 1984로 소련을 크게 비판한다.

작중에서 주인공 윈스턴은 노동계급이 스스로 해방할 수 있다는 힘이 있다고 믿지만 

후반부에 당의 간부인 오브라이언은 노동계급은 절대 스스로를 해방할 수 없다고 말하며 

윈스턴도 굴복하여 세뇌되는 허무주의적 결말을 맞는다.


6.1. 주요 등장 인물[편집] 

Winston Smith - 주인공.

Julia

O'Brien


6.2. 주변 인물[편집]

Tom Parsons

윈스턴의 동료. 이름은 톰이며 35세. 아내와 1남 1녀를 두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동물농장의 복서처럼 우직하고 힘깨나 쓰는 근육뇌 캐릭터다. 

순수하게 당에 충성하나 머리가 딸려서 요직은 맡지 못하고 힘 쓰는 하급직에서 일한다. 

자신의 자녀들이 당의 강령에 아주 충성스럽게 따르고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 삼을 정도로 충성심이 강하다.


그의 아이들은 당의 소년단인 '스파이단(Spies)' 소속으로, 

당에 완전히 세뇌되어 부모 이상으로 맹목적으로 충성하는데, 

충성방식이 당가를 시도때도 없이 부른다든가 하는 식이면 그나마 양호하겠지만, 

자기 부모를 포함해 당이 아닌 그 어떤 사람/존재에게도 존경을 표하지 않는 등 

완벽하게 당에만 충성하도록 세뇌된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빅 브라더가 인쇄된 종이로 음식물을 싸는 노부인의 치마에 몰래 불을 붙이는 등의 

무자비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데, 

이러한 이야기들은 

본작의 세계관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완벽하게 세뇌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파슨스의 아내도 당에 충성하면서도 자신의 아이들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파슨스는 동료인 윈스턴을 나름 친구처럼 여기고 있으나, 

체제에 불만을 품고 있던 윈스턴은 당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파슨스를 얼간이로 취급하며 내심 경멸했다. 


나중에는 윈스턴과 마찬가지로 사상죄로 애정부에 끌려와 그를 놀라게 한다. 

파슨스를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던 7살 먹은 딸이었다. 

파슨스에 따르면 잠을 자던 중에 얼떨결에 "빅 브라더를 타도하라"는 잠꼬대를 했는데, 

딸이 엿듣고 바로 다음 날 아침에 신고해버렸다고 한다. 

이때 파슨스가 윈스턴에게 하는 말이 "그래도 내가 자식 하나는 잘 키우지 않았나?" 

사실 파슨스가 열성적인 당원이기는 했지만 

그도 당이 바라는 인간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여기서 밝혀지는데, 

당은 가족이라는 개념을 말살해 모든 사람이 오직 당에 대한 애정만을 가지는 사회를 원했지만, 

파슨스는 가족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101호실에서 윈스턴이 사랑하는 줄리아를 배반했듯, 

그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배반함으로서 당이 원하는 인간형으로 개조되었을 것이다.


1984년 영화판에서는 

소설판에서 윈스턴과 같이 수감되었던 다른 사상범들의 역할을 겸하게 되어 

자신이 101호실에 끌려갈 처지가 되자 울먹이며 텔레스크린을 바라보면서 

"제발 101호실 만큼은! 전부 자백했잖습니까? 저 대신 저 사람을 데려가세요! 

저 사람이 사상범이라고요!" 라고 외치면서 빌어보지만 

결국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101호실로 끌려가게 된다.


사임(Syme)

윈스턴의 동료. 언어학자로 당의 명령에 따라 신어사전 편찬을 맡고 있으며, 

언어와 사상을 통제하는 어려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지적이며 총명하다. 

윈스턴과 대화하던 중에 신어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는 면모를 보여준다. 

윈스턴은 그가 너무 똑똑한데다 그걸 숨길 생각이 없다는 점 때문에 증발[15]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사실이 되었다.


앰플포스(Ampleforth)

윈스턴의 동료. 문학가로 각운을 맞추는 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과거의 시문학 중 남겨 놓아야 할 것들을 현 체제의 입맛에 맞게 수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키플링의 시 중 Rod의 각운인 God을 대체할 말이 없어 그대로 두었고, 결국 증발되었다.


