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느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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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건강
외로우면 외로울수록 심장은 더 아프다
[Dr. 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2023.03.01 20:15
고립 느끼면 심부전 위험 상승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로, 심혈관 질환, 부정맥 등 다양한 심장병의 결과다.
호흡곤란, 피로, 전신부종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며, 말기에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사회적 고립은 이웃이나 지인과 교류하지 않고 혼자 사는 상태이며,
외로움은 누군가 만나고 싶은 상태가 충족되지 못해서 느끼는 감정 상태다.
최근 미국심장협회지에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심부전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평균 나이가 56세인 영국인 46만4773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준화된 설문으로 연구대상자들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정도를 평가한 후,
심부전이 발생하는 비율을 조사했다.
평균 12년을 추적관찰한 결과, 심부전이 총 1만2898건 발생했다.
심부전 발생은 사회적으로 고립이 있는 경우 17%, 외로운 경우 19%나 더 발생했다.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 정도가 심하면 심할수록 발생률이 높아졌다.
고립과 외로움 둘 다 있으면, 심부전 발생이 최고 31%나 늘었다.
외로움은 교감신경계를 항진시키고,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염증을 유발해
혈관 내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킴으로써 심부전을 유발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립돼 살다 보면, 술과 담배와 같이 좋지 못한 생활습관에도 빠지기 쉽고,
건강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인구 고령화로 심부전 발생이 늘고 있다.
나이 들어 끝까지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고 싶으면,
늘 주변과 어울리고 외로움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혼자 놀고 혼자 지낼 줄도 알아야 한다
남과 어울림으로 고독함을 해결하자면
그 댓가로 피곤해질 수도 상처받을 수도 있다
자신만의 공부 취미활동 등을 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