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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세 코로나 백신접종… 전문가 의견 들어봤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2.23 17:44
식약처, 5~11세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 허가
중증화 가능성 작아 기저질환 아동에게만 권고
청소년 방역패스가 4월1일로 연기된 가운데
화이자의 5~11세 어린이 전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0.1mg/mL'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아직 정부의 어린이 접종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많은 이들이 5~11세 백신접종을 위한 첫 단계가 시작됐다고 판단한다.
이미 미국에선 어린이 전용 백신이 870만도즈 이상 사용됐다지만,
많은 부모가 어린아이에게 mRNA 백신을 접종해도 될지 걱정한다.
전문가들은 5~11세 어린이 접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기저질환 있다면 권고, 그 외엔 '선택권' 줘야
22일 기준 확진자 세명 가운데 한명은 소아 청소년이지만,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5~11세 아이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선택의 문제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에게는 백신접종을 권고할 필요가 있으나
그 외 건강한 아이에겐 백신접종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홍보이사)는
"12~17세와 마찬가지로 5~11세 소아청소년도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가족 중 고위험군이 있는 경우에만 백신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가 유행하던 시기에도 소아 청소년은 성인보다 위중증도가 낮았는데,
오미크론도 마찬가지이다.
5~11세 아이들에겐 백신접종이 잠재적 위험을 웃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기저질환이 없는 그 외 건강한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로 인한 위험이 낮지만
접종이 도움될 수 있으나,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게 학회의 입장이다"고 밝혔다.
기저질환이 없어도 중증화를 겪는 아이가 분명히 있지만, 백신접종을 강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임현택 회장은
"최근 코로나에 감염된 아이들 진료를 해보면,
모든 소아청소년이 오미크론을 가볍게 앓고 지나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일부 아이들은 40도 이상의 고열로 열성 경련이 일어나기도 하고,
급성후두염, 천식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5~12세 아이들은 노인만큼이나 면역력이 약한 면역저하자이기에
기저질환이 있는 이 연령대의 아이들에겐 이번에 허가받은 백신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면역이 약하고, 허가받은 백신이 미국 등에서 안전성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며
"그렇지만 아이 개인의 이득을 따져본다면, 방역패스를 적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임현택 회장은
"5~11세 아이의 접종을 시행하겠다면,
정부는 부모가 충분히 안심한 상태에서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아용 중환자실·일반 병실 확충이 더 중요
전문가들은 소아 청소년 코로나 확진자가 걱정된다면,
백신접종 강요가 아니라 소아용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호자가 필요한 소아 청소년의 특성상 전용병상이 필요한데 관련시설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김윤경 교수는
"이미 지난 1월 전체 어린이병원 중 1/5에서 소아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95%를 초과하는 등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수년간 여러 대학병원을 포함한 상급 의료기관은
소아 청소년과 진료자원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소아 청소년 환자를 진료할 여력이 충분치 못한 실정이라
일찍부터 소아청소년 진료 인프라 구축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으나 아직 준비가 된 곳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입원하면 보호자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성인과는 다른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다른 질환 치료를 받지 못해 질환이 악화하는 등의 문제가 이미 발생하고 있기에
관련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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