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섭취 도움 주는 저당 밥솥,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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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강
당뇨환자는 주식인 쌀마저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다.
당 섭취를 줄여야 하기에 현미, 곤약 등 다양한 대체 식재료를 찾는다.
백미 밥을 포기 못하는 환자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떠오른 제품이 있다.
'저당 밥솥'으로 취사 시 쌀의 당 성분이 녹은 물이 외부로 배출되는 것이 원리다.
생산 업체들은 쌀의 당질을 15-40%까지 줄여 혈당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
◆ 저당 밥솥 효과는
저당 밥솥은 대부분 2개의 솥을 이용해 내솥은 쌀을 익히고 외솥을 통해 전분 물이 빠져나가게 만든다.
물이 빠진 후엔 증기로 쪄서 밥을 마저 조리한다.
맛은 일반적인 밥솥에서 지은 쌀밥처럼 풍미가 좋지만 찰기는 떨어진다.
그렇다면 당 감소 효과는 어떨까? 국
내 저당 밥솥 생산 업체 한 곳은 지난 4월 SCIE급 국제학술지 《Food》에 한국 최초로
저당밥 섭취와 관련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저당밥의 전반적인 선호도는 일반 밥과 차이가 없었다.
또한 저당밥 섭취 후 포만감과 식품섭취충동 측정 결과
일반 밥 섭취 후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통해 식후 2시간 동안의 혈당 변화를 측정한 결과,
저당밥을 섭취했을 때 혈당곡선하면적이 일반 밥을 섭취했을 때보다 낮았다.
이는 식후 30분까지의 누적으로 혈당 변화를 분석하는 수치로 당뇨 환자의 혈당 변화를 나타낸다.
연구를 통해 저당 밥솥을 이용해 조리한 저당밥은 일반 밥에 비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포만감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밝혀냈다.
◆ 저당 밥솥 대신 당 줄이는 방법
하지만 저당 밥솥은 전분물을 빼는 공간이 필요해 일반 밥솥에 비해 적은 양만 조리할 수 있고,
고가의 경우 50만 원대로 구매하기 부담스럽다.
사실, 비슷한 효과를 집에서도 쉽게 낼 수 있다.
밥을 냉장 또는 냉동했다가 다시 데워 먹으면 된다.
냉장과 냉동 과정에서 당 성분이 저항성 전분으로 변해 흡수율이 감소,
다이어트와 혈당 유지에 도움을 준다.
처음 전분에 열을 가해 조리하면 호화 상태로 변해 소화 효소가 활발히 작용하고
영양분 흡수가 증가한다.
이후 냉장·냉동 등에 보관하면 전분은 노화 상태로 변하고 구조 사슬이 재결합하며 단단해진다.
이때 전분분해 효소는 호화 상태에 비해 사슬을 끊기 어려워지고
소화가 저하돼 흡수 칼로리와 당이 줄어든다.
다시 150도 이상에서 가열하면 사슬이 깨져 소화가 쉬워지지만,
전자레인지 해동 등으론 불가능해 당 섭취를 줄이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기사출처-코메디닷컴 김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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