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걱정이 뇌 구조까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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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22-06-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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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걱정이 많은 사람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한다.
집에 불이 날 것 같은 생각에 반복적으로 가스 불을 확인하는 식이다.
이런 강박적 행동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반복해서 생각해 심한 스트레스가 된다면 강박증을 의심해야 한다.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강박증 환자, 뇌 구조 발달양상 달라
정상인(왼쪽)과 강박증 환자(오른쪽)의 ‘뇌 구조 변이 네트워크’ 비교. 정상인은 전반적으로 6개의 모듈(그룹)으로 구분 지어지지만, 강박증은 3개에 불과하다./사진=서울대병원 제공
강박증은 뇌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윤제연 교수팀이 강박증 환자와
정상인의 뇌 구조 변이 네트워크(피질, 피질하 영역, 안와전두엽, 선조체, 하두정엽 등
각 뇌 영역의 부피나 두께를 수치화 한것) 양상을 비교했더니,
뇌 부위별 변화가 유사한 정도에 따라 분류했을 때,
정상인은 6그룹으로 분류됐지만 강박증 환자는 3그룹으로만 분류됐다.
강박증 환자에서 비정상적인 뇌 발달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강박증이 있으면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배 올라간다는 대만 양명차오퉁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 줄이려 노력해야
강박 증상은 가벼울 땐, 스트레스 원인을 없애고 명상 등을 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완화된다.
강박사고가 떠올랐다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다음에는 언제 강박 사고를 떠올릴 것인지 결정한다.
그 시간이 되면 떠올리기보다 지연시키도록 노력한다.
강박적인 생각을 종이에 써 내려가며 무의미한 생각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 것도 좋다.
15분 정도 걱정하는 시간을 정해 일부러 충분히 걱정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부정적인 생각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햇빛이 부족한 곳에서 살면 강박 증상이 심해진다는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적당량의 햇빛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강박을 느끼면 병원에 방문해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약물치료와 행동 치료가 이뤄지는데,
제대로 치료받으면 90%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증상이 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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