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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4-11-02 11:18 View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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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제 경제 일반

집안일이 어때서… 남성 전업주부 23만명 넘었다

육아·가사 전담, 22년 만에 최고

권순완 기자 2024.11.02. 05:35


대전에서 자녀 둘을 키우는 아빠 김모(34)씨는 지난 4월부터 일터가 집으로 바뀌었다. 

원래 하던 분식집을 그만두고, 회사에 다니는 아내를 위해 전업으로 내조를 시작한 것이다. 

2년 전 첫째 아이가 태어날 땐 아내가 육아휴직을 썼는데, 

8개월 전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내와 ‘집안일 교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김씨는 “아내의 휴직기간이 길어지며 ‘경력단절’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고, 

반대로 나는 10년쯤 요식업계에서 일하느라 지쳐있었던 상황이라 

서로가 행복해지기 위해 역할을 바꿨다”며 

“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아줘야 하는 집안일이 쉽지 않지만, 

퇴근한 아내와 아이들에게 따뜻한 저녁밥을 차려주면서 이전에 못 느꼈던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래픽=박상훈

◇남자 전업주부 21년 새 2.7배로 급증

육아나 가사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국내 ‘남자 전업주부’가 올해 23만명을 넘었다. 

한때 여자의 역할이란 인식이 강했던 육아와 가사를 

양성(兩性)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경기둔화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한 남성들이 일하는 아내 대신 살림을 맡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남성 가운데 ‘육아’ 또는 ‘가사’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약 2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22만7천명)에 비해 5천명, 작년 9월(21만1천명)에 비해 2만1천명 늘어난 규모다. 

남자 전업주부는 취업자로 분류되는 육아휴직자는 제외한 수치다. 

말 그대로 전업으로 집안일을 돌보는 남성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남자 전업주부는 남편 주부, 주부 아빠, 남자 안사람 등으로도 불린다.


1999년부터 통계 집계를 시작한 남자 전업주부는 2002년(31만8천명)까지 30만명을 넘었다. 

1997년 말 외환위기로 대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비자발적으로 정리해고를 당해 집안일을 하던 남성들이 많았던 시기다. 

하지만 외환위기 후폭풍이 가신 2003년에는 이 숫자가 8만7천명으로 급감했다가 

서서히 늘어 21년 만에 2.7배로 불어난 것이다. 

올해 주부 아빠 수는 2002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다.


◇“성공보다 화목한 가정이 더 중요”

전문가들은 “IMF 사태 때는 뜻하지 않게 집안일을 돌봤던 남자들이 많았다면,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가사와 육아를 둘러싼 양성평등의식이 강해지면서 

집안일을 돌보려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박윤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들어 30대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급증하고 있는 사정도 

남자들이 ‘집안일’을 전업으로 삼을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오랜 기간 일자리를 잡지 못해 전업주부로 돌아선 남편이 늘어난 것도 

남편 주부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늘어나는 남자 전업주부들은 

행복의 기준을 사회적인 성공이나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화목한 가정’에 두는 경우가 많다. 

3년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아이 둘을 돌보고 있는 주부 아빠 박모(35)씨는 

“처음에는 남자가 집에만 있는 것이 어쩐지 떳떳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적응이 되니 생각보다 적성에 맞았다”며 

“회사 일에 지쳐 있던 예전과는 달리 아이들과도 훨씬 친해져 

이제는 ‘육아 만렙(육아기술이 최고 레벨에 다다른 것을 뜻하는 신조어)‘을 찍은 진정한 아빠라는 

자부심과 보람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녀들이 다 크고 난 뒤엔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씨는 원래 건축사무소에서 일했는데, 

‘나중에 프리랜서로라도 일해야겠다’는 생각에 퇴직하기 직전에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분식점을 그만둔 김씨도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음식배달 일이라도 다시 시작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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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도 5만4천명, 12년새 27배 늘어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04.♡.235.143 작성일

남성이 가사일을 도맡아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보다 그 본성이 아니다
인류 출현 100만~200만년의 기간에 남성과 여성은 분업으로 진화됐다
남성은 바깥에서 사냥본능으로 생존수단을 충당하고 파종본능을 행사하고
여성은 거주구역 안에서 모성본능으로 가사를 전담하도록 사회화 되었다
여성은 수태하면 타동물과 달리 생존수단용 활동이 어렵도록 진화되었다

현대인류문명은 출현 후 100~200만년에 비해 극히 짧은 1~2만여년에 불과하니
그 남녀의 진화에 따른 기본본능을 도외시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한 의미가 있다
사냥이든 돈이든 수익을 쟁취하는 것은 어렵고 거칠고 심신이 피곤할 수밖에 없다
남성이 생업에서 도피하고 특별한 조건이 아닌 경우엔 퇴보나 몰락이 있을 뿐이다
의약사 판검사 교사 공직자 미용사 자영업 등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이 많아졌다
아내가 그런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 수입에 따라 남성은 일손을 놓는 경우가 많아젔다
그러나, 사냥본능으로 익숙한 사회성에 자존감, 성취감 , 유대감 등은 포기해야 한다
한편, 남성이 잠적하면, 여성의 화장품 미니스컷 하이힐도 사라지는 세상이 될 것이다

1차산업인 농수산업 수렵업, 2차산업인 제조업 광업 건설업 전기수도가스 시설업은
외부작업현장에서 손,발의 육체적인 힘을 위주로,
3차산업인 상업 운수통신업 금융업 공무 가사 자유업 등의 서비스 업태는
비현장작업현장에서 사무실/가게 근무의 두뇌 위주로 장소와 외모가 달라졌다
한 예로, 근로자도 우람하고 거친 남자와 순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나뉜다
따라서 1,2차산업과 3차산업 시대의 남성역할이 남녀분업에서 바뀔 수도 있다
아직은, 외관상 이메지상 남녀의 역할변경은 곱개 자랑스럽게 보이지는 않는다
남편 아들 사위의 성품 능력 취향에 따라 호/불호보다 선택사항이 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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