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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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득보다 3배 빠른 빚 증가, 2030세대 파산 막아야
조선일보 2022.04.21 03:22
작년 4분기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1년 전보다 52조원 늘어난 반면 가계 빚은 135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금과 각종 공과금 등을 떼고 사용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보다 부채증가 속도가 3배 빨랐던 것이다.
특히 온갖 대출을 끌어모아 뒤늦게 주택구입에 나선 20~30대와 저소득층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금리 상승기에 살얼음판을 걷는 처지에 몰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미 연 7%까지 치솟으면서
2030 직장인의 대출이자가 월200만원을 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소득의 상당 부분을 이자로 내는 상황이 된 것이다.
가계 빚이 소득보다 빨리 불어난 것은 정부의 정책실패 탓도 크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고용대란과 그에 따른 근로소득 감소, 자영업자 줄도산을 초래해
가난한 계층을 더 가난하게 만들었다.
잘못 설계한 부동산 정책으로 ‘미친 집값’ 현상이 벌어지자
좌절한 2030 세대가 ‘묻지 마 빚투’(빚을 끌어다 투자하는 것)에 나서면서 이들을 빚더미에 올려 놓았다.
문 정부의 대출규제로 은행 문턱이 높아지자
2030 청년들은 저축은행·대부업체 등까지 찾아가 고금리로 돈을 빌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는 “금리로 물가를 잡겠다”고 적극적인 금리 인상 계획을 밝혔다.
미국발 긴축과 물가상승에 대응하려면 올해 중 적어도 세차례 금리인상이 단행될 전망이다.
그 부담은 빚 내서 집 사고 주식·코인에 투자한 청년층과 취약계층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만약 집값까지 빠르게 떨어진다면 2030세대가 경제적 파산위기에 몰리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위기때 버팀목이 돼야할 정부재정도 허약해진 상태다.
곳곳에 폭탄이 도사린 총체적 위기상황에서 뇌관을 하나하나 제거하는 신중한 경제운용을 할 수 밖에 없다.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가계부채 부담을 줄여가고
부동산 대책도 집값의 급등락을 초래하지 않는 종합적이고도 정교한 접근을 해야 한다.
‘50조원 추경’ 등 물가와 금리를 자극할 수 있는 각종 재정살포 공약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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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밑천이 든든해서 여유자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좋으나
빚을 끌어내어 부동산에 투자하는 건
장기간 그 금리를 부담할 여유가 없으면 위험하다
그 부담스런 금리 때문에
거친 언행으로 대인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
꾸준한 일손이 안 잡혀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스트레스가 된다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엔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
불안정한 국제정치와 전쟁 위험으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
고금리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이 2,3년 간지속될 것 같다
위기상황에서 잘 견디고 적응하면 살아남고 아니면 끝장난다
2030 시대는 전인생의 방향, 급과 색이 달라지는 갈림길이다
전쟁은 장병(+작전), 장비(+군수)와 전의로 승패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