캐서린 스미스(Katharine Smith)

윈스턴의 아내. 외부당원. 

윈스턴의 회상에 따르면 선사자(Goodthinker)였고, 

그에 걸맞게 당의 선전에 세뇌되어 성행위 자체를 불결한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남편인 윈스턴과 성관계를 가지기는 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당의 요구에 따라 아이를 만들기 위한 것에 불과했고, 

윈스턴과의 사이에서 자녀를 얻지 못했다. 

소설에서는 별거 중이라 직접 등장하지 않고(당은 이혼을 금지한다) 윈스턴의 회상에서만 언급된다. 

윈스턴의 회고에 따르면 

성관계를 할 때마다 마치 시체처럼 뻣뻣했으며 때문에 별다른 애정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채링턴(Charrington)

런던 빈민가에서 잡화상점을 운영하는 60대 주인으로, 노동자(프롤) 계급이다. 

윈스턴과 친하게 지내며 혁명 이전의 많은 노래들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상점 위층에는 텔레스크린이 없는 빈 방이 있는데, 

윈스턴이 이를 빌려 줄리아와의 밀회 장소로 이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방에 걸린 그림 뒤에 텔레스크린이 있었고, 그의 정체는 사상경찰이었다. 

2부의 극후반부에서 이 사실이 밝혀진다. 

애초부터 채링턴은 윈스턴을 감시하려 했던 것이다. 

실제로는 30대의 젊은이였으며, 노인의 모습은 윈스턴을 속이기 위한 정교한 분장이었다. 


1984년 영화판에서는 

배우가 촬영 당시 73세였기 때문에 노인분장을 한 청년이라는 내용은 빠졌지만 

윈스턴이 체포되는 장면에서 

헝클어졌던 머리가 단정해지고 말투와 행동거지도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을 통해 그의 정체를 드러냈다.


마틴(Martin)

오브라이언의 집에서 일하는 하인.


위더스 동지(Comrade Withers)

내부당원. 

유동요새의 담배보급을 맡은 군수조직 FFCC의 책임자였고 

빅 브라더에게 2등 공로훈장을 수여받았으나 3개월 후에 FFCC가 해체되며 함께 증발됐다.

윈스턴은 증발된 위더스의 기록을 지우라는 업무를 받고 아래에 있는 오길비 동지를 만들었다.


오길비 동지(Comrade Ogilvy)

윈스턴이 증발된 위더스를 대체하기 위해 지어낸 외부당원으로,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 인물이다. 

전선에서 영웅적 활동을 하다 사망해서 현 시점에선 이미 없는 사람이라는 설정이 붙은 점이 포인트다.


윈스턴이 만든 설정에 따르면 

3살에 기관총을 가지고 놀고, 6살에 당의 배려로 1년 일찍 스파이단에 가입한 후, 

11살에 사상이 불온한 숙부를 사상경찰에 고발했고, 

19살에 매우 높은 살상력의 수류탄을 발명해 단 한방으로 31명의 포로를 살해했다. 

이후 나이가 차자 오로지 당과 빅 브라더에게만 헌신하기 위해 평생 독신을 지켰으며, 

전선에서 비행 중에 적군(유라시아/동아시아)에게 피격당하자, 

중요 서류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관총을 매달고는 서류와 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사망했다.

 

윈스턴은 이 설정을 빅 브라더가 오길비의 충성심을 높이 치하했다는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특별훈장을 받았다는 설정을 추가할까 생각도 했지만 교차검증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져 그만뒀다고 한다.


이 부분은 

(이후 오브라이언이나 채링턴 등이 

윈스턴을 잠재적 사상범으로 보고 감시해왔던 사실이 드러나는 것에서알 수 있듯) 

윈스턴 역시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증발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는 처지였음을 보여주는 복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작중 사임(Syme)이 당의 명령에 따라 신어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는 것에 자부심까지 드러내며 

신어를 통한 사상통제를 강하게 지지하고 긍정하는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윈스턴은 그가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조만간 증발당할 것이라 예측했고, 

그 예측은 곧 맞아떨어진 것과 비슷하다.


