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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人전쟁]④ 물밑에서 은밀하게… 침묵의 암살자 UUV
박진우 기자 2024.09.18. 07:59
심해에서 아무도 모르게 적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적 함정을 공격하는 건 대단히 어렵다.
물속에선 GPS의 전파를 받을 수 없고, 무선조종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사 강국들은 AI이 스스로 판단해 작전을 수행하는 무인잠수정(UUV)을 개발하고 있다.
미해군이 올해 실전에 배치한 XLUUV 오르카./보잉 제공
XLUUV 오르카가 검증 시험을 위해 바다로 옮겨지고 있다./보잉 제공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은 기뢰나 폭탄을 탑재하고,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정보를 모으고 공격한다.
승조원이 없어 인력확보와 인명피해 문제도 없다.
사람이 타지 않아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선 자폭기능도 수행한다.
바다에서 시험 중인 XLUUV 오르카. / 보잉 제공
오르카는 범고래를 뜻한다. 시험 중 범고래떼와 만난 XLUUV 오르카. / 보잉 제공
미해군은 2012년부터 XLUUV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보잉과 함께 만든 XLUUV Orca(범고래)가 지난해 12월 처음 인도됐고, 앞으로 5척을 더 인도받을 예정이다.
실내 실험 중인 XLUUV 오르카. / 보잉 제공
오르카는 지금까지 등장한 UUV 중 가장 크다. 길이 26m, 무게 80톤(t)에 달한다.
항법·주변상황인지·추진·기동 등 해저에서 움직이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을 스스로 수행한다.
디젤·리튬이온배터리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장착해 최고속도 8노트(시속 15㎞)를 낸다.
3개월 이상 단독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최대 1만5천㎞를 잠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해군이 개발 중인 UUV 세투스. / 영국 해군 제공
영국은 'Cetus'라는 XLUUV를 개발하고 있다.
길이 12m, 무게 17t, 작전심도 400m 이상, 항속거리 1600㎞를 목표로 하고 장시간 자율작전이 가능하다.
호주해군이 앤듀릴과 함께 개발한 XLUUV 고스트 샤크. / 앤듀릴 제공
호주는 미 방산업체 앤듀릴과 XLUUV Ghost Shark(유령상어)를 개발했다
당초 내년에 실전배치가 예정돼 있었으나 개발진척이 빨라 올해 안에 작전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스트 샤크의 특성 및 제원, 임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가 개발한 핵추진 UUV포세이돈이 탑재된 핵잠수함 벨고도르 / 러시아 해군 제공
러시아는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모두를 얹을 수 있는 핵추진 UUV포세이돈의 개발을 2017년부터 시작해
2019년에 실전배치했다.
핵잠수함 벨고로드 등에 탑재돼 수중발사가 가능한 어뢰인 동시에 자율항행하는 수중드론이다.
최대 사정거리는 1만㎞, 해저 1천m에서 최대 100노트로 이동한다.
중국 건국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XLUUV HSU-001. / 중국 국방부 제공
중국은 2019년 건국70주년 열병식에 XLUUV HSU-001의 모습을 공개했다.
미 해군의 오르카에 비해 작은 길이 5m, 무게 3t의 크기를 갖고 있다.
무장탑재량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한국형 XLUUV 시제품 조감도. /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한국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이 XLUUV를 개발하고 있다. 오르카와 맞먹는 크기다.
2027년8월까지 시제품을 제작해 기술기반을 검증하고,
이어 다목적모듈형 무인잠수정(MRXUUV)로 발전해 2030년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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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04.♡.235.144 작성일
스웨즈운하 남쪽 홍해근해에서 예면의 후티반군이
드론과 미사일로 통행상선에 공격을 가하고
미영해군 함정은 미사일의 부족으로 방어가 역부족이다
또 육상 미사일기지는 고정목표가 되어 방어에 취약하다
러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과 로봇 병기도 활발하다
미영중러일의 해양강국은 무인 미사일함정을 확대 중이다
물론 무인 정찰탐색용 초계용 공격용 항공기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