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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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 https://www.news1.kr/articles/?4629403
서울서도 4월1일 벚꽃 개화…꽃샘 추위에 예상보다 4일 '지각'
2022.03.28 [송상현 기자]
여의도 윤중로와 잠실 석촌호수 등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들이 이번주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거리 두기 여파로 벚꽃을 제대로 즐기는 데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번엔 꼭"이라며 벼르고 있는 시민들이 상당수다.
28일 민간기상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 벚꽃은 4월1일 전후로 개화한다.
절정 시기는 이보다 일주일 뒤인 4월8일쯤이 될 전망이다.
당초 웨더아이는 벚꽃의 개화 시기를 이날(28일)로 예측했지만
3월 예고없이 찾아온 '꽃샘추위'에 4일 정도 뒤로 밀렸다.
박경원 웨더아이 예보관은 "3월 하순부터 예상보다 평균기온이 3도 정도 낮게 유지되면서 개화 시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3월24일)에 비해 8일 늦은 것이지만, 평년(4월10일)보다는 9일 빠른 것이다.
벚꽃은 남부지방부터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 25일 개화한 것을 시작으로 광주 25일, 대구 26일, 포항 27일, 부산 28일 얼굴을 내밀었다.
대구는 예상일에 맞춰 개화했지만 다른 지역은 깜짝 추위에 2~5일 정도 뒤로 밀렸다.
벚꽃의 북상 추이를 볼 때 아무리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서울에서도 벚꽃길을 걸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김모씨(37)는
"연중행사처럼 매년 여의도 윤중로로 벚꽃을 보러 갔었는데 2년 동안 못 갔더니 허전한 마음이 들었던게 사실"이라며
"이번엔 아내와 함께 벚꽃길을 꼭 걷고 싶다"고 말했다.
여의도에 거주하는 강모씨(52·여)도 "올해는 벚꽃길에서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고하니 기대된다"고 웃었다.
영등포구는 올해 '여의도 봄꽃 축제'를 열지는 않지만,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여의서로 벚꽃길을 개방하기로 했다.
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 1.7㎞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상춘객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보행로를 연다.
개방 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은 오전 8시∼오후 10시다.
송파구도 대표적인 벚꽃 명소 석촌호수 벚꽃길을 개방한다.
2020년부터 벚꽃 개화기에 석촌호수 입장을 전면 폐쇄해왔지만, 올해는 운영 시간제한 없이 호수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대면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인 경남 창원의 진해군항제는 올해도 열리지 않는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계룡산 벚꽃축제, 충주호 벚꽃축제 등도 코로나19로 3년째 취소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벚꽃길이 상춘객들의 출입은 통제하지 않기로 해 나들이객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벚꽃 명소마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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