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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4-11-02 11:00 View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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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제 > 테크

빅테크, 전쟁을 바꾸다

"5천$짜리 AI 드론이면, 500만$짜리 탱크 파괴할 수 있어"

유지한 기자 안상현 기자 2024.11.02. 08:29


미국 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 병사가 전투용 증강현실 기기 ‘IVAS’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이 기기를 쓰면 입체지도를 볼 수 있고 

궂은 날씨와 어두운 밤에도 인근 동료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미국 버지니아 주방위군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국경에서 수백km 떨어진 러시아 중심부의 전력시설과 정유공장을 정밀타격 중이다.

지난 9월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의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불타올랐다. 

러시아 한복판을 정밀타격한 수단은 AI 드론. 

전파방해에 취약한 GPS를 장착하는 대신, 

탑재된 AI가 비행 중 자체적으로 지형을 탐색하며 자율적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한 후 자폭공격을 감행한다. 

이 AI 드론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곳은 미국 빅테크 팔란티어다.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팔란티어의 기술 때문에 

지난해 50%에 못 미쳤던 우크라이나 드론공격 적중률이 올해 80%까지 올랐다.


그래픽=양인성

그래픽=양인성


이스라엘 스타트업 엑스텐드가 개발한 VR(가상현실)로 조종할 수 있는 드론은 

가자지구 전쟁에 투입되고 있다. 

드론이 송출하는 화면을 헤드셋으로 보며 조종할 수 있다. 

건물을 수색해 폭발물을 찾고, 적을 발견하면 수류탄을 발사한다. 

AI가 드론의 정밀한 움직임을 보정해주기 때문에 5분이면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빅테크가 개발한 첨단기술들이 현대 전장을 바꾸고 있다. 

AI와 드론, 로봇개 등 상업용으로 먼저 개발된 기술들이 군사용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전과 이스라엘 전쟁 등에 투입돼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전술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 투입한 로봇개. /우크라이나군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 투입한 로봇개. /우크라이나군


◇전장을 바꾸는 빅테크 기술

MS는 증강현실(AR) 기기인 ‘IVAS’를 미 육군에 공급하고 있다. 

AR 기기를 통해 3D(입체) 지도를 보고, 

열화상센서·GPS·야간투시 기술 덕분에 

궂은 날씨나 어두운 밤,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도 인근 동료 군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주변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며 공중에서 폭격이 감지되면 경고신호를 보낸다. 

현재 미군 훈련에 사용되며 실전투입을 위한 막바지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드론은 핵심 전술무기로 자리 잡았다. 

미군은 자국기업 에이벡스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드론 ‘피닉스 고스트’를 

우크라이나에 500대 이상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닉스 고스트는 자율비행으로 정찰임무를 수행하면서 표적을 발견하면 정밀타격하는 성능을 갖췄다. 


미국기업인 안두릴은 저렴하고 가벼운 드론을 개발했다. 

약 1.4㎏의 탄약을 싣고, 5분 내에 드론을 날려보내 지상군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보잉은 AI 기반 무인전투기 ‘고스트 배트’와 무인잠수정 ‘오르카’를 개발했다. 

AI 드론 스타트업 ‘화이트 스토크’를 설립한 구글의 전 CEO 에릭 슈밋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5천$짜리 드론이 500만$의 탱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빅테크의 기술은 무기의 성능을 강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팔란티어는 전투지역의 지형과 사물데이터를 분석해 표적을 포착하고, 

이를 타격하기 위한 전술까지 제안하는 AI를 개발했다. 


구글·오러클·AWS·MS는 

합동군사작전용 데이터관리시스템(JWCC)에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역시 사이버보안분야에서 미국방부와 협력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더는 군대가 어떤 종류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무기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 안두릴이 개발한 군사용 드론이 자폭 공격을 수행하는 모습. /안두릴

미국 안두릴이 개발한 군사용 드론이 자폭공격을 수행하는 모습. /안두릴


◇커지는 빅테크 군사 의존도

미국 방위사업의 빅테크 의존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테크 인콰이어리의 연구에 따르면, 

2019~2022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등 3대 빅테크가 따낸 

방위사업 수주액은 총 280억$(약36조6천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국방부의 연구개발분야 예산총액이 1300억$(약180조원)인 걸 감안하면 

방위산업의 상당부분을 빅테크들이 담당하는 것이다. 


미국 브라운대의 왓슨 국제·공공문제 연구소는 

“미국의 군수산업이 실리콘밸리로 확장되고 있다”며 

“빅테크와 벤처캐피털, 사모펀드는 수십억$ 규모의 국방계약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했다.


중국도 미국 빅테크의 기술을 몰래 활용해 군사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주요 연구기관들이 

메타의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 Llama를 활용해 군사용 AI를 개발했다”고 1일 보도했다. 

군사과학원 등 중국의 군연구기관 소속 연구원들이 

각종 군사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작전결정을 지원하는 챗봇을 개발할 때 

메타의 공개 AI 모델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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