틸로슨(Tillotson)

진리부 기록국에서 일하는 내부당원.


6.3. 배경 인물[편집]

빅 브라더(Big Brother)

당의 지도자. 작중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번역본에 따라서는 대형(大兄)이라고도 불린다. 

오세아니아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초월적인 권력의 소유자이다. 

당으로부터는 위대하며 전지전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다. 


윈스턴의 묘사에 따르면 

초상화에 그려진 빅 브라더는 잘생기고 위엄있는 얼굴에 콧수염을 기른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람들 앞에서는 모습과 음성은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작중에서도 그가 직접 등장하는 일은 없다. 

그의 초상화가 그려진 포스터는 오세아니아 곳곳에 널려있으며, 

그가 사람들 앞에서 했다고 하는 발언들은 꾸준히 기록물에 실리고 있다. 

다만, '그의 발언'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발언은 

진리부 기록국의 인물들이 수없이 추가하거나, 수정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진짜 빅 브라더의 발언이 무엇인지는 이미 알 수가 없는 상태일 것이다. 


숙적인 골드스타인이 노골적으로 레프 트로츠키에게서 따온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 

빅 브라더는 그 인상에 대한 서술이 이오시프 스탈린과 흡사하다. 

내부당원 오브라이언의 말에 따르면 

빅 브라더가 곧 당이요, 당이 곧 빅 브라더라고 한 점을 보면 사실 빅 브라더는 실존하지 않거나 

혹은 실존하는 인물이라 하더라도 당의 프로파간다를 위하여 상징적인 껍데기만 남아있는 인물로 여겨진다. 


오브라이언은 애정부에서 빅 브라더가 죽는지에 대해 윈스턴이 물어보자 어떻게 죽겠느냐고 답했으며, 

형제단이 실존하는지에 대해서도 그건 자네가 영원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엠마누엘 골드스타인(Emmanuel Goldstein)

당의 반역자. 빅 브라더와 마찬가지로 작중에서는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유대인 혈통에 안경을 걸쳤으며 염소수염을 기르고 다니는 등 

소련의 레프 트로츠키를 연상케하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당의 주장에 따르면 

한때 빅 브라더와 맞먹는 세력을 가졌으나 그에게 반기를 든 후 잠적한 만악의 근원이며 

반당조직인 형제단의 우두머리이다. 

당의 지도자인 빅 브라더와 마찬가지로 작중에서는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며, 

텔레스크린 속 모습과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당에서 가장 적대하는 인물로, 공식적인 원수. 

당원들은 하루에 1번씩 2분 동안 스크린에 나타난 골드스타인의 얼굴을 보고 

분노해야 하는 "2분간 증오"라는 해괴한 의식을 치른다. 


이는 평소에 억눌려있던 당원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환기구 역할을 한다. 

여기에 사회공동체 전체의 적을 설정하여 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는 효과 또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강요나 그런 것들은 없지만 군중심리까지 합쳐져서 무의식적으로 증오에 빠져들어 

누구라도 증오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의 지도자인 빅 브라더의 경우처럼 어쩌면 실존하지 않거나, 

혹은 실존하는 인물이라도 당의 프로파간다를 위하여 상징적인 요소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존스, 애런슨, 러더포드(Jones, Aaronson, Rutherford)

당의 초기 멤버. 

이 중에서도 러더포드는 당의 혁명 때 풍자만화를 이용한 여론몰이에 재주가 있었다. 

하지만 셋 다 빅 브라더와의 권력다툼에 패해 1960년대에 숙청당했고 당의 공식 역사서에 반역자로 기록됐다. 

윈스턴은 1973년에 진리부에서 근무하다가 

이들이 과거에 뉴욕에서 열렸던 당의 모임에 참가한 사실을 더 타임스에 실린 사진으로 알게 됐는데,

당의 공식 기록에 따르면 

그 날 이들은 유라시아의 비밀기지에서 회합을 가졌기에 

윈스턴이 당의 기록은 거짓임을 확신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윈스턴은 사진을 그 자리에서 기억구멍에 넣어 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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