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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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감염 비율 5~6%대로 높아져
김경은 기자 2022.08.12 00:15
코로나에 최초 확진됐다가 또 걸리는 재감염 비율이
5~6%대로 높아지고 재감염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아지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까지 재감염엔 평균 229일 걸렸지만, 7월은 그 소요 시간이 154~165일로 60여일 단축됐다.
국내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도
6월 넷째 주 3%에서 7월 셋째 주 7%, 7월 넷째 주 5%로 높아지고 있다.
17세 이하와 백신미접종군이 더 많이 재감염됐다.
지난달 재감염 추정사례 중 17세 이하 비율은 49%였다.
2020년1월 코로나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전체 확진자 가운데 17세 이하는 23%인데, 최근 한달 새 17세 이하 재감염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7월 재감염 추정사례 중 백신미접종군은 약 50%다.
백신미접종군 비율이 전체의 12%인데, 이들이 재감염 사례 중 절반을 차지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은 변이가 많아지고
자연면역 또는 백신면역에 의한 (면역)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두세 달 동안은 재감염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감염과 더불어 확진자 규모는 물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역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정부는 적극적인 먹는 치료제 처방을 주문하고 나섰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90%에 달하면서
“증상이 있으면 최대한 신속하게 진단받고 그 자리에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는
‘표적방역’을 주문한 것이다.
11일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18명. 전날보다 16명 늘고 2주 전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증가했다.
사망자 59명도 전날보다 9명 늘어난 데다 2주 전보다 2배 이상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60세 이상이 위중증 환자의 86%, 사망자의 90%다.
방역당국은 이달부터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중단하면서,
고위험군은 코로나 검사와 진료, 처방을 한번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에 가면
바로 치료제를 처방받거나 격리병상으로 신속히 이송될 수 있다고 장담했다.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 처방속도가 부진한 부분도 원스톱 진료기관이 늘면 자연히 해소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의료진이 처방에 소극적이라 환자들이 약을 처방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고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의료현장에서 치료제 처방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투약 후 보건소 보고 등을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생략했지만,
현장에선 실효성이 거의 없었다는 반응이다.
한시적으로 지정된 원스톱 진료기관 특성상 단골환자 대신 신규환자가 많아
콩팥·간 기능이나 먹는 약 등은 환자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특히 고령층 환자는 자신이 먹는 약이 뭔지 잘 모르고,
고혈압이라면 고지혈증약인지 혈액응고인자 저해제인지 등을 세세히 알아야 하는데
그냥 “고혈압약”이라고만 하면 의료진이 먹는 치료제 처방에 주저하면서 고충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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