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유층 이민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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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0) 코로나, 이젠 질렸다”...中 부유층 이민 러시
조선일보 이용성 기자 2022.07.20 11:30
중국 당국의 ‘코로나 제로(0)’ 정책에 질려 부유층들의 대거 ‘탈(脫) 중국’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투자이민 컨설팅업체 헨리&파트너스는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헨리&파트너스는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이민하는 중국인 부자 수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1만5천명)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것이다.
인도(8천명), 홍콩(3천명), 우크라이나(28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다.
상하이 등 대도시들이 수시로 봉쇄되면서 일상이 파괴되자 중국 탈출을 결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상하이에 있는 두 곳의 고급 레스토랑 지분을 2천만위안(약39억원)에 정리하고 이민 준비에 나선
해리 후(46)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블룸버그에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도시(상하이)에서 봉쇄가 시작될 때 내가 거의 굶어 죽을 뻔했다는 게 상상이 되느냐”며
“매우 슬프지만 이젠 떠날 시간”이라고 말했다.
중국 대형 비디오게임 회사 XD의 공동 창업자 황이멍(40)도
최근 회사 내부 메모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해외로 이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1년 포브스 발표 기준으로 순자산이 12억$(약1조5500억원)에 달하는 그가
해외 이민을 공언한 것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중국 부자들의 국외 탈출 열망에 대한 논쟁이 커졌다.
중국의 이민 컨설턴트와 변호사들은
지난 3월 하순부터 두달여 동안 상하이가 봉쇄된 시기에 이민 문의가 작년 동기보다 3∼5배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익명의 은행관계자 7명에 따르면 외국으로 자금송금 관련 문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민 컨설턴트는 블룸버그에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목도하고선 이민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했다.
이들에게 인기 있는 이민지로는 미국,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유럽 등이 꼽힌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중국 탈출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당국이 이민관련 규제를 명시적으로 강화하지는 않았지만,
변호사들은 최근 몇개월 새 이민여권 처리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서류의 요구 사항도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해외송금도 과거엔 스와프 계약 등의 방식으로 부자들이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도 일부 가능했으나,
이젠 당국의 가상화폐 전면단속 등으로 자금을 외국으로 보낼 방법이 속속 막히고 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이유로 2020년 말부터 비필수적인 여행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공안부 산하 이민관리국은
불필요한 출국여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출입국서류 승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중국은 주거이동의 자유, 사유재산정리의 자유가 없는 공산당 국가이다
공산당 독재정권의 특징에 무법, 부정부패에 자유 희망 미래를 걸 수 없다
끼리끼리 모여 사는 게 사회인데 부유층이 갈 곳을 잃었다는 슬픈 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