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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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남편 마스크 벗은 모습에 충격..초고속 결혼→이혼한 日커플
최서영 기자 입력 2022. 04. 02. 14:51 수정 2022. 04. 02. 14:55(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에 처음 만날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탓에 이후 이혼을 맞은 일본인 부부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야후 재팬에는 일본의 40대 요가 강사 미오코(가명)사연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 정보 업체를 통해 의사 A씨를 소개받은 미오코씨는 A씨의 진실한 눈빛에 끌려
연애 2개월 만에 결혼했다.
하지만 혼인신고 후 동거를 시작하면서 미오코씨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그동안 마스크를 쓰고 데이트를 한 탓에 A씨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미오코는 동거를 시작하면서
상대의 얼굴을 자세히 보고 난 후 충격에 빠졌다.
밝고 잘생긴 눈과 달리 치열이 심하게 불규칙하고 입술도 두꺼운 모습에 실망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오코씨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침에 모닝 키스를 하려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밀어냈을 뿐만 아니라 잠자리를 할 때는 부끄럽다는 핑계를 대고 무조건 불을 끄게 했다.
결국 두 사람의 사이는 벌어질 대로 벌어졌고 이혼했다.
실제로 마스크로 얼굴 일부를 가리면 이성에게 호감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1월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은 지난해 2월 남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쓴 이성을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루이스 카디프대 심리학 부교수는 "과장을 일삼는 뇌의 작동원리가 원인"이라며
"마스크를 쓰면 관심이 눈에 쏠리면서 뇌가 코와 입 등 나머지 얼굴을 미화해 전체를 과대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제 국내에서도 '마기꾼'(마스크 사기꾼) 논란이 사라질 지 주목되고 있다.
모레(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은 10명으로,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당국은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이 시행되는 2주간 상황이 안정되면
실내마스크를 제외한 모든 방역규제